도토리숲
검사 받고 왔고 결과는 다음주 삼일절 있고 해서 다다음주에 나와~ 2주 정도가 붕 떠서 토리들의 조언도 구하려고 ㅎㅎ

일단 우리 애기는 40개월 여아(올해 다섯살)이고 본인 요구, 아주 간단한 질문(뭐 먹을거야?, ㅇㅇ이 지금 뭐해?, 지금 어디 가고 있지? 등)은 다 말로 하고 문장으로도 얘기하는데
아직 일상톡? 스몰톡? 핑퐁이 안됨, 책에서 본 문장을 불쑥 얘기함(초반보다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 남아 있어서 걱정이 됨) 이런것들 때문에 검사를 받으러 갔어

‘엄마 나 저녁에 뭐 먹고싶어’, ‘엄마 오늘은 어린이집 끝나고 뭐하고 싶어’,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이거 했어~‘이런 대화를 나도 하고 싶다...ㅠㅠ

검사 두개 받았는데 예상했던대로 결과는 아직이지만 언어치료, 놀이치료 필요할거 같다 하시더라고
호명반응도 되고 눈맞춤도 되고 상호작용은 선택적으로 된대
호명이랑 눈맞춤은 사실 한번도 걱정해본적이 없어 안된다고 생각한적이 없거든 ㅠㅠ 근데 또 낯선사람한테는 모르는거니까..

아이가 놀이 수준이 아직 많이 낮아서 사회성 기르려면 놀이치료가 필요하다 하셨어
집에서도 아이가 역할놀이 할땐 그 내용이 책에서 본 내용이 많아

자기가 좋아하는 책 에피를 뽀로로랑 루피 피규어로 역할놀이 한번 하고 똑같은 에피를 그 다음엔 뽀로로 패티, 그 다음엔 크롱 루피.. 이런식으로 한바퀴를 돌아
대사도 ‘뽀로로가 병원에서 돌아왔어요~’라고 했으면 그 다음엔 ‘루피가 마트에서 돌아왔어요’, ‘패티가 놀이터에서 놀아왔어요’이런식으로 조금만 바꿔서 반복하는거지..

이 패턴이 너무 지속 돼서 나도 자주 개입해서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자! 저기 눈사람이 있어 가보자! 하면 자기도 참여해 근데 그냥 나한테 맞춰주는느낌?ㅋㅋㅋㅋ 자기가 흥미를 보여서 그런게 아니라 엄마가 재밌어보이니 놀아주는 느낌.. 이렇게 조금 맞춰주고 다시 자기가 하던 에피로 돌아가
그럼 나는 옆에서 다른 상황 자꾸 만들어보고 ㅋㅋㅋㅋㅋㅋㅋ
검사 받을때도 자기가 익숙한 뽀로로 장난감이 있으니까 낯설기도 하고 다른 장난감은 새롭고(새로운 장난감이랑 친해지는데도 좀 걸려) 익숙한 장난감으로 익숙한 에피로 주구장창 놀이 했나봐
선생님도 중간에 개입했는데 아니라고 쳐내고... 그래도 음식 먹기, 목욕 하기 이런 것들은 받아들이고 같이 놀긴 했대
근데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때는 아이랑 놀이할때 어느 정도 타협은 돼야 한다고 하시더라고..ㅠㅠ 우리애는 진짜 익숙한 음식, 목욕 말고는 선생님 놀이제안을 다 쳐내고 똑같은 것만 하고 있으니 ㅎㅎㅎㅎ

그래서 기관에서 다른 아이들이랑 잘 놀려면 놀이치료도 필요하다 하셨어
현재 어린이집 다니긴 한데 아직 또래들한테 관심은 없지만 담임쌤이랑은 놀이가 되는 수준..

그래서 이즈음 아이들은 역할놀이 할때 얼만큼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다양하게 노는지, 엄마는 옆에서 어떤식으로 개입하는지(물론 엄마 역할 대사 몽땅 정해주는 아이들도 있겠지 ㅋㅋㅋㅋ ) 궁금해서 ㅠㅠ
결과 받기 전 2주간 또 멍하게 기다리고 있는게 그래서 아이 놀이할때 어떤식으로 개입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해~
  • tory_1 2021.02.23 18:3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02.23 19:1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1.02.23 18:4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02.23 19:2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1.02.23 19:3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1.02.23 21:2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1.02.23 21:5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6 2024.05.03 626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3 2024.05.02 1264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9 2024.05.02 1169
전체 【영화이벤트】 변요한 X 신혜선 X 이엘 🎬 <그녀가 죽었다> 사건브리핑 시사회 49 2024.04.30 2330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0151
공지 [식음료]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443793
공지 도토리숲 규칙 125 2018.05.19 5584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4778 육아 둘째 이름 고민이야..! ㅎㅎ 5 02:09 136
44777 주거 구축 인테리어 개비싸다 5 00:37 325
44776 주거 인테리어 업체 같이 골라주라 2 00:19 87
44775 프리랜서 웹툰 톨들 계약서 받고 서명까지 보통 며칠 걸려? 5 2024.05.03 119
44774 역사 그런데 라즈와는 어떻게 요르단 왕자랑 결혼하게 됐을까? 5 2024.05.03 515
44773 역사 찰3 안색이 너무 안좋아보여 4 2024.05.03 728
44772 프리랜서 혹시 웹툰작가나 웹툰pd인 톨들 있을까? 질문 받아줄래? 13 2024.05.03 320
44771 육아 보통 아기들은 엄마가 잠깐이라도 안보이면 울어? 11 2024.05.03 500
44770 역사 영국 귀족 중 이 사람보다 더 이상한 사람 있니? 2 2024.05.03 701
44769 육아 애 아픈거 이게 맞아? 6 2024.05.03 434
44768 육아 나는 갓난아기때부터 엄마랑 안자고 혼자잤데 4 2024.05.03 626
44767 다큐/교양 <비틀즈: 렛 잇 비> 5월 8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 시대의 상징 비틀즈의 또 다른 이야기 2024.05.03 25
44766 육아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데 막막하다... 11 2024.05.03 789
44765 육아 빨대컵 죽어라 안쓰는 아기..젖병 끊고 생우유 먹어야하는데 큰일이네 10 2024.05.03 331
44764 역사 앤공주 첫 결혼식때 6 2024.05.03 820
44763 육아 애 봐줄 사람 없는데 아프면 어떻게 해? 5 2024.05.03 603
44762 역사 무사시노 능 참배 + 목장 방문한 아이코 6 2024.05.03 694
44761 육아 출산예정일 12월 31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2024.05.03 1091
44760 육아 21년생 아기들 뭐좋아하니? (책,놀이 등등) 18 2024.05.03 318
44759 육아 연휴 비예보... 다들 뭐 할거야?? 2 2024.05.03 595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239
/ 2239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