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됩니다. 기다리는 분이 계셨을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오늘 제가 들고온 이야기는 만신할머니 이야기중 업을 진다는 이야기인데


좀 갸우뚱 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미리 경고 말씀 먼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무속인을 하고 계신분들중에서도 생소한 이야기일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만신할머니의 개인적인 경험담이며 그분의 생각이 다소 내포되어있으니


불편하시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다면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고 지나쳐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여 만신할머니가 항상 사람들에게 하던 말을 덧 붙이겠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것만 이해하고 자기가 알지 못하는것은 이해하지 못하며


아는 만큼 알고 보이는것만큼 보이게 되고 이해가 되는것만 이해 한다.


내가 무업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어도


이해하는 사람만이 이해하고 알아먹는 사람만이 알아먹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리는 법이다





하여 오늘 쓸 이야기는 정말 일부 혹은 무업의 끝자락에서 큰 신명이 보여주는 일이기에 아마도


대부분 경험해보지 않았거나 혹은 들어본적이 없는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하여 약간의 설명을 덧 붙이겠지만 저 역시도 모든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제가 듣고 메모한 글을


토대로 글을 작성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줄요약: 이해하기가 힘드니 그냥 재미로 읽으시라!!!






이야기의 시작은 늘 그렇듯 저의 쓸데없는 호기심과 되지도 않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글쓴이 : 할머니는 작은 굿상으로도 천도를 하실수 있다고 했는데 그게 바리공주 신명이라는 분때문인가요?



할머니: 그렇다고 볼수 있지 그렇지만 그런 신명이 아니여도 가능은 하다


글쓴이: 바리공주 신명은 정확힌 무슨신명을 말하는건가요?



할머니는 잠시 고민을 하시다가 손자와 저에게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할머니: 바리 공주라는 신명은 굿에서 반드시 등장하게 되는 무당의 시조격의 신명인데 한세대에 10명


내외만이 지고가는 신명이다. 모시고 싶다해서 모실수 있는것도 아니요 어느날 문득 찾아오시는 신명이시지


그 역사가 오래된만큼 바리공주 신명을 받은 무당들은 나처럼 세상을 떠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영혼들을 구제헤야 하시기에 한곳에 정착하기 보다는 이리저리 세상을 떠돌면서 영혼을 구제하는


일을 하게 되는거란다.



글쓴이: 10명 내외면 엄청난거 아니에요?


할머니: 엄청나다고 볼수는 없지 많은 무당들도 바리공주 신명을 놀리기는 하니 말이다.


내가 신당이 없이 이리저리 세상을 떠돌면서 사람들을 도와주는것도 이분의 신명이 그러하기에


신당이 없다. 내몸이 그분의 신당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게다.



물론 바리공주 신명이이다 하여 받는경우도 적지 않게 많다. 하지만 나처럼 오랜시간 바리공주 신명을


받들어 천명을 다하시는 신명은 한세대에 10명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게다.


많은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기는 한다. 물론 굿판에서 신명을 놀리기도 하지 하지만 영혼을 달래고 구제하는


신명이시기에 굿판에서 꼭 필요한 신명이기 때문이다.


많은 무당들은 바리공주 신명을 잠시 자신의 몸에 실어 그 영혼의 넋을 달래거나 할 때 잠시 그 신명이


오셨다 가시는것이고 나처럼 이렇게 가까이 곁에 두고 살아가는 분은 많이 없다는게다.


돌아가신 곡산 할아버지의 신명도 아마 바리공주의 신명이셨기에 나를 곁에 두신게지 아마 내가 그 후대 신명이


아닌가 싶구나.



글쓴이: 먼가 이해하기 힘든내용이네요


할머니: 많은 무당들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 없을게다



이렇게 답변을 하시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가셨습니다.



할머니: 많은 무당들이 특히나 죽은자를 달랠때는 반드시 바리공주 신명을 모신다. 죽은자의 원을 달래


저승으로 보내는것이 바로 그분의 신명이기때문에 항상 굿을 통해 놀려드리고 많은 영혼들을 달래고


풀어주는것이지. 하지만 나는 그분을 가까이 모시기에 그런과정을 생략하고 그저 작은 상으로도 영혼을


달래고 풀어주는게 가능한게지 곡산할아버지가 말씀하셨던것 처럼 시간이 지나면 너도 이리 하는게


가능할것이라는 말을 나도 후에 깨달았지 나도 곡산할아버지에게 그리 들었다.


바리공주의 신명을 업은자는 굿거리에서 굳이 놀리지 않아도 신명의 힘 그자체만으로도 그 영혼을


풀어 저승으로 보내는것 그래서 내가 굳이 큰 굿상이 없어도 작은원을 가진 영혼들을 달랠수있는것이지


물론 큰 굿을 해서 영혼을 달래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오랜 원을


가지고 세상을 떠도는 경우라고 생각하면된다.



글쓴이:먼가 복잡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네요


할머니: 그럴수 밖에 없지 한세대에 10명 내외만이 바리공주 신명을 업고 가는것이 때문에 그것을


자세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때문이기도 하고 사람보다는 신명과 함께 살아가며 그분에게 배우는것이


더 많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좀 쉽게 되지 싶다.



물론 나처럼 인연이 닿아 전대 바리공주 신명을 받으신분에게 배우는 경우도 있을게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이해가 잘 안가는 내용이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즉 저도 정확하게 100% 이해가 안된다는 말입니다. 제가 이해한건


1. 죽은 자를 달래 저승으로 인도할때는 바리공주 신명이 필요하다


2. 많은 무당들은 잠시 굿판에서 그분의 신명을 놀리는것으로 영혼을 달랜다 할머니처럼 가까이


모시고 바리공주 신명을 업고 가는 분은 많이 없다



대충 바리공주 신명에 대해 이해가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날 할머니는 집에 계신 날이셨답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신명 즉 바리공주 신명을 업으신 그분께서


무언가를 보여주셨답니다. 그분의 끝이 보이지도 않는 신명으로 살아오시면서 짊어진 수많은 업들


그 긴세월동안 그분이 신명으로 살아오시면서 대신 짊어지신 그분의 업을 보셨고 그 업을 보시면서


그저 눈물만 나오더랍니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 그 긴세월동안 사람들을 돕고 영혼들을 달래고 풀어 올려주신


그분의 뒤에 풀리지 않은 수많은 원과 업을 보셨다고 했습니다.


바리공주 신명은 그저 슬프지만 웃는 얼굴로 할머니에게 말씀을 건내셨답니다.



신령:보았느냐? 내가 긴세월동안 신업을 걸으며 짊어진 수많은 원을 오늘 너에게 보여준것은 바로 너의대에


내가 짊어진 이 수많은 원중 몇가지를 해결해야 하기에 보여준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무거운 원이기에 모든 제자에게 보여줄수는 없어 그저 한두가지만을 보게되지만


너에게는 그저 보여주고 싶었고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동안 나와 함께 이 길을 걸으며 많은 영혼들을


풀어 보냈으니 내가 짊어진 원중 무엇하나 작은 원은 없다. 전쟁에서 죽은 영혼들의 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원 가족에게 버림받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영혼들 그들의 원중 무엇하나라도 일반제자에게 보여주는 순간


그업의 무게에 짓눌려 숨도 쉬기 힘든 고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너는 그동안 수많은 영혼들의 원을 먼저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그저 불쌍하고 애처로운 마음을


보았고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것을 보고 그저 내가 짊어진 무게를 잠시 나누고 싶었다.


그리하여 내가 짊어진 수많은 원중 그 원이 풀렸고 하늘의 명이 있는 원을 너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고통을


느끼고 그들의 한맺힘 마음을 놀려서 그들을 풀어 보낼수 있을것 같았기에 그래서 내가 짊어지고 가는 수많은


업을 보여주었다. 나를 도와 이번대에 풀어줄수 있겠느냐? 이 많은 업중 어떤것을 풀지는 하늘에서 결정하실


일이고 그것이 결정되면 그길에 올라서야 한다. 그들의 원의 무게를 너의 몸을 통해 원을 풀어야 하고 그 과정중에


무너져내리는 제자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너에게는 나와는 다른 어르신이 계시고 이정도로는 자네가 무너져 내리지


않을것 같은 확신이 들었기에 오늘 너에게 이원을 보여주었다.



하늘의 뜻을 알겠느냐? 그렇다면 하늘에 고하고 그들의 원이 달래질수 있도록 기도를 하고 천지에 고해야


할터이니 준비하고 떠나자꾸나



그 말씀에 할머니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분에게 손자를 부탁하시고 길을 떠나셨답니다.



먼저 도착한곳은 지리산이었꼬 지리산중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아니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할머니를


데려갔고 그곳에서 할머니는 기도를 하시면서 보내셨답니다.


1주일정도 그곳에서 기도를 드리니 마고 할머니께서 위로와 격려 그리고 도와주시겠다는 증표로 사람을


한분 보내주셨답니다.


그렇게 만난 분은 본인보다 연배가 높아보이시는 남자 어르신 척 보기에도 작은 어른은 아닌것 같았꼬


그저 인사만 드렸답니다. 그분은 말없이 할머니에게 방울과 부채를 건내주셨고 신명에게 인사를 드리셨답니다.



노만신: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해결하지 못한 업까지 거두어 가실분이라 하여 급하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노만신 옆의 어르신을 뵙고 아셨답니다. 그분역시도 바리공주의 신명을 받들어 살아가시는 분이라는걸


그분은 마고 할머니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무거운 업을 대신 짊어질 사람이 왔다는 이야기에 급하게 오셨답니다.


그리고 자신이 평생을 간직했던 무구를 건내주셨답니다. 그렇게 자신의 업을 할머니 신명에게 부탁드리셨고


그렇게 지리산을 떠나 다음 향한곳은 계룡산이었답니다.



역시나 계룡산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전혀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데려가시고는 기도를 하라고 하셨고


할머니는 그저 묵묵히 기도만을 하셨답니다. 그렇게 계룡산을 떠나 태백으로 동해로 전국을 다니면서


기도를 하셨고 그렇게 5개월의 기도여행을 하셨고 한곳의 기도를 마칠때마다 할머니는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여러 큰 신들의 기운을 받았다는걸 아셨답니다.


기도여행의 목적역시 그 큰원과 업을 풀기위해서는 천지간의 신들의 도움이 필요했다는것을


그렇게 그분들의 기운을 받은후에 신명이 다시 말씀을 하셨답니다.



신명:이제 죽은 사람들을 위한 몸을 만들러 가자꾸나


할머니는 그렇게 신명의 부름에 이끌려 지방의 어느 한 장의사분의 집에 찾아가셨답니다.



할머니: 죽은사람들을 위한 몸이 필요합니다 어르신


그 장의사 어르신은 그저 마당에서 종이꽃을 접고 계시다 할머니를 한번 보시고는 그저 목례를 하시고는


가타부타 말없이 그저 알겠다는 대답을 하시고는 짚으로 허수아비를 10쌍을 만들어 할머니에게


건내셨답니다. 그 허수아비를 할머니는 소중히 간직하셨고 신명은 다시 한번 할머니를 다른곳으로


이끄셨답니다. 다음간곳은 한복을 짓는 어느분의 집이었답니다.


그 한복을 지어주는 그분은 그저 허수아비를 보고 그 허수아비에 맞는 남녀 각 10벌씩의 옷을 만들어


입혀주셨고 그 인형을 들고 떠나시는 길에 할머니는 신명에게 물어보셨답니다.




할머니:무슨 연유이길래 이렇게 많은 인형들이 필요한것인지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신령:그저 죽은 사람들을 위한 의식에 필요한것이라 생각하거라 도착하면 알려줄테니 가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할머니는 여러말 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따라 가셨답니다.



처음에 도착한곳은 서울의 무슨 하천으로 가셨는게 그리 크지 않은 하천에서 사람들이


없는 늦은 새벽에 그곳에서 할머니는 허수아비 인형을 천에 묶어 물에 던지셨고


그 하천 밖에서 조용히 밤새 자리를 지키셨답니다.


할머니의 신명은 밤새 그곳에서 음악도 없이 그저 하천안에서 춤을 추시기도 하시고 노래를 하시기도


하시면서 밤새 그렇게 물안에 계시다가 날이 밝아올 무렵에 하천안에 던져준 천을 끄집어 내라 하셨고


할머니는 그 말씀을 듣고 하천에 던져둔 천을 당기셨는데 그 천이 어찌나 무겁던지 낑낑거리면서 겨우


끄집어 냈을때는 그천 끝에 매달린 인형이 처음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깊은 원이 담긴 인형으로 바뀌어


있었답니다. 그렇게 그 인형을 잘 갈무리해서 길을 다시 떠나셨고


다음에 도착한곳은 춘천의 소양강 그리고 전북장수의 신무산 자락의 계곡에서 또다시 인형을 던져넣고


똑같은의식을 하셨고 낙동강 그리고 영산강 까지 다섯군데의 강을 도시며 넋을 건지는것이 아니라 넋을 풀어 놓아


그 넋을 인형에 담으셨고 그 넋이 담긴 인형을 짊어지시고 찾아간곳은 충주의 어느 마을


그 마을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그 마을의 무당이 기다렸다는듯이 할머니를 맞이해주셨고 가타부타 말없이


인형을 받아 본인의 신당에 고이 모셔두고는 나중에 보자 하셨고 할머니는 궁금한게 많아도 그저 나중에


일러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저 시키는대로 하셨답니다.



다시 길을 떠나 도착한곳은 용인의 광교산 그곳에서 제를 올리시고 다음에는 강진으로 떠나셨답니다


제를 올리시며 넋을 푸는 의식을 하시고는 다시 인형을 정성스럽게 갈무리 하시고 다시 충주로


올라오시는 길에 신명에게 물어보셨답니다.



할머니:어르신 넋을 달래는 굿이 아니라 왜 넋을 풀어 인형에 담으셨는지 그리고 각각의 인형에


담긴 원들은 어떤 원인지 알려주실수 있습니까?


신령:나중에 다 알게 될테니 묻지말고 그저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들의 원을 풀어주는것도 신명을


업은자가 해야할일이다 그리 생각하면 될일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게



그렇게 충주에 도착해 지난번에 만나신 무당을 다시 찾아가니 기다렸다는듯이 허수아비 인형이


들어있는 작은 나무관과 비어있는 나무관이 있었고 비어있는 나무관에 인형들을 모두 넣은다음


그 무당과 무당의 지인으로 보이시는 격수분 그리고 나이가 많아 보이는 노 만신분이 한분 계시더랍니다.


할머니는 정중하게 노만신분께 인사를 드렸고 노만신분은 그저 인사를 건네받으시고는 할머니에게 말을


건내셨답니다.



노만신:자네는 보니 이미 자네는 하늘의 뜻을 받았나보이 이리 많은 분들의 기운이 느껴지는것을 보니 말이네


게다가 자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원을 지고있는데 자네는 전혀 못느끼는걸 보니 신기한일 아닌가?


내 신명의 부름으로 신딸의 집으로 왔다가 수많은 원이 담긴 인형을 보고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기다렸으이


그런데 자네 신명을 뵙고 나니 왜 그런지 알 것같네 그저 무거운 업을 지고 가시는 저 어르신을 보았지


저런 신명을 업고 가시는 자네가 너무 안타깝고 또 미안하네 같은 제자의 삶을 살아도 어찌 이렇게 무거운


신명을 모시고 평생을 걸어가시는지 하늘의 뜻을 알다가도 모르겠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답니다.



그렇게 작은 관에 담긴 인형들을 가지고 태백산 천제단을 오르셨답니다.


그곳에서 초저녁부터 그들을 위한 위령제와 진혼굿을 올리시는데 신명나는 굿판이 아니라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격수의 장단에 맞춰 할머니는 하늘에 고하고 땅에 고하시며 신명을 놀리셨고


할머니의 신명이 실리셔서 놀리셨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할머니의 신명이 풀어놓는 그 원의 무게가


할머니에게 전달이 되더랍니다.원래 할머니는 잡귀 잡신따위는 실을수 없는 몸이지만 그날 만큼은


그 혼들의 원과 한이 할머니의 신명을 통해 할머니에게 전달이되는데 그 원이 너무 무거워 할머니는


자기도 모르게 주저 앉으셨는데 도와주시는 분들이 부축을 해주셨고 할머니는 그 혼들을 몸에 다 실으시고]


그들을 위해 넋을 달래셨답니다. 수많은 세월 억울하게 죽은 그들의 원은 할머니의 신명이 그동안 거두셨고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그 원들을 할머니의 몸을 통해 그 원과 한을 다 풀기 위해 그들의 아픈 마음을 할머니


의 몸을 통해 풀어내었고 그들의 억울한 마음을 많은 사람은 아니나 같이 오신 노만신께서 그 한을 다 받아


주시면서 달래주셨고 할머니는 그들의 한과 원을 다 풀어 내셨답니다.


그 풀어내는 과정중에 그들의 마음이 전해졌는데 누군가는 가족들로부터 버름받은 그 한과 사람들을 향한


그 원을 다 느끼셨고 그렇게 그들의 마음을 풀어내셨답니다. 그렇게 놀리신다음에에는 다른영혼들을


풀어내기 시작했는데 그 혼들은 모두가 극심한 공포 죽기직전의 아픔과 살고 싶다는 강한 열망


그 아픔과 공포를 할머니의 몸을 통해 풀어내었고 밤새도록 이어진 진홋굿과 위령제는 하루로 부족해



3일간 초저녁부터 아침이 밝아올 무렵까지 풀어내셨고 할머니를 도와주러 오신 분들은 그저 말없이 할머니가


풀어내는 과정을 다 지켜보셨답니다. 그들의 엄청난 한과 원을 자기몸에 실어 달래어 보내는 할머니를 위로해


주셨고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다. 무주구혼을 달래고 그 영혼들을 거둬 그들의 한을 이렇게 출어 내니 모두들


좋은 마음을 가지고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진혼굿과 위령제를 마치고 그 인형들을 남녀 한쌍씩 짝을 지어 관과 함께 불에 태웠고 그 가루를 태백산의


바람과 함께 하늘로 올렸고 그렇게 굿을 마무리 하셨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신명에게 어떤 혼들이냐 물어보셨고 신명이 답하시기를


신령: 그저 전란중에 죽은 수많은 영혼과 억울하게 죽은 이들 가족에게 버림 받은 고통으로 지금까지


매여있던 이들을 오늘 그원과 한을 모두 풀어 하늘로돌려보냈다. 수많은 세월동안 원과 한을 풀지 못해


그저 나에게 업혀있던 영혼들을 오늘 너의 몸을 통해 그 원과 한을 풀어내었고 그들은 모두 하늘로 돌아갔다



일은 이렇게 끝이 났고 그 후에도 할머니는 이런 비슷한 일을 몇 번 더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일을 처리하고 난뒤에 할머니를 보는 무속인은 2부류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첫번째, 할머니의 신명을 제대로 알아보시는 분은 그저 너무 무건운 신명을 지고 살아가신다



두번째, 애동제자가 보는 할머니는 신명을 보는것이 아니라 많은 영혼들을 먼저 느끼기에 잡귀가


주렁주렁 달려 살아가는 사람으로 본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신명을 보고 느끼는것이 아니라 그분이


업고가는 수많은 영혼들의 원과 한을 조금 느끼기에 그저 그렇게들 느끼는거라고


대개 큰 신명을 모시는 분들은 그저 신명을 보고 고개를 숙이신답니다.



그것이 신명의 크고 높고 낮음이 아니라 그분이 업고가는 그 수많은 영혼들의 원과 한이 너무도


크고 무거운 것을 알기에 그저 그분을 위로해주신답니다.


큰 선생님들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저 그분의 무게를 알기에 그저 인사를 하시는거라고


이일이 있기전에는 그분의 뒤에 수많은 원과 혼을 내비치지 않으셨던것 뿐이고 이일후에는


그것을 조금이나마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손자에게 혼꾸녕을 내셨습니다.



할머니:내가 왜 네놈에게 무당집을 들락날락 하지 마라 궁금해 하지 마라 하는줄 아느냐 이놈아



대부분의 무당들은 네놈 사주를 풀어보면 네사주가 보이는게 아니라 내 곁에 계시는 어르신의


한과 원을 보는거라서 그런게다 그래서 네놈에게 그리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내가 누누이


이야기 하지 않느냐 이 할미가 죽기전까지 내가 저분이 업고가는 원을 몇 개나 더 풀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무당집을 찾아가면 머하누 제대로 된 제자면 네놈사주를 먼저 풀어보기도 전에 귀신의 기운을 먼저


볼텐데 너에게는 보여주지 않지만 알게모르게 그 원들의 냄새가 너를 따라 다닐텐데 어느 무당이


보건 이 할미를 만나 내 신명을 보기전에는 귀신의 기운이 먼저 느껴질텐데 십중팔구는 제자길 가야할


사람이라 무조건 이야기 하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괜히 엄한데 다니며 답 구할 필요가 없는게지


네가 살아갈 인생은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리도 노심초사하며 어르신에게 도움을 구했으니


혹여 아느냐 평범하게 살아갈 길을 내어주실지 그러니까 힘들게 이리저리 찾지말고


그저 현재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그 뿐이다.






이렇게 할머니는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P.S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니 힘드네요 머랄까 정돈이 안되는 느낌이랄까 저도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다 보니 작성하는게 더 힘이 드네요 에휴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


메모 뒤져가며 작성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암호처럼 휘갈긴 제 글자를 보고


일일이 조합할려니 꽤나 중노동이군요 ㅋㅋㅋ


아무튼 추운날씨에 몸조심들 하시고 신축년 한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웃긴대학 공포게시판

글쓴이: 윤후혜인아빠
  • tory_1 2021.02.03 09:52

    수많은 원을 달래는 한 사람이라니ㅜㅜ 비록 많은 신들의 기운이 도와줬다고는 하지만 만신할머니 이야기 들을 때마다 정말 큰 일 하신 분이다 싶음... 

  • tory_2 2021.02.07 18:00
    윤후혜인아빠님이다!! 돌비 채널에서 만신할머니 이야기 재밌게 들었는데ㅠㅜㅜㅜㅜ 바리공주였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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