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영업으로 식당을 하셔
나도 가끔 일 도우러 가기도 해
내가 세 번 정도 본 손님이야기야 엄마 말론 한달에 많으면 두번 오고 보통은 한번쯤 온ㄷㅐ
이분은 20-30대 여성분인데
항상 눈을 부들부들 떨면서 허공을 응시하고 가게를 돌아다녀
처음 두 번은 가게를 계속 돌아다니다 자기가 가지고 온 음식을 접시에 놓고 수저를 세팅하고 사라졌어
가게는 포장이나 배달이 주고 홀은 선결ㅈㅔ하고 들어가서 먹는 시스템이고 주방 한켠에 카운터가 있어 홀 상주직원은 없ㅇㅓ
나는 카운터에서 그 손님을 보긴 했는데 유독 바쁜 날이어서 신경 못쓰다가 나중에 그 음식들을 발견하곤 했거든
저번주에 또 방문을 했는데
이번엔 2인분을 주문했어 일행이 오는가 보다 했거든
음식이 나갔는데 1인분을 테이블에 놓고 또 수저를 세팅하더니
1인분은 또 다른 테이블에 놓고 서서 드시더라구
근데 앞접시 말고 음식 나갈때 쓰는 접시를 요청해서 그걸 자기 맞은 편에 두고
수저 세팅하고 음식을 덜어주면서 먹는거야
솔직히 너무 소름끼쳤는데 또 갑자기 바빠져서 신경을 못씀
그리고 퇴근할때 버스 타려고 가니까 도로 중간에 그 여자가 또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거야
너무 무서웠어
혹시 무속신앙(?) 같은거 잘 아는 톨 있을까
음식 놓고가면 혹시 몰라서(다시 찾아올까봐) 포장해서 그날 하루 정도 나뒀다가 폐기 하거든
음식 버리는 시점으로 혹시 문제있을까? 이 여자손님이 또 왔을때 다른 손님들이 좀 불쾌해하시는 눈치인데 쫒아내도 될까 아니면 그냥 둬야하나
그냥 신내림 받았나보다 이런 식으로 넘기고 싶은데
이 분이 오는 날이 꼭 유독 바쁘거든 평소 매출ㄷㅐ비 적게는 1.5배에서 2배넘게까지 차이나 오기전부터 바쁘고 저녁까지 바쁘다고 하셔
다음날은 평소 매출보다 크게는 아닌데 10~20 만원정도 빠진다 그러고
엄마가 많이 불안해하시는데 아는톨 있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