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삶 1권 리뷰] 스포 있음
불삶 1권을 다 읽었어.
# 한편의 추리소설을 읽은 기분
1권까지는 생각보다 수위도 낮고... 의외로 뭐랄까 정말 흥미진진한 추리소설 같았어.
셜록홈즈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고...
다른게 있다면 셜록홈즈는 사건에서 탐정의 위치, 철저한 제 3자의 위치에 있다면 불삶은 <게임>의 체스말인 레이몬드 입장에서 서술되니까.
솔직히 누가 봐도 4인방이 의심스럽긴 했어. 그래서 반전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독자가 생각못한 순간에 갑작스러운 <반전>이 하나씩 등장함. 그리고 전혀 생각도 발상조차 못했던 사건이 이미 벌어져 있더라.
난 레이몬드가 <윤간>을 이미 당했을 줄 몰랐어, <그들>이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생각했지. 그런데 <사진>이 도착하는 걸 보고, 그 <사진>을 분석하는 레이몬드를 보며 또 한 번 소름돋고...
어느새 긴장감을 놓칠 수가 없더라.
성인 소설이니까 <강간>장면도 무리없이 넣었을 뿐이지, 씬을 위한 소설이라는 생각은 아직 안 들었어.
소소한 부분들도 재밌더라.
<시몬>이 시몬이 된 뒤, 다시 <시몬>이 되는 과정, 그 와중에 <제롬>은 항상 <제롬>이었던 점...
지금 리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모든 대사가 <> 이 기호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점 역시 어떤 반전을 가지고 있을까 싶네.
한 줄로 요약하자면
걷는 독자 위에 뛰는 레이몬드 있고
뛰는 레이몬드 위에 날고 있는 <제롬>이 있더라.
# 외국드라마보는 기분
외국드라마를 제대로 본적이 없긴 하지만 ;ㅁ;
외국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아
# 비엘적 요소를 떼놓고 봐도 너무 재미있다
별로 비엘소설같지도 않음
그저 남X남이 주인공이란 이유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게임소설 그 자체만으로도 꽤 괜찮은것 같애ㅋㅋㅋ
독자인 내 입장에서는 <사냥> <게임> 의 철저한 방관자로서 너무 스릴있고 재미있어ㅋㅋㅋㅋ
1권 재밌게 읽어서 2권도 기대된다!ㅋㅋㅋ
2권도 읽고 후기 찌러 올게!
! 댓글에서 1권 이후(2~10권) 스포는 자제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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