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까지 웃을 부분 1도 없다가
3회에서 이재한 순경이 좋아하는 여자한테 쩔쩔매고 도망가고 숨고 뜬금없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래서 웃음이 막 터짐ㅋㅋㅋ
초반에 여자 뒤 따라가는 범인이나 스토커 느낌 내는 연출은 별로였고(차라리 경찰이니까 범인 미행하는 느낌이었으면 나았을 듯) 여자 어머니가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하지' 하면서 흐뭇하게 여기는 분위기도 별로였어서 '으...계속 봐야 하나' 이랬는데
갑자기 뒤에 가서 막 웃음지뢰가 엉뚱하게 터져서 걍 보기로ㅋㅋㅋ당신이 전기충격기 주면서 왜 감사합니다 그러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단순하고 엎어치기 매니아 같아서 이재한 캐릭터 인기 많던데 어째서지...하고 있었는데 이래서인가...한방에 재며든 듯...그 덩치를 해가지고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약한 정도가 아니라 쫄보라는 게 넘나 어이가 없으면서 웃긴다ㅋㅋㅋ
한 가지 거슬린 점은 처음에 착각해서 잡은 용의자가 그렇게 죽고 나서도 별 타격이 없어보인다는 점? 빡쳐서 박해영 찾긴 하는데 좀 장난스럽게 넘어가는 느낌?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쫄보되는 상황이 나와서 분위기 너무 급전환되더라고.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좀 고뇌하고 자책하는 거라도 있었어야 하지 않나...
근데 이재한 뿐만이 아니라 박해영도 무전기에 대해서 이런 부분이 있어. 너무 둔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상황 적응을 비현실적으로 빠르게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거기다 얘는 저렇게 다 적응된 것처럼 굴다가 갑자기 적응 안된 소리 하면서 오락가락하기까지 함...
뒤에서 멘붕할 정도의 장면이 나온다면 그 전하고도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심리상태를 차곡차곡 쌓아줘야 한다고 보는데 전후의 심리상태가 거의 극과 극 같아서 오락가락하는 사람 같은...
어쨌든 아쉬운 부분들이 없지는 않은데
실제 미제 사건들 모티브라서 실제 사건이 해결되는 걸 보고 있는 것처럼 몰입되는 부분과 그로 인한 희열감이 있고 이게 제일 매력적인 점 같아
방영 당시에도 이후에도 신파라는 반응도 있었어서 안 보고 있었던 건데
그래도 다시 도전하길 잘한 것 같아^ㅂ^
4화는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