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이상한거 생각하고 들어왔지?

그거라면 아니니까 나가. (단호)

물론 그것도 좋지만요ㅎㅎㅎㅎ

나는 수가 공 다리 위에 올라앉아서

쪽쪽거리고 키스하고 도란도란 얘기하는거 좋아해ㅜㅜ

그래서 그런 장면들만 발췌해봤어. 이히히.













"어떻게 혼이 나야 강이준 씨가 긴장을 할지 모르겠네요."


최 전무가 입술을 떼어내며 말했다.

깊게 입을 맞추는 동안 이준은

어느새 늘 그렇듯 그의 무릎 위에 올라가 있었다.

따라서 얼굴이 가까운 것은 여전했기에,

이준은 아주 떨어지지는 못하고

이마를 맞댄 채로 턱을 조금 당겼다.


"내가 덮어놓고 예뻐해 주어서 그런지."



- 소실점 -









"제가 주제를 모르고 오해하는 거예요?

제 말이 맞다는 대답 같은 거 말고 똑바로 얘기해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최서준 씨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저를......"

"......"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돼서요.

그래서, 아무 데도 못 가겠잖아요. 이런거 안 하고 싶었는데.

최서준 씨는 저 좋아할 사람 아닌 거 아니까, 이러기 싫었는데.

최서준 씨가 질리기 전에, 제가 먼저, 가려고."


서준의 셔츠를 쥐고 그 무릎에 올라타면서,

이삭이 서투르게 입술을 마주 댔다.

키스는 여러 번 해봤으면서 입술이 자꾸 미끄러지고 떨린다.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제가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차르가 얄미워서,

김윤은 노곤하다는 생각을 저멀리 밀어버렸다.


"빨리요."


허벅지 위에 걸터앉으며, 차르의 상의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동시에 입으나 마나였던, 종아리에 걸쳐졌던 속옷과 바지가 완전히 벗겨졌댜.

키스를 하는 틈틈이, 차르도 제가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 던졌다.

아무렇게나 옷가지가 떨어지는 소리. 이제 시작이었다.



- 마귀 -









장난기가 솟은 서하진은 결말을 모르는 차두호에게

뒷내용을 모두 까발려 주는 무자비한 짓을 저질렀다.

거기에 대한 응징이 곧바로 이어졌다.

차두호의 무릎 위에 앉아 강제로 아이스크림을 받아먹는 벌을 받았다.

차두호는 서하진이 처절하게 외쳐 대는 그린 티 대신

체리 주빌레만 떠먹여 주는 잔혹한 복수를 감행했다.



- 잿빛의 연 -









"끼워 줘 봐."


에녹의 요구에, 제 선물이 프러포즈 링도 아니건만 로렌은 괜히 심장이 뛰었다.

내밀어진 왼손에 맞는 짝을 집어 들고 긴 손가락에 장갑을 끼워 주자,

에녹은 그 손으로 로렌을 제 무릎 위로 끌어당겼다.


"세상에. 자, 이제 말해 봐. 이건 언제 준비한 거야?"


버둥거리던 로렌을 기어코 자신의 무릎에 앉힌 에녹은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 얼굴로 심문을 시작했다.



- 드라이 플라워 -







"...나 진짜 울 것 같아."


은율이가 즐겁게 웃었다.


"어, 제발 좀 울어라. 차원우 우는 것 봄 보려고 준비한 거니까."

"나는 진짜... 와... 이거 정말... 와 씨 미치겠네. 말이 안 나와."

"말 안 나오면 키스부터 할까?"


멍청하게 넋이 나간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 무릎 위로 올라와 앉은 은율이가 두 손으로

뺨을 따뜻하게 감싸고 입을 맞춰온다.

체온이 전해니까 정말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 가장 보통의 연애 -









수호는 포기하고 침대 위에 앉았다.

재희가 그의 허벅지 위에 올라탄 채로 마주 앉은 자세가 되었다.

눈물로 젖은 얼굴이 아까보다 더 잘 보였다.

수호의 입술이 재희의 입술을 스쳤고,

흐른 눈물을 닦듯이 뺨 위를 기어 올라갔다.

중간 중간 혀를 내밀어 눈물을 핥자 재희가 얼굴을 숙였다.



- 키스 앤 크라이 -









순간 몸을 움츠린 호연이 비슬비슬 뒤로 물러났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힉."


잠시 호연은 자신이 황제의 무릎 위에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콱, 엉덩이를 붙드는 황제의 손길에 숨을 삼켰던 호연이 이내 어색하게 웃었다.

안 그래도 찌푸려져 있던 황제의 얼굴이 이제는 기가 막히다는 기색이 번졌다.


"누가 잡아먹어?"

"죄송, 해요."



- 화룡점정 -









미친 건 키이스만이 아니었다.

나 또한 제정신일 수가 없었다.

차 안에서도 내내 키스하고 몸을 더듬거렸다.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저절로 숨이 가빠졌다.

대담하게도 키이스의 무릎 위에 앉아 끊임없이 키스했다.

그런 나의 버릇없는 행위를 키이스는 그냥 내버려 뒀다.


- 키스 미 라이어 -









느끼하다며 면박을 주고 나는 양팔을 벌리고

이리 오라는 정교의 무릎 위에 넙죽 앉았다.

다짜고짜 맨 다리를 쓰다듬는 정교의 손을 느끼며 목에 팔을 둘렀다.

최근에 피곤하다는핑계로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다이빙하기

일쑤였는데 분위기를 잡으니 또 마음이 동한다.


"선생님, 누가 제 체육복 바지를 훔쳐 갔어요."


그래서 미쳤나보다.

갑자기 학생에 빙의하여 정교에게 선생님이라 부르자

그의 양 볼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입꼬리도 슬금슬금 올라가는 게, 아무래도 좋은 모양이다.



- 애인을 도망가게 만드는 10가지 방법 -









현오가 가까이 오란 듯 손짓하며 의자를 돌렸다.

문 근처에서 머뭇거리던 이매는 냉큼 발을 떼어 그에게 다가갔다.

벌려진 팔 안으로 엉거주춤 허리를 숙이자

현오가 작게 웃으며 허벅지를 탁탁 두드렸다.

고분고분 다리 위에 올라앉은 이매는

책상 위 하얀 종이를 힐끔거리며 아침 뽀뽀를 받았다.



- 적해도 -









갑작스러운 힘에 서원은 비틀거리며 아래로 무너졌지만

긴 팔이 허리를 끌어안아 품에 가둔다.


"왜 자꾸 이래?"

"......어?"

"오늘 진짜 작정했냐? 아니면 진짜 무슨 날이야?"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하는 그를 서원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올려다봤다.

화를 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의심을 가득 담은 눈으로

저를 허벅지 위에 앉히곤 턱을 치켜들며 중얼거린다.


"한서원이 너무 귀엽잖아."



- 비가 지나간 자리 (눈물보다 빨리 외전) -









그 뒤로도 3일간 아빠는 사샤가 아직 다 낫지 않았다며

어딜 가든 사샤를 자기 무릎에 앉혀 놓았다.

적당히 푹신한 방석을 깔아 놓아도

사샤는 그 위에 앉지 않고 엄살을 부리며

아빠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그 어리광을 알면서도 아빠가 봐주는 것 같아서 조금 억울했다.

그런데 사샤는 도대체 어디가 아픈 거지? 어딜 다친 걸까?

내가 여러 번 캐물었지만 얼굴이 빨개진 사샤나

딴청을 피우는 아빠나 절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그것만이 끝까지 미스터리였다.



- 솔로 포 투 -









해사는 적오를 일으키더니 자신이 나무동이 안에 자리 잡고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허벅지를 탁탁 쳤다.


"이리 와."


적오는 엉거주춤 일어나서, 허벅지 위에 앉으라는 해사를 바라보았다.

나이도 나이지만 덩치가 작지도 않은데 다른 이의 무릎에 앉으라니,

적오는 당혹하여 머뭇거렸다. 그에 해사가 적오의 골반을 잡아 내렸다.

적오는 힘 빠진 다리로 해사의 무릎에 주저앉을 뻔하다가

몸만 낮추고 허벅지로 버티었다. 그리고 해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 수극화 -









나는 피곤한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기어서 그의 무릎 위로 올라갔다.

그는 나를 밀쳐 내지 않았다.

나는 단단한 허버직지 위로 올라타서, 양팔을 그의 목에 감았다.

그제야 그가 내 허리를 붙잡아 가까이 끌어당겨 주었다.

맞춘 것처럼 몸이 품안에 쏙 들어맞았다. 따뜻했다.

어깨에 뺨을 묻고 나는 천천히 호흡했다.

맞닿은 가슴의 맥박이 열처럼 욱신거렸다.



- 토요일의 주인님 -









연이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휘휘 저었다.

문제는 그가 모란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주 도를 지나칠 때가 있어서 그렇지 저 말이 사실이기는 했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정신을 차려 보니

홀랑 넘어가다 못해 어느새 모란의 무릎 위에 앉아있는 상태였다.



- 가로지나 세로지나 꽃은 핀다 -









"괜찮아요. 저 내일 스케줄 없고, 모레도 없는데요."

"아니, 그건 나도 알아. 그런데 틈만 나면 너 발라먹을 생각만

하는 내가 이 정도로 빼는 건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거거든.

딱 한숨만 자고 시작하자."


에녹은 어린애를 어르듯 허벅지 위에 앉힌

정난우의 엉덩이 위쪽을 한 손으로 도닥이며 말했다.

그러나 정난우는 진짜 어린애처럼 고집을 부렸다.


"싫어요."



- 찬란한 빛 (찬란한 어둠 외전) -









"아, 비좁아."


확실히 상류의 말처럼 비좁긴 했다.

그 순간 상류의 억센 손에 사로잡혀 강제로 무릎에 앉혀졌다.


"이러니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어서 괜찮군."


상류가 말했다. 그러나 정위는 혼비백산할 지경이었다.

사방 일 미터도 안 되는 곳에 갇힌 것만 해도

상류가 지나치게 가까웠는데 이제 무릎 위였다.

벗어나려고 버둥 거려 봤지만 단단한 팔뚝에 잡혀 옴짝달싹 못했다.



- 연기설 -









오랜만에 같이 한 석반, 기련은 신연을 허벅지에 앉히고 밥을 먹였다.

신연은 아기새처럼 잘도 밥을 받아먹었지만

가면 갈수록 불편해하더니 내려가고 싶다 했다.

기련은 다시 심술이 솟아 밖에서 즐거운 일이라도 있었느냐며 비꼬다

문득 신연이 아까 만났을 때처럼 가늘게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천천히 허벅지를 흔들자 신연이 울 것 같은 얼굴로 기련을 돌아보았다.



- 인연 -









"그냥 잠자리에서 흔히 하는 말인데 뭘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아아- 너 여승재였지 참.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내 입이 방정이야, 나 씨발새끼야, 잘못했어."


그리고 가슴을 맞댄 채 서툰 손길로 등허리를 슥슥 쓸어내리며

'반성한다니까.' 덧붙여 말했다.

그의 허벅다리 위에 앉아 그의 어깨 위로 턱을 괸 채 나는 윽윽 울음을 삼켰다.

그대로 좀 더 껴안은 채 달래던 무진은 슬쩍 고개를 뒤로 물려

그런 내 얼굴을 확인하곤 눈치를 살피며 물어왔다.


"괜찮아? 이제 진정됐어? 그럼 하던 거 마저 해도 되나?"

"...너 진짜 개새끼야..."


서럽고 기가막혀 다시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지만,

무진은 '응.' 대꾸하며 기어어 내 몸을 뒤로 눕혔다.



-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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