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무렵 보늬밤 맘들었던 후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인생영화인 톨이야~
일본, 한국, 원작만화까지 다 좋아해! 그래서 가끔 영화속 음식들을 따라해보곤 하는데, 그 중에서도 보늬밤(밤조림)이 정말 맛있었어서 후기 남겨봐.

참고한 레시피는 유투버 자도르님 레시피야!
일단, 재료는 알밤이랑 설탕, 베이킹 소다고 난 밤을 하나로마트에서 1키로에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했는데 요즘도 파는 지는 모르겠다.ㅎㅎ..실하고 좋더라고!
*만드는과정*
물 갈아주면서 끓이는 건 귀찮지만 어렵지 않았는데 밤 까는 게 손이 아프더라 ㅠ ㅠ 1키로가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 물 갈고 끓이는 건 타이머 맞추니 딴 짓하면서 설렁설렁 함. 그래도 그럴듯하게 완성되어서 넘 좋았음. 재밌고 결과물도 좋아서 자주 할 것 같아!
*맛*
난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냥 간식으로 집어먹기보다는 제과 재료로 쓰려고 만들었어.
일본제과학교 다닐 때 통조림 내피밤(아마도?)써보고 맛밤도 써봤는데 내가 만든 수제 보늬밤이 월등히 맛있었어! 특히 식감이 부드럽고 정성이 확! 느껴지는 질감이었어. 다만 페이스트로 사용할 때는 시판 퓨레나 페이스트, 리큐어를 소량 섞어주는 게 풍미를 더욱 돋울 수 있을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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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식기 전에 찧어서 체에 내린 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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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브리제, 모카가나슈, 보늬밤, 제누와즈, 마스카포네크림, 밤크림으로 마무리한 창작레시피. 실수해서 밤 크림이 분리됨...ㅠ 수련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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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은 예뻤다. 맛도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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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든 갸또테베르. 말차제누와즈에 보늬밤 가득, 마스카포네로 샌드와 아이싱, 말차가나슈로 마무리함. 현생에 치여 넘 오랜만에 케익 만들어서 실수 남발..ㅠ ㅠ 내일 새벽 출근이라 만들자마자 커팅해서 넣어놓느라 완성샷은 없어!

아직 밤이 꽤 남아있어서 행복한 베이킹톨이었음. 앞으로도 수제 재료를 준비해보려고~ 잼이나 콩피, 청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