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의 총애를 되돌리고 싶었던 연하 애인의 선물

https://img.dmitory.com/img/202009/2Jp/K9z/2JpK9zzmOs8seiYCIQ202k.png

오를로프의 다이아몬드

러시아 크렘린궁에는 무려 18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전시되어 있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연한 녹색이 감도는데, 인도산의 최상급 다이아몬드라고 함


https://img.dmitory.com/img/202009/2qh/DvU/2qhDvULJvqOImOmg2qKAAy.jpg
이 다이아몬드의 주인은 바로 예카테리나 대제였음(현재는 러시아 다이아몬드재단이 소유)

예카테리나 대제는 원래 표토르 3세의 황후였는데 무능한 남편이 전쟁에 나가있는 동안 반란을 일으켜 황제 자리에 올랐음(남편은 감옥에서 죽음)


https://img.dmitory.com/img/202009/6mu/TEJ/6muTEJA1fG4WmmSUG6SKMY.png
이 때 예카테리나의 반란을 도운 것이 근위대 출신의 장군인 그레고리 오를로프였어

예카테리나는 무능하고 멍청한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여러 남성을 애인으로 두었는데 오를로프는 그 중 하나로
'오를로프 5형제'로 불리는 러시아의 미남...무관...형제 중 둘째로 예카테리나 보다는 5살 연하였음

기골이 장대하고 아름다워서 인기도 많고 그랬다고 해

하여튼 이 그레고리 오를로프는 예카테리나의 애인으로 반란에서 공을 세웠고 예카테리나가 낳은 아들의 친아버지가 그레고리 오를로프라는 설도 있을 정도로 총애를 받았음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고 초기엔 유력가, 권력가들을 애인으로 삼던 예카테리나는 점차 신분과 관계 없이 젊고 아름다운 남성을 정부로 두었고 재위기간 동안 20명 정도 되는 남성을 총애했다고 함


https://img.dmitory.com/img/202009/650/MDb/650MDb7QZOQA4qkwYSowos.png
그래서 오를로프는 황제의 총애를 다시 사기 위해 암스테르담에서 당시 돈으로 145만 달러를 주고 이 다이아몬드를 사와서 바쳤다고 함


https://img.dmitory.com/img/202009/7u7/sh6/7u7sh6bz2g8WsO6WGAaUO2.jpg
예카테리나는 몹시 기뻐하며 이걸 자기의 왕홀에 박았는데 그래도 딱히 총애를 회복했는지는 모르겠고 젊고 잘생긴 남성을 많이 거느렸다고 함

ㅊㅊ 여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