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스토킹) ㅅㅍ 완결까지 봤는데 진짜 기가 쭉쭉 빨린다ㅋㅋ

정말 꿈도 희망도 없어 보면서 나까지 정신이 이상해지는 기분임ㅋㅋㅋ


결말이.. 얘네가 해피로 깨볶는엔딩은 말이안되고 죽든어쩌든 배드엔딩일건 예상했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
상우는 싸이코범죄자니까 죽어마땅하고, 윤범도 살인에 가담했던거는 자기도 죽을지 모르니까 어쩔수없다고 해도 동창한테 대한거나 정확힌 안나왔지만 과거에 빨간원피스 입은 여자한테 얘가 뭔짓을 했는데 아마 들이대거나 성적인 그런거였겠지? 여자브라 갖고있는거랑ㅡㅡ 그런게 너무 별로고 성격도 넘 답답해서 이입도 안되고 정도 안가더라고. 얜 미쳐버린찐사랑인지 극심한 스톡홀름 환자인지 아리까리해. 아무튼 그래서 죽은게 슬프거나 불쌍한건 1도 없는데 그렇다고 엄청 통쾌하지도 않고 그냥 꿉꿉하고 기분이 묘해


내가 봤던것중에 제일 여운오래 갔던게 바나나피쉬였는데 그거는 막화 보자마자 폭풍눈물 줄줄ㅠㅠㅠㅠ 가끔씩 생각나면 아련하고 애틋한 그런 작품인데
이건 폭풍눙물ㅜ 이렇게 확! 다가오는게 아니라 곱씹을수록 스멀스멀 여운이 올라와ㅋㅋ 사실 한동안 휴덕해서 딤토도 안온지 꽤나 됐는데 이 찝찝한 기분을 어따 풀고 싶어서 글쓴거라는ㅎ


웹툰보면 진지하고 어두운 내용이어도 특별편만은 조금 평화롭거나 코믹하거나, 아니면 초반부나 중간중간에 sd화? 인물들 쪼그맣게 그려서 귀엽게 묘사하는거있잖아(보통 당황, 뻘쭘하거나/귀여운짜증 그릴때?) 그런거 한두번은 나와서 그럴땐 긴장이 살짝 풀리는데, 이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없이 어두워서 더 그런거같아. 나는 본편에 피나오는 부분은 그럭저럭 흐린눈 하면서 봤는데 특별편은 내가 삐에로를 무서워해서 진짜 쫄렸음


경찰캐랑 윤범이랑 뭔가 썸씽이 있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동창보고 여자친구임? 하하! 여기서 그냥 이성애자 느낌나더라 넘 무모하긴 하지만(주거침입이나 징계는 둘째치고 목숨이 안아깝냐) 그래도 킬스내에선 제일 맘에 드는캐였는데 아쉽. 안경벗고도 멀쩡하게 다니는거보면 시력나쁜것도 아닌거 같은데 안경벗고다니지


그리구 난 이거 보면서 L을 못느꼈어. 대부분 독자들이 그런거 같지만ㅋㅋ 처음엔 윤범한테 자기엄마를 투영하다 나중에 윤범을 사랑하게됨이 아니고 걍 첨부터 끝까지 투영하는것뿐으로 느껴지더라. 그래서 섹스씬이나 스킨십도 엄마랑 하는것처럼 느껴졌는데 모자관계 근친은 진짜 지뢰라 꼴리지도 않고 후다닥 스크롤 내리면서 봄. 작품 사전 정보가 예전에 처음 나왔을때 리뷰들 몇개보고 수가 감금당함/공이 상또라이다 정도만 알아서 엄마 사연은 전혀 예상못했는데 당황;


어쨋든 워낙 스릴러 피폐물을 좋아해서 쫄리면서 흥미진진하게 봤어. 근데 지금보면 불쾌한 장면이 상당해서 굳이 bl아니어도 함부로 추천하긴 쫌 그르긴해. 한회당 분량 엄청나서 10일 연잰가 했는데 찾아보니까 연재당시에 일주일 1번이었네 손이 엄청 빠르신가봐 차기작은 언제 나오려나..


궁금한게 상우가 주차 못하는거 몇번 나오잖아? 이거 무슨 의미인지 아는톨?? 엄마신발 보면 작가님이 아무 의미 없이 넣진 않았을거 같은데 놓친거있나 난 잘 모르겠더라구. 톨들은 어떻게 해석했니?


그리고 소소한게 안게 초반에 쥐약넣은 김치찌개 먹었을때 왜 안죽지?! 했는데 그게 한번에 죽는게 아니라 서서히 쌓여서 죽어가는건가봄?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쥐약먹고 죽었단 묘사보면 갑자기 밥먹다 얼굴 보라색되면서 으어어억하고 거품물고 쓰러져서 그렇게될줄ㅋㅋㅋㅋ


+뻘소리) 난 왜 마지막에 범이가 병실 찾아다니면서 오상우라고!! 소리칠때까지 도상우로 알고있었지? 아니 중간중간에 오상우란 대사도 종종 나왔을텐데ㅋㅋㅋ 도상우라는 배우가 있나?? 되게 익숙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