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유임보하던 아가가 많이 커서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겠다 싶어서 딤토에 글쪄봐!!
요 아이는 나에게 데려다주신 봉사자님이 귀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영국 윌리엄 왕자의 아들 이름을 따서 루이라고 이름지었지만,
사실은 공주님이야
진짜 딱 펼친 손바닥안에 쏘옥 들어가던 밤톨만한 새앙쥐인지 고양이인지 하던 아가얀데 아파트단지에 혼자 남아있던걸 누가 주워서 보호소에 신고만 했고, 임보자>봉사자>임보자(나) 이렇게 이동되어 생명을 건지게 된 아가야.
수유임보로 데려왔지만 사실 도착한 날부터 하도 분유를 안먹어서 혹시나 하고 불린 사료를 줘봤더니 잘먹어서 힘든 밤샘수유 각오했던 나로서는 개꿀!!
그래도 이빨도 다 났는데 먹는양도 너무 적고해서 초반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알고보니 아주 호불호가 명확하신 아꺵이셨어.
비싼 로얄캐닌 배이비캣 캔은 안먹고 언니오빠용 최저가 저렴이캔을 더 좋아하는 아주 효녀 입맛이야
아마 어릴때도 엄마젖이 입맛에 안맞아서(?) 많이 안먹다가.. 체중이 너무 안나가고하니 버림받은게 아닐까 싶어 ㅠㅠ
처음에 나한테 왔을때는 한쪽눈에 눈꼽이 좀 끼었었고,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는 바닥의 온갖 먼지를 집어드셔서인지 설사도 했었는데, 내가 안약도 넣어주고 설사약도 맥이고... 무엇보다 입맛에 맞는 저렴이캔을 맘껏 드시도록 해드렸더니... 이제 완전히 건강해져서 이젠 사료도 잘먹고 캔도 여전히 좋아하는 냥린이가 되었다!! 
눈 초롱초롱하게 잘 떴지? =@_@=
루이의 꿈은 안과의사가 되는것이야.. 그래서 성분 좋은 인공눈물을 만들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있다
그래서 이렇게 공부도 열심히해! 유학에 대비해서 구* 중국어로 중국어공부도 하고이쏭
그야말로 중국어를 씹어먹는거지!!
물론 공부를 하면 피곤해지니까 이렇게 푹 자줘야해
첫주에는 이만했는데 진짜 많이 컸다...
더 커지기 전에 집사 찾아서 이쁜 추억 많이 하라고 집사 구해봐..
우리 루이는- 이전에 꽤 많은 고먐미 댕댕이 및 기타등등 애완동물을 길러본 나톨의 경험에 따르면...
1. 아주 건강체야- 10주정도 되었는데, 나한테 첨 왔을땐 진짜 비루했지만... 나톨이 열심히 모셔서 진짜 건강한 냥이로 키워놨어. 그리고 그냥 체형이나 이런게 딱 건강한 느낌이야. 아마 병원갈일 평생 별로 없을거라 믿는다!!
2. 완전 개냥이야- 지금 집에 두마리 주인님 있는데, 그 냥이들이랑도 잡기놀이하고 냥펀치도 날리면서 잘 지내지만, 사람을 정말 좋아해. 침대 올라올 수 있고 깔리지 않을 체구가 된 담부터는 항상 자려고 침대로 가면 그 옆에 쪼르륵 달려오고, 눈떠보면 옆에서 자고있어!! 낮에는 내가 이동하는대로 따라오고, 톨이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자기도 책상위에 올라와서 공부해!
3. 다른 냥이랑도 잘지내는 인싸냥이야 - 언니오빠 있는 환경에서 자라서 둘째 세째로 가도 잘 적응할거고, 하지만 사람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무릎냥이 개냥이를 원하는 톨의 외동묘로 가도 좋을거같아. 글치만 집을 많이 비우는 집사라면, 삼냥이가 있던 환경에서 혼자 집지키고 하려면 많이 외로워할거같아.
4. 눈꼽, 코딱지가 안생겨!! - 지금 키우는 오빠냥이는 눈꼽이 아주 심한편이고, 언니는 거의 없지만 한쪽에 살짝 눈꼽이 생겨서 떼어줘야하는데, 루이는 그런거 하나도 없이 건강하고 이뻐! 개, 고양이 모두 눈꼽은 보니까 약간 체질이라서 눈꼽이 많이 생기는 애들은 아무리 사료를 바꾸고 뭘 해줘도 잘 안없어지더라구... 그런면에서 아주 큰 장점을 갖고있지!!
5. 물을 좋아하고 발톱도 잘깎아!! - 아직 너무 깨끗해서 목욕은 안시켰는데, 집사가 문 살짝 열어놓고 샤워하면 물이 뿌려지는 바로 근처까지 와서 구경하다 가고 그래. 대야에 물 조금 받아서 살짝 넣어줘봤는데, 반응 나쁘지 않았고, 바닥으로 흐르게 물 틀어놓으면 물장난도 치고 하더라구! 90%의 확률로 샤워 잘할거같아! 그리고 발톱깎는것도 안싫어해! 발 만지는거 안싫어하고 발톱깎는것도 잘 받아들여!
6. 각종 모래를 다 잘 사용해! - 벤토, 카사바, 펠렛 이 세가지 다 잘 사용해! 현재는 펠렛화장실에서 쉬야하고 벤토/카사바에서 응가한다!
7. 나 잘때 같이 자고 나 일어날때 같이 일어나!!! - 내가 누우면 옆에서 한 10~20분 놀다가 바로 옆에 와서 같이 잔다... 우리집 냥이들이 원래 나 잘때 자고 나 일어날떄 같이 일어나고 나 일할때 또 자고.. 이런 리듬이라 그거 보고 배웠을거야!
아마 냥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예비집사라면 이러한 장점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수 있을거야 ㅎㅎㅎ
아참! 루이는 꼬리 끝이 살짝 엣지있는 냥이야!
이름을 엣지로 지을걸 그랬나?
그리고 코랑 발바닥은 대체로 핑크색인데 저렇게 좌우로 콧구멍 위치를 표시해주는 점이 있다!! 콧구멍 위치를 잘 모르는 초보집사를 위한 배려랄까!!
오늘사진이야!!
입양문의는 ..(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