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단 나는 잔인한 거 잘 못 보는 편인데 주요 내용 (뾰족한 것도 막 삼킨다,,)을 알고 갔는데도 보기가 많이 힘들었어

15세 관람가던데 청불 해야 하지 않나? 싶었음

주변에 관람객들도 성인 같았는데 보기 힘들어하더라고 좀 웅성웅성 하고 

직접적으로 잔인한 건 없지만 보기 괴로웠다 ㅠㅠ


영화의 영상미, 색감, 헤일리 베넷 연기는 정말 좋았어

그런데 후반부에 친부(라고 부르기도 싫은 XX새끼재기해라)를 찾아가고, 친부에게서 원했던 말을 듣고, 비로소 스스로를 인정하게 되는 게 좀 아쉽더라

그 계기가 친부라는 게,, 흠

사실 그사람이 지금은 정신 차리고 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혹은 집에 다른 가족 없이 단 둘이었다면 너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고

친부 대사들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


그렇지만 마지막 장면 ~ 엔딩 크레딧까지 이어지는 장면은 정말 좋았어

연출도 좋았고 음악도

과장된 감상일 수도 있는데 나는 뭔가 따뜻함, 일상성 (일상으로의 복귀), 그리고 여자들의 연대 이런 게 느껴졌거든..

마지막 장면 보고 감독 여자인가 생각했을 정도 (근데 남자고 다른 장면들은 남자같았음ㅇㅇ,,ㅋㅋㅋ)


보면서 인비저블맨도 많이 생각나더라.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괜찮게 봤는데 아직 속이 조금 울렁거리기도 하고;

머리도 복잡한 그런 영화였다

자기 전에 또 생각날 것 같네

마지막으로 엔딩음악 놓고 갈게 내가 쓰는 음싸에는 음원 없더라 ㅠ


https://youtu.be/946Kvriexxg

  • tory_1 2020.07.12 23:58

    나는 요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 어둡다면서 요르고스 안티모스? <킬링 디어> 감독...이야기를 하더라고. 개인적으로 이 감독이 어둡고, 잔인한 묘사 때문에 불편한 것들이 있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서 괜찮았어. 심지어 나는 기대했던 것보다 막 어둡진 않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봄.


    엄마가 사랑해주고, 새 아빠도 이뻐해주셨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탄생 순간부터 부정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는 좀 주인공이 안타까웠어. 가급적 뜻에 거스르지 않고 이쁨 받으려고 엄마한테도 좋은 모습만 보여줬을 거고, 남편한테도 시댁한테도 그렇고. 물론 그 친아빠에게 존재를 인정받고 나아지는 설정은 읭 스러웠지만, 그 뒤에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행하는 모습이 있어서 난 괜찮게 본 편이야. 엔딩도 정말 인상적.


    위의 톨 말대로 영상미라든지, 헤일리 베넷 연기는 정말 좋더라고. 그리고 여주가 너무내스타일이라..ㅠ.ㅠ 좀 치여서 봄.

  • tory_1 2020.07.13 13:26

    아 원글톨 그건 어떻게 생각했어? 
    처음에는 그 금속 같은 걸 먹는 행위가 자신의 뱃속 아기도 부정하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애초에 그 임신한 것도 자신이 아니라 남편과 남편의 가족들을 기쁘게 하는 목적으로 시도/성공했던 거라

    결국 그런 선택을 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불현듯...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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