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사했는데 이 집으로 이사오고부터 전 집(같은 동네)에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벌레가 자꾸 들어와
전 집 창문은 첫번째 사진처럼 그냥 가로로 드르륵 여는 창문이었고, 방충망도 마찬가지로 가로로 여는거여서 외부 벌레는 거의 없었거든? 아주 가끔 진짜 쪼만한 날벌레정도..
근데 지금 집은 오른쪽 사진 같이 앞으로 밀어서 여는 창문에 방충망도 위에서 아래로 여닫고 닫을때 쭈루룩 말려올라가는 그런 방충망이야. (그래서 창문을 여닫으려면 방충망을 올려야하는..)
요새 여름이고 나는 더위 많이타는 편이라 여름에는 창문을 아예 열어놓고 살거든 그래서 내가 방충망을 올려서 창문을 여닫는 사이에 벌레가 들어오는건 아니야. 그리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을때도 들어오고, 들어오면 존재감이 커서(아래 설명;;) 현관문에서 들어오는 것도 아니야
왜 이걸 구구절절 설명하냐면 우리 관리실에 얘기했더니 저래서 들어온거 아니냐고 무시당해서..ㅠㅠ
각설하고 이 벌레는 일단
1. 엄지손톱 절반 정도보다 조금 큰 사이즈이고 날아다녀
2. 진동음(?)이 엄청 커
그래서 들어오면 절대 모를수가 없음;; 걍 다니는데도 즤잉- 이런소리남.. 꿀벌/말벌 이런건 아니야
3. 불빛에 강렬하게 반응하지 않아
일단 들어올때야 빛을 찾아서 들어온거지만 막상 집안에 들어오면 나방처럼 막 불빛을 향해 달려들고 이러진 않아. (그래서 불빛으로 유인이 불가능;) 근데 불빛이 환하면 약간 흥분하는것처럼 이리저리 막 날아다녀. 그러면 진동음+어딘가에 부딫히는 (탁탁) 소리 때문에 정신사나움;
3번때문에 환하게 불을 켜놓은 상태로는 절대 못잡고 메인등을 꺼서 깜깜해지면 얘가 얌전해지거든. 날지않고 얌전하게 바닥이나 벽을 기어다님.. 그러면 현관등을 은은하게 켜둔 상태로(내가 얠 봐야되니까) 잡아죽임ㅠㅠ
도대체 이놈뭘까ㅠㅠㅠ 검색해볼래도 이름을 몰라서 검색도 못하고 답답해
그리고 이 창문은 대체 어떻게하면 좋을까 매년 여름마다 얘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다른 벌레들은 안들어와. 진짜 얘만 들어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