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안녕, 톨들.

코로나 때문에 확찐자가 아니고

원래부터 확찐자로 살았던 톨이가 최근 몇 달간 해 먹고 산 것들 마구잡이로 올려 본당.


24d9ZHc4WKKYuAKwSoCOMY.jpg


이건 오늘 낮에 먹은 건데

야매로 만든 앤초비 파스타임.

거기에 낮술은 기본이지.


그냥 갑자기 파스타에 꽂혀 갖고 파스타 재료만 6만원 치를 샀는데

앤초비 통조림 대따 큰 걸 사서 링귀니 면에 휘리릭 볶아서 만들어 먹음.

앤초비만 있으면 되게 쉽고 간단한데

느끼하지 않아서 술술 들어가더랑.

앤초비는 마법의 재료야.ㅇㅇ



1s0f6TNbMyEK4YssyCs2AA.jpg


난생처음 도전해 본 맥앤치즈.

어디더라, 무슨 치킨 시키면서 나초치즈를 같이 주문했는데

나초 소스가 많이 남아서 이걸 어쩔까 하다가

맥앤치즈에 넣어 보자! 하고는 휘뚜루마뚜루 만들었어.

기성소스가 들어가서 존맛이었음.


4gg0MFNJWU08IGSkii82mS.jpg


맛있는 건 한 번 더 보렴.


이게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나초소스 없이 우유+체다+에멘탈 치즈로만 만들었는데

나초소스가 맛의 핵심이었는지 밍밍하고 느끼해서 망했다고 한다.

순한 맛으로 먹으면 먹을 만하긴 했는데

다음부턴 나초소스를 꼭 사서 넣으리 다짐했어.


그러고 보니 저때 뿌린 파슬리 가루가 색이 너무 칙칙해서

생파슬리 사다가 파슬리 가루를 만들었는데(졸라 쉬움)

냉동실에 둔 게 이제야 생각났네.

색이 훨씬 파릇해서 이뿐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진 쪄 올겡.


최근에 이사를 해서 친구가 놀러 왔는데

이 집에 오븐이 옵션으로 있길래 라자냐에 도전!


3Z4k3jCaxOKg4oqQKmEmyu.jpg


라구 소스, 베사멜 소스 다 직접 만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있엇엉.

기성 미트소스 별로 안 좋아하는데 라구 소스 직접 만들어 먹으니까 진짜 존맛이더라.

이날 이후 톨의 집에는 토마토홀 통조림이 떨어지지 않고 있게 됐지요.


1a5YKGtcDAWimwcI2goCo6.jpg


치즈 잔뜩 뿌리고 아스파라거스도 넣고!

3qwY4SxqR4Q0Q62sS8kASG.jpg


오븐에 굽굽했더니 쨘!

근데 라자냐는 먹는 게 힘들어. 되게 더럽게 먹게 됨.


42wtZtDmUoO428KySemmMG.jpg


요즘 집에 친구들 올 때마다 무기처럼 내놓는 애피타이저?

친구랑 이자카야에 갔다가 먹었던 메뉴인데

너무 맛있어서 대충 흉내 좀 내 봄.


매실토마토절임 + 모차렐라 + 바질을 꼬치에 꽂은 건데

조합부터가 존맛 조합이라 실패할 일이 없음.


물론 이자카야에서 먹은 게 더 맛있긴 해.

이자카야에서 먹은 토마토는 뭔가... 시트러스 향이 강했거든.

난 매실청만 넣어서 그런가 시트러스 향이 강하진 않았어.

유자청을 섞으면 좋았으려나...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괜춘.


3qQBhqm7ziGIKUWGSgoWAm.jpg


요리방에서 스캠피 파스타를 본 후 최애 파스타가 돼 버렸다죠?

스캠피 파스타 진짜... 솔직히 막 쉬운 요리는 아니라고 생각함.

재료만 준비되면 쉬운데 재료 준비가 귀찮...ㅠㅠ

그치만 존맛이니까 꼭 해 먹어, 톨들아.


내가 업그레이드 버전을 갖고 왔는데

새우 껍질 + 새우 머리 손질한 거 버리지 말고

화이트와인 + 셀러리 넣고 3~5분  정도만 바글바글 끓여서

그 육수를 소스로 쓰면 감칠맛이 폭발한다.

스캠피 파스타 넘 맛있어서 외국 유툽 뒤지다가 찾은 레시피인데

머리랑 껍질 버리기 아깝던 차에 알뜰하게 쓰고 버리니 졸라 좋아.


3xCIfHb0vC2O0M6mEuWYY.jpg


그렇게 만든 스캠피 파스타에

루꼴라 얹어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게요?


73FFOxtFLiW8iUmmUYqasA.jpg


손님 온다고 피클도 한가득 만듦.


jT8ikimsTKQ60QSqMcgYM.jpg


어, 더 있어~

두 번째 통은 디저트로 미리 준비해 둔 꿀킵버전 프렌치 토스트인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네.

파바 장발장 빵에 크림치즈+베리 섞은 거 넣어서 설탕+계란물에 담가 놨다가 버터에 구워 먹는 건데

살이 푹푹 찌는 맛이라 맛있더라.


UmP3f5VnwWs62U0UukaCU.jpg


그리고 집들이로 먹고 남은 야채, 라자냐는

다음 날 저녁에 고기 구워서 또 먹음.


2NikugPDe8qymWa04aSKMi.jpg


그리고 톨은 또다시 피클을 만듭니다...

피클 장인 되게써...

httIa4sNqgWKsEIWiKSYc.jpg


요로코롬 예쁘게 담아서 식탁에 꺼냄.

왜냐면 또 다른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기로 했그등요.


438AYPFRbW2S0Sc0aYcwO6.jpg


했던 메뉴 재탕.^^

그치만 저 라자냐는 가지+애호박 라자냐라구요.

가지, 애호박 얇게 썰어서 라자냐면 대신으로 썼음.

빵이랑 같이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사진에는 잘렸지만 샹그리아도 만들었다구용.

과일을 아낌없이 넣었더니 존맛.

집들이 선물로 친구가 와인잔을 사 왔는데 샹그리아랑 찰떡같이 어울려서 기분 좋았어.


1hNXUpS54KQuGMWMoS2Akk.jpg


빠지지 않는 매실토마토 웅애웅.


6XRH3s5TociqCMmcUyoEeC.jpg


그리고 시저샐러드도 추가함.

크루통도 다 지겁 만든 거라궁.


디저트로 캐러멜바나나 + 프렌치토스트 해 먹엇는데

플레이팅이 예쁘게 안 돼서 사진 안 찍음.-_-


이사 오기 전엔 집에 사람 안 불렀는데

이사 온 후로 친구들 불렀더니

친구들이 분기별로 우리 집에서 모임을 갖자며.ㅋㅋㅋㅋㅋㅋㅋ

분기별로는 내가 힘들 것 같고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모이기로 함.

벌써 하반기 메뉴 생각하고 있다...

앤초비 파스타랑 라구파스타 할 생각이여. 

디저트는 무난하게 티라미수 해 볼까 싶어. 아니면 요리방 오렌지 케이크에 도전!


7vWSv054LCww06qQiqAA6c.jpg


만들어 먹기 귀찮아서 불닭볶음면+카르보붉닭에

토핑 잔뜩 얹어 먹음.

1인 2불닭은 기본 아니냐며.


6YGSMdQjkI08KmqSQKW4YY.jpg


1구 인덕션 산 기념으로 나홀로 샤브샤브.

이마트에 파는 키트+숙주나물 사서 해 먹은 거.

1구 인덕션 잘못 샀어.

하... 예쁘고 작아서 샀는데 인덕션 냄비가 아니면 안 되더라고.

확인 제대로 안 하고 산 내 잘못이지. 과거의 나년아 ㅗㅗㅗㅗ


일단 샀으니까 잘 써야겠어서 이번 주말에는 목살이랑 갈매기살 구워 먹을 생각이야.


2t47iCT2WmwMEGKmik4wig.jpg

집에 남은 재료들로 해 먹은 샐러드.

손질 셀러리 샀더니 그 안에 프렌치드레싱? 어니언드레싱? 같은 거 들어 잇더라고.

존맛이어서 이 소스 따로 구하고 싶은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어서 슬픔...


6nEKClDbLqSWaMYuIIewAa.jpg


그리고 또 어느 날 친구가 와서 해 줌.

역시나 빠지지 않는 스캠피 파스타.

내 주변에 스캠프 파스타 먹어 본 사람이 나밖에 없더라고!!

이렇게 맛있는 걸 나만 알 순 없잖아!!!

저때는 참나물 얹었던 듯.


라자냐는 귀찮아서 라따뚜이를 했는데 좀 태웠음.

오븐 여러 번 썼는데 아직도 불조절을 잘 못 하겠어.


3aMng6IaA8ayO26Q0yyEEy.jpg


살찌는 것만 잔뜩 먹은 것 같아서 죄책감에 해 먹은 샐러드.

과일이랑 채소 처리하기 좋아.

근데 먹고 돌아서면 금새 배고프더라. 쳇.


3QnN84dCJYom6YUAMGgg4w.jpg


이것도 채소 처리용 샐러드.

이때는 요거트+마요네즈+설탕 버물버물해서 먹었나벼.


내가 자주 이것저것 해 먹는데

그에 비해 접시가 되게 없는 편이라

접시들이 재탕 삼탕 사탕 수준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밥은 거의 안 해 먹고 사는 것 같구만.

거의 면, 양식 위주고ㅠ

사실 한식이 더 어렵더라고. 그래서 밥보다 파스타를 더 자주 해 먹긴 해.

내일은 오랜만에 밥을 해 먹어야겠다.


어제 오렌지 20개를 주문해서

이번 주 주말에는 오렌지 케이크에 도전해 보려고.

성공을 빌어 줘! 


  • tory_1 2020.05.22 19:37
    톨 요리사야 뭐야...
    근데 사진 뭐로 찍었어? 넘 맛있게 잘 찍었다
  • W 2020.05.22 19:46

    푸디로 찍었어. 푸디 짱, 푸디 최고...

  • tory_12 2020.05.23 01:39
    @W 푸디 필터도 알 수 있을까? 토리 요리도 너무 잘하고 사진 너무 잘 찍는다 다 정독했어
  • W 2020.05.23 02:16
    @12

    맛있다 2! 맛있다 2랑 5랑 번갈아 써. 내 눈엔 적당히 쨍한 색감이 이뻐 보이더라고.

  • tory_3 2020.05.22 20:23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나랑 결혼해주라ㅠㅠㅠㅠㅠㅠ 정말 맛있겠다ㅠㅠㅠㅠㅠㅠ

  • W 2020.05.23 02:17

    그렇게 톨은 건강한 돼지가 되었지요... 또르르...

  • tory_4 2020.05.22 20:42
    와 요리 사진 플레이팅 글솜씨 네 박자가 두루 갖춰졋구만 찐톨!!!!! 나도 찐톨에 친구하고싶다ㅠㅠ
  • W 2020.05.23 02:17

    우린 칭구칭구~

  • tory_5 2020.05.22 20:47
    아주 모범적인 요리방토리구만!!!
    일단 친구야 문부터 좀 열어줄뤠..?
  • W 2020.05.23 02:17

    어, 야, 양손에 캔맥주 알지?

  • tory_6 2020.05.22 20:51
    나랑살자 토리야 !!!
  • W 2020.05.23 02:17

    그래! 우리 집 침대도 퀸 사이즈야!

  • tory_7 2020.05.22 20: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05 09:08:26)
  • W 2020.05.23 02:18

    먹을 때만 돼지런. 파슬리 만들면서 나도 참 부지런하다 싶었어.ㅋㅋㅋㅋㅋ

  • tory_8 2020.05.22 21:32
    세상에 디게 잘해먹는다ㅠㅠㅠㅠㅠㅠ 나랑 친구해줘ㅠㅠㅠ
  • W 2020.05.23 02:18

    톨이도 칭구칭구.

  • tory_9 2020.05.22 21:57
    와 진짜 잘해먹는닼ㅋㅋㅋㅋㅋㅋㅋ
  • W 2020.05.23 02:18

    인생 뭐 있깐디? 잘해 먹으려고 사는 거듸...

  • tory_10 2020.05.22 22:59
    와 진짜 대단해 금손이다 진짜ㅜㅜ
  • W 2020.05.23 02:20

    히힣, 고마웡. 보기에만 그럴싸하지 사실 다 쉬운 요리들이라 민망하구만.

  • tory_11 2020.05.22 23:51
    친구야아 주소좀 보내줘 ㅋㅋㅋㅋㅋㅋㅋ
  • W 2020.05.23 02:20

    여기는 경기도 고양시......

  • tory_13 2020.05.23 02:54

    와 식당 안 가도 되겠다.

    ㅋㅋㅋ 근데 글 읽다가 중간에 "매실 토마토 웅앵웅" 여기서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W 2020.05.23 11:48

    매실 어쩌고 이름 너무 긴데 야매로 따라 만든 거라 정작 진짜 요리명이 뭔지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4 2020.05.23 07:33
    와 진짜 감탄하면서 봤어... 라면만 먹고 사는 나는 반성한다ㅠㅠ이번주에 본 게시물 중에 제일 흥미롭게 봤어! 톨아 요리방 정기적으로 와주겠니ㅠㅠ
  • W 2020.05.23 11:49

    난 배달 음식 졸라 시켜 먹고 살고 있어ㅠㅠㅠㅠㅠ 잘해 먹을 때만 사진 찍었더니, 큽. 재밌게 봐 줬다니 고마워!!>_<

  • tory_15 2020.05.23 07:34
    토리랑 결혼하고 싶따...
  • W 2020.05.23 11:49

    우쥬매리미?

  • tory_16 2020.05.23 12:19
    와우 실력이 진짜 쩐당 가게 차려도 될 것 같은데??
  • W 2020.05.23 13:31
    오, 패기 있게 망하기 딱 좋겠는데?
  • W 2020.05.23 13:31
    밥해 먹으려고 결국 또 파스타...
    https://img.dmitory.com/img/202005/338/kLv/338kLvAdcYkaGoGsiOSsia.jpg
    난 밀바루 없으면 굶어 죽을 거야ㅋㅋㅋㅋㅋㅋㅋ
  • tory_17 2020.05.23 14:5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08 02:11:53)
  • tory_18 2020.05.23 19:42
    와 진짜 잘해먹는데 일단플레이팅이 너무이쁜게 부러워 ㅠㅠㅠㅠ 난 그냥대충먹어서 ㅠㅠ
  • tory_19 2020.05.24 04:11

    토리랑 친구하려면 어디로 가면 되니ㅠㅠ??진지함 술사들고가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변요한 X 신혜선 X 이엘 🎬 <그녀가 죽었다> 사건브리핑 시사회 26 2024.04.30 598
전체 【영화이벤트】 드디어 시작된 숙명의 대결! 🎬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시사회 28 2024.04.30 955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52 2024.04.25 4394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93 2024.04.22 4847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9057
공지 요리방 공지 67 2017.12.19 463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28 질문 맛있을까? 10:26 17
17827 음식사진 나름 다이어트 식인데 닭가슴살 볶음밥으로 김밥 만들기 04:00 92
17826 음식사진 봄도 끝나가는데 어서 나물김밥 해먹장 9 2024.04.30 437
17825 질문 닌자 아이스크림 메이커 사용하는 토리들 있어? 2 2024.04.29 206
17824 음식사진 야매 오코노미야끼 짱맛있다! 5 2024.04.29 499
17823 레시피후기 카펠리니로 비빔국수할 생각을 한 천재는 대체 누구야? 11 2024.04.29 685
17822 질문 그릭요거트 만들고 남은 유청으로 라씨 만들어먹는 톨들 있어? 4 2024.04.29 185
17821 질문 홈베이킹 하는 톨들아 컵케이크나 파운드 어떻게 보관해? 4 2024.04.29 120
17820 레시피후기 에어프라이어로 오트밀쿠키 성공했어 5 2024.04.28 373
17819 질문 양배추도 상하니...?? 10 2024.04.28 568
17818 질문 빵 발효에 대한 질문 몇 개만! 2 2024.04.28 96
17817 질문 본죽에서 먹은 반찬이 맛있었는데 무슨 재료인지 모르겠어 ㅜㅜ 2 2024.04.28 609
17816 질문 브라우니 만드려는데 유산지가 없어 3 2024.04.27 277
17815 기타 대게 백간장 할인하네 8 2024.04.27 505
17814 음식사진 바지락탕+남은 육수로 해물칼국수 4 2024.04.27 416
17813 음식사진 유린기 만들어 먹었는데 먹다 눈물남ㅠㅠ 4 2024.04.26 903
17812 음식사진 짬뽕을 만들랍신다~~ 6 2024.04.26 662
17811 질문 해감 바지락 하루 냉장 보관해도 될까?? 3 2024.04.26 169
17810 음식사진 다이어트중이지만 짬뽕이 먹고싶어 6 2024.04.25 675
17809 음식사진 귀리잡곡밥, 참치쌈밥과 채소들 3 2024.04.25 566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892
/ 89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