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내가 앞으로 서술할 사건이 일어난 때는 내가 등단한 뒤,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의 어느날 저녁이었다. 장소는 당시 문인들이 자주 드나들던 종로 탑골공원 근처의 술집이었다. 홀의 테이블에 선후배 문인들과 어울려 앉아 술과 안주를 먹고 있는데 원로시인 En이 술집에 들어왔다.

주위를 휙 둘러보더니 그는 의자들이 서너개 이어진 위에 등을 대고 누웠다. 천정을 보고 누운 그는 바지의 지퍼를 열고 자신의 손으로 아랫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 보는 놀라운 광경에 충격을 받은 나는 시선을 돌려 그의 얼굴을 보았다. 황홀에 찬 그의 주름진 얼굴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아- ” 흥분한 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한참 자위를 즐기던 그는 우리들을 향해 명령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야 니들이 여기 좀 만져줘.”

‘니들’ 중에는 나와 또 다른 젊은 여성시인 한명도 있었다. 주위의 문인 중 아무도 괴물 선생의 일탈행동을 제어하지 않았다. 남자들은 재미난 광경을 보듯 히죽 웃고….술꾼들이 몰려드는 깊은 밤이 아니었기에 빈자리가 보였으나, 그래도 우리 일행 외에 예닐곱 명은 더 있었다. 누워서 황홀경에 빠진 괴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더니 술집마담이 묘한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

“아유 선생님두-”

이십 년도 더 된 옛날 일이지만,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처치하기 곤란한 민망함이 가슴에 차오른다. 나도 한때 꿈 많은 문학소녀였는데, 내게 문단과 문학인에 대한 불신과 배반감을 심어준 원로시인은 그 뒤 승승장구 온갖 권력과 명예를 누리고 있다.

공개된 장소에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물건’을 주무르는 게 그의 예술혼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는 묻고 싶다. “돌출적 존재”인 그 뛰어난(?) 시인을 위해, 그보다 덜 뛰어난 여성들의 인격과 존엄이 무시되어도 좋은지.


http://v.media.daum.net/v/20180227193302615


웨에에에엑
  • tory_1 2018.02.28 13:48

    아침에 기사보고 정말 현실적으로 저런인간이 있다는게 경악임 집에 있는 고은시집 불태워버리고 싶다 더러워

  • tory_2 2018.02.28 13:50

    ㄷㄷㄷ

  • tory_3 2018.02.28 13:51

    아 진짜 더러워서 읽은 내 눈도 씻고싶다

  • tory_4 2018.02.28 13:53
    진짜 제정신이 아니구나 이런걸 시인과 예술과 문학에 결부시키는게 오히려 모독아냐?
  • tory_5 2018.02.28 13:53

    우웨에ㅔ에에엑

  • tory_6 2018.02.28 13:53
    와 존나 길거리 개도 저러진 않는다
  • tory_7 2018.02.28 13: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7 20:37:57)
  • tory_8 2018.02.28 13:54

    3류 야설인줄...더러워 ㄷㄷ

  • tory_9 2018.02.28 13:55
    헐..
  • tory_10 2018.02.28 13:55

    웩 더러워

  • tory_11 2018.02.28 13:56

    텍혐이 이런거구나 토나와

  • tory_12 2018.02.28 13:56
    우웨에에엑
  • tory_13 2018.02.28 13:58
    와..... 고은...... ㅋㅋㅋㅋㅋ 할말이 없다
    젊어서부터 저지랄이니 늙어서도 제어가 안되는 변태
  • tory_14 2018.02.28 13:59

    저정도면 정신과 치료 받아야 되는거 아니야?

  • tory_15 2018.02.28 14:00
    드러운새끼 타임워프해서 잘라주고는 유유히 돌아오고싶다...
  • tory_16 2018.02.28 14:01

    우웨웨웨웨웩 점심 먹은 거 올라온다

  • tory_17 2018.02.28 14:07

    장단 맞춰주는 사람들도 참 할말하않....니 손이 2갠데 왜 남들보고 만져달래 미친 새끼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8 2018.02.28 14:07

    우웨ㅇ에엑 그걸 보고 웃은 남자놈들 보니 말 다 했네 좆의 숙주새끼들

  • tory_19 2018.02.28 14:11
    토할 것 같아. 이딴 새끼가 문학계의 거장 취급 받으면서 떠받들어진거 생각하니 끔찍..... 노벨상후보감으로 거론된 것 자체가 수치다ㅡㅡ
  • tory_20 2018.02.28 14:33

    저런 쌉쓰레기를 여태 감싸고 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ㅅㅂ

  • tory_21 2018.02.28 14:34
    ㅅㅂㅅㅂㅅㅂ 토나와 진짜 역겹다
  • tory_22 2018.02.28 14: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08 11:37:36)
  • tory_33 2018.02.28 16:12

    이게 더 소오름ㄷㄷㄷ ㅠㅠㅠㅠㅠㅠㅠ

  • tory_23 2018.02.28 14:47
    혐이다..... 토나와
  • tory_24 2018.02.28 14:52
    정신병원보내야되는거 아니냐..
  • tory_25 2018.02.28 14:56
    총체적난국이네 드러워죽겠어
  • tory_26 2018.02.28 15:12
    이런 것들이 하는 게 예에에에술이랍니다 ㅅㅂ
  • tory_27 2018.02.28 15:22

    “아유 선생님두-” <- 이것들도 다 방관자이자 범죄 가해자임.

  • tory_28 2018.02.28 15:48
    ㅈㄴ 역겨워서 밥맛까지 떨어진다
  • tory_29 2018.02.28 15:55
    허어어억 시이발 드런 새끼들 우웩이다 ㅅㅂ
  • tory_30 2018.02.28 15:56
    역겨워 내가 그동안 학교에서 이 사람 시를 외우도록 배웠단게 너무 싫고 구역질난다
  • tory_31 2018.02.28 16:00
    저정도면 정신병 수준아니냐. 정신병자라고 불러야겠다;;;;
  • tory_32 2018.02.28 16:06
    우웩 우웩 우우우우우우웩
  • tory_34 2018.02.28 16:31
    저런 드러운 꼴을 왜 보여주는건지 ㅉㅉ
  • tory_35 2018.02.28 16:33

    대체... 더러움이 끝이 없다

  • tory_36 2018.02.28 17:11
    ㅆㅂ 그냥 인간 쓰레기네
    그동안 이사람이 노벨상을 타네마네 그 난리는 다 헛짓거리였어
    병신상을 타도 부족해
  • tory_37 2018.02.28 18:31

    지랄났다 지랄났어.......

  • tory_38 2018.02.28 18:46

    남자들은 재미난 광경을 보듯 히죽 웃고… 이 인간들도 다 똑같은 핵폐기물들이네... 이런 사람 어떻게 걸러야할까? 주위에도 많을거 같아서 진짜 싫다

  • tory_39 2018.02.28 20:18
    진짜 너무 더러워 병신새끼............ 발톱 때만큼의 정은 남아있었는데 내가 미쳤던 듯 싶다
  • tory_40 2018.02.28 22:16

    으윽.... 

  • tory_41 2018.02.28 23:13
    우웩
  • tory_42 2018.02.28 23:26
    아....제발..
  • tory_43 2018.02.28 23:38
    핵폐기물은 매장해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데...
    저새낄 어떡하지?
  • tory_44 2018.03.01 02: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29 11: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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