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은 서단이가 임신수였으면 하고 땅을 치고 바란다ㅠㅠㅠㅠ 흑흑 서단이 닮은 아가라니!!!!!! 뚜뚱!!!!
아무튼,
그동안 한팀장이 여태 파워(철벽) 피임 잘해왔는데, 가기 싫은 접대 자리 다녀온 날 술에 취해서 들어온 한팀장을 서다니가 조르고 졸라서 노팅해달라고 하는거얌!
평소에 호르몬 장애가 있던 서다니는 가끔씩 임신하면 어떨까...? 생각만 해왔는데, 정말로 뚜뚱!!!!! 한방에 애기가 짠! (ᵒ̤̑ ₀̑ ᵒ̤̑)wow! 생긴 거지!
평소와 같이 반차를 내고 호르몬 장애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에 갔던 서다니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여차저차 초음파 사진 찍어가지고 와선 한팀장과 자신의 아기가 생겼다는 기분 좋음 반+혹시라도 한팀장이 싫어하면 어쩌지하는 걱정 반으로 러그에 앉아서 한팀장 퇴근을 기다려.
한팀장은 퇴근 후 씻고 나왔다가 서다니가 잠깐 전화받으러 자리 비운 사이에 우연히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던 초음파 사진을 보게 되고,
이서단이라고 적혀 있는 이름에 좀 놀라는 거야! 그리곤 복잡미묘. 서단이 닮은 아기가 생긴 건 좋은데, 계획에 없던 아기라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뚫어져라 사진을 보고 있는데 서다니가 돌아와선 우물쭈물 자기 임신했다고.... 한팀장 기분을 살피면서 털어놓는 거지.
좋은 소식인데도 제 눈치를 살피는 애기배추를 보고 결국 한팀장은 서다니를 무릎에 마주보게끔 앉혀선 토닥거려주면서 자기도 우리 아기가 생겨서 좋다고 해.
서단이는 다행이라고, 혹시라도 팀장님이 싫어하실 까봐 걱정했다고 한팀장 품에 안겨서 병원에 다녀온 이야기부터 주절주절....
며칠 뒤부턴 정말로 신기하게 서단이가 입덧도 하게 되는데!!!
자꾸만 초밥이 생각나는 거야. 한팀장이랑 자주 먹으러 가기도 했었고.... 그런데, 임산부한테 날 것은 안 좋다는 말에 한팀장이 안됩니다, 해서 결국 할 수 없이 한팀장에 데려가는 곳에 가서 다른 거 먹고 와.
그날 밤, 자려고 누웠는데도 괜히 못 먹은 초밥만 머릿 속에 떠오르고 단호박처럼 안됩니다, 하던 한팀장한테 조금 서운하기도 하는 거지.
자는 척하면서 안겨서 누워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난 서단이는 핸드폰으로 폭풍 초밥 검색을 해. '임산부 날 것', '임산부 초밥', '임산부는 초밥을 먹으면 안되나요?', '임산부가 초밥을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등등ㅋㅋㅋㅋㅋㅋㅋ
한팀장이 결국 잠에서 깼는데, 폭풍 검색에 빠진 서단이가 이를 알아차릴 리 없음. 한팀장이 조용히 서단이 하는 짓 지켜보고는 귀여워서 피식 웃어. 그 웃음소리에 서단이가 깜짝 놀라고.
초밥이 그렇게 먹고 싶냐고 한팀장이 물으니까, 한팀장 눈치보면서 고개 끄덕끄덕 하고... "자꾸만, 초밥이 먹고 싶은데.... 제가, 먹고 싶은 게 아니라... 우리 아가가 먹고 싶다고... 그러는 거 같은데...."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안 귀여움?!!!!! 아파트 뿌셔!!! 지구 뿌셔!!!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 해 보니까 초밥 먹는 임산부들 많다고! 생선은 단백질이라 아기한테 좋다고 쓰여있는 글들을 한팀장한테 보여줘. 그런데 같이 보는 와중에, 어떤 포스팅엔 날 것은 혹시라도 균에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치료가 어려워 절대 먹으면 안된다고 써있어서 다급히 창을 끄기도^^;
암튼 한팀장이 자꾸 서단이가 초밥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아까 팀장님이 안된다고 하셨을 때 엄청 서운했던 것 같다고까지 듣고는, 자고 일어나면 초밥 사준다고 시간 늦었다고 달래서 재워.
만족스런 답을 얻고 난 서단이는 한팀장 품에서 바로 단잠에 빠지고, 아침 일찍부터 눈을 떠서 초밥 먹으러 갈 준비를 딱딱 끝냈는데!
초밥집 가서 한팀장이 시켜준 건 달걀 초밥, 불초밥 같이 생선 없는 거ㅋㅋㅋㅋㅋ 마지못해 먹다가 서다니가 정말로 서운함이 북받쳐서 눈물 그렁그렁 한팀장 쳐다도 안보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한팀장은 "이서단 씨는 나를 너무 못 믿는 거 아닙니까." 자기가 정말로 생선 초밥 안 사줄 줄 알았냐면서 이 다음에 나온다고 달래는데(실은 달걀 초밥, 불초밥으로 어떻게 해볼 생각도 쪼~~~금 있었음) 불신에 사로잡힌 서다니는 또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몰라서 서다니 배 빵빵할 때까지 생선 초밥 냠냠 잘 먹었다는 이야기....
흑흑흑흑흐ㅡㄹ그흑흑흑 이거 봐ㅠㅠㅠㅠㅠ 서다니 왜 임신수 아니야ㅠㅠㅠㅠㅠ
다음 생엔 서다니가 임신수인 걸 볼 수 있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 if외전 없나요 섬온화님ㅠㅠㅠㅠㅠ
갑자기 토주 생각에 뻐렁쳐서 왔어....ㅠㅠㅠㅠㅠ.... 하... 서다니 출산까지 에피소드가 얼마나 많을까.....
서다니 임신길 걸어.... 나톨 위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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