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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동욱은 이 증상을 공부하며 감정 이입을 했다. “증상에 관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망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통, 망각에 대한 감사함이에요. 어찌 보면 우리는 망각 때문에 살아갈 수 있죠. 행복한 순간을 잊는다면 안타깝지만 그보다 잊지 못하는 고통은 끔찍해요. 슬프고 가슴 아픈 사건, 자책하고 후회되는 것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떠오르고, 그때의 심리 상태를 다시 느낀다니…” 그가 절대 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은 ‘처음과 마지막’의 순간들이다. “누구나 처음, 마지막은 기억하고 싶지 않나요? 만약 어떤 기억이든 영원히 박제해준다면 태어나자마자 본 부모님 얼굴, 갓 태어난 동생의 얼굴, 미래의 아내에게 한 프러포즈, 나의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꼽고 싶어요.” 그렇다면 기억하고 싶은 ‘마지막 순간’은? “굉장히 오랜 뒤에 벌어지는 일이 되겠죠. 벌써부터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
당분간 <그 남자의 기억법>이 김동욱을 차지할 것이다. “책이나 시나리오나 처음 대할 때는 비슷해요. 아무런 편견 없이 책을 읽듯이 시나리오를 펼치죠. 그러다 끌리는 작품이 있어요. 읽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술술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눈치채지 못하죠. 그다음에야 이성적으로 살펴봐요. 소설책은 내 머리에서 상상하면 끝이지만, 작품은 어떻게 보일지가 중요하잖아요. <그 남자의 기억법>이 다 맞아떨어졌어요.”
2.
아역부터 출발한 문가영에게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의 오현종 PD는 특별하다. 7회 차 촬영을 마친 지금까지 존댓말을 하는 PD는 처음이었다. “배우의 아이디어와 애드리브를 존중하고 늘 편안하게 해주세요. 감독님의 전작 <역도요정 김복주>(2016~2017)도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이 더 기대가 돼요.” 상대 배우 김동욱과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다. “오빠가 처음엔 낯을 가리셔서 어떻게 친해질지 걱정했어요. 막상 가까워지니 장난기가 많아요. 특히 연기를 하면서 ‘계속 주는 배우’라는 느낌을 받아요. 상대를 배려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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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때 한국에 들어왔으니 독일에서의 삶은 꿈같이 아른거려요. 네다섯 살 땐가 창틀 사이로 언니의 발레 수업을 지켜보던 기억이 나요. 제 나이대의 수업은 없어서 발레를 못했거든요. 1년 가까이 발레 교습소를 찾아가 그러고 있으니 선생님께서 수업에 껴주셨죠.” 문가영에게 잊고 싶은 기억은 한국에 갓 들어와 적응하던 시기다. “독일어를 하다 한국어도 잘해야 했고, 이런저런 적응을 하느라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미화가 되더라고요. 사람의 장점이죠.”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한국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무사히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촬영이 무사히 끝났고 일상적으로 일을 한다는 기쁨이죠."
하진이 본체도 어릴때 발레했었던거ㅠㅠㅠ
감독님 쏘스윗한거.. 정훈본체가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 존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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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이 증상을 공부하며 감정 이입을 했다. “증상에 관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망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통, 망각에 대한 감사함이에요. 어찌 보면 우리는 망각 때문에 살아갈 수 있죠. 행복한 순간을 잊는다면 안타깝지만 그보다 잊지 못하는 고통은 끔찍해요. 슬프고 가슴 아픈 사건, 자책하고 후회되는 것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떠오르고, 그때의 심리 상태를 다시 느낀다니…” 그가 절대 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은 ‘처음과 마지막’의 순간들이다. “누구나 처음, 마지막은 기억하고 싶지 않나요? 만약 어떤 기억이든 영원히 박제해준다면 태어나자마자 본 부모님 얼굴, 갓 태어난 동생의 얼굴, 미래의 아내에게 한 프러포즈, 나의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꼽고 싶어요.” 그렇다면 기억하고 싶은 ‘마지막 순간’은? “굉장히 오랜 뒤에 벌어지는 일이 되겠죠. 벌써부터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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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그 남자의 기억법>이 김동욱을 차지할 것이다. “책이나 시나리오나 처음 대할 때는 비슷해요. 아무런 편견 없이 책을 읽듯이 시나리오를 펼치죠. 그러다 끌리는 작품이 있어요. 읽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술술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눈치채지 못하죠. 그다음에야 이성적으로 살펴봐요. 소설책은 내 머리에서 상상하면 끝이지만, 작품은 어떻게 보일지가 중요하잖아요. <그 남자의 기억법>이 다 맞아떨어졌어요.”
2.
아역부터 출발한 문가영에게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의 오현종 PD는 특별하다. 7회 차 촬영을 마친 지금까지 존댓말을 하는 PD는 처음이었다. “배우의 아이디어와 애드리브를 존중하고 늘 편안하게 해주세요. 감독님의 전작 <역도요정 김복주>(2016~2017)도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이 더 기대가 돼요.” 상대 배우 김동욱과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다. “오빠가 처음엔 낯을 가리셔서 어떻게 친해질지 걱정했어요. 막상 가까워지니 장난기가 많아요. 특히 연기를 하면서 ‘계속 주는 배우’라는 느낌을 받아요. 상대를 배려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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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때 한국에 들어왔으니 독일에서의 삶은 꿈같이 아른거려요. 네다섯 살 땐가 창틀 사이로 언니의 발레 수업을 지켜보던 기억이 나요. 제 나이대의 수업은 없어서 발레를 못했거든요. 1년 가까이 발레 교습소를 찾아가 그러고 있으니 선생님께서 수업에 껴주셨죠.” 문가영에게 잊고 싶은 기억은 한국에 갓 들어와 적응하던 시기다. “독일어를 하다 한국어도 잘해야 했고, 이런저런 적응을 하느라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미화가 되더라고요. 사람의 장점이죠.”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한국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무사히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촬영이 무사히 끝났고 일상적으로 일을 한다는 기쁨이죠."
하진이 본체도 어릴때 발레했었던거ㅠㅠㅠ
감독님 쏘스윗한거.. 정훈본체가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 존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