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면서 공부를 고민하는 직장인을 위해 추천

안녕하십니까.
13년간 국무총리실과 조세심판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이형재입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여러 공부를 했고, 매년 하나씩 성과를 냈습니다. 직장인이 되어 다시 공부하게 된 계기와 그간 공부하면서 알게 된 효율적인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직장인 공부법’이란 책을 쓰게 됐습니다.

자격증 개수를 세보면 10여 개 정도 됩니다. 모두 직장생활을 하면서 딴 자격증입니다.
그런데 개수를 늘리려고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일을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관심이 가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따게 된 자격증들입니다. 직장인은 공부할 시간 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단 한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시간 관리 너무 중요합니다. 주 중에 일하느라 시간 없습니다. 
야근이나 회식이 있는 날도 있고 피곤해서 집에 가면 바로 뻗어버리는 날도 있습니다. 가급적 퇴근 후 1∼2시간 이상 공부를 계획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및 대기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시간을 만드세요. 주 중에는 그렇게 시간을 확보해야 오랜 기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침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말 아침이 가장 조용하고 집중하기 좋습니다. 조금 피곤해도 8∼9시 정도에는 일어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만 씻고 편한 옷차림으로 집 근처 카페를 가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제가 사는 삶을 최대한 편하게 살기 위해서 공부했습니다. 
편한 삶에는 지금 당장 편함이 있고 인생 전체의 편함이 있겠죠. 공부를 하고 실력이 있어야 회사에서 내 목소리도 낼 수 있고 좋은 기회도 옵니다. 즉, 공부가 편한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생 전체의 편함을 생각하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내 인생계획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피곤하고 하기 싫어도 우리가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 이를테면 게임이 있겠죠. 아니면 발등에 불 떨어진 것들, 내일까지 안 하면 큰일 나는 업무는 오늘 반드시 합니다. 공부를 이 두 가지로 만들면 됩니다.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공부합니다. 제가 워드 1급 공부를 처음 하게 된 이유가 연수원에서 문서작업을 못하니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공인중개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세심판원에서 일을 하는데 부동산 지식이 없으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성과가 나면 재미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아는 분이 미국 회계사 시험을 합격했는데 시험 합격 결과를 보니 너무 짜릿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것도 더 공부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적게 공부하면서 성과를 보면 더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집중력을 높이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마세요. 직장인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인위적으로 높이려고 해도 잘 높아지지 않습니다. 
대신 현재의 집중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는 온라인 강의를 편하게 들으십시오. 한 번 공부했던 부분을 다시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차피 한 번 공부한 부분, 나중에 반복해야 하거든요.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반복하셔서 익숙하게 해 두십시오. 집중력이 높을 때 다른 공부 하시면 됩니다.

직장인 공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요약정리입니다. 
저는 시험 보기 직전에 A4 한 장 양면에 반드시 기억할 것을 담겠다는 각오로 정리했습니다. 다이어트할 때 먹을 양을 정해서 식사를 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담을 수 있는 양 자체에 제한을 두면 더 핵심적인 내용을 담으려 하게 됩니다. 물론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먼저, 예전에 출제된 개념, 핵심 단어, 계산 공식을 포함합니다. 이때 조사, 접속사와 같은 군더더기는 적지 않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외우고 있어야 할 것만 적습니다.
최대한 줄여서 적고 그것을 카메라에 찍듯 제 머릿속에 넣었습니다.

사법고시, 미국 변호사 시험, 한국공인회계사 시험, 미국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분께 제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시험을 붙었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전혀 고민 안 하시고 “합격한 시험 보다 떨어진 시험이 더 많아요”라고 하시더군요.
원래 그런 거예요. 떨어지는 시험이 더 많아요. 그런 날도 있는 겁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보다, 무엇 때문에 탈락했는지 분석하면 됩니다. 만약 좌절감을 느끼신다면 딱하나만 생각하세요. “원래 시험은 한 번만 붙으면 되는 거다” 이게 답입니다.

저는 13년 차 직장인이고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 마흔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제 주변에는 15년, 20년 정도 직장생활하신 분들이 공부 방법을 물어보기도 하십니다. 필요할 때 공부할 줄 아는 것이 우리가 필요한 진짜 능력입니다. 지금 내가 필요하면 그게 적당한 시기입니다. 만약,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면 더 늦지 않으면 되고, 빠르다고 느끼면 빨리 끝내고 쉬면 될 일입니다. 결국 바로 지금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좋은 나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생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 살기 위해서, 편하게 살기 위해서, 앞으로 잘 되기 위해서' 하는 공부. 다른 것은 고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한 공부가 생존 공부이자, 직장인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서 저를 보고 되게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직장인 공부법 책 보시고 공부 자극 많이 받으셔서  많은 성과 이루시기 바랍니다. 공부하는 직장인 모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