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305호 연재시작 시점이 거의 10년 넘었던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가장 접근성 좋은 곳(네이버)에서 소수자이야기를 했던거라고 생각함....

호모포비아성향의 이성애자인 정현이 관점에서 룸메이트이자 게이인 홈씨와 만나고, 게이인척 했던 오윤성이랑 만나고, 오윤성이 게이인척 했던 이유인 디나이얼 레즈비언인 오윤아....

이부분은 정현이랑 크게 연관은 없지만 ftm 트젠이야기도 다뤘었고...

개인적으로 오윤아 이야기는 지금봐도 심금을 울림.... 홈이 비교적 정립된 동성애자라면 윤아는 진짜 자기가 스스로를 부정하고, 받아들이고, 레즈비언인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고스란히 묘사해놓았고.... 그 과정에서 사회와 주변의 압박을 받는 동성애자들도 그려내고... 지금도 많지는 않지만 연재 당시에는 더 수면위에서 드물었던 이야기라고 생각함

정현도 처음에는 호모포비아 성향이다가 다양한 사람들이랑 얽히면서 자기 편견에서 벗어나면서 홈씨랑 성소수자라는 이유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갈등을 겪고.... 자신이 이성애자지만 그래도 그들과 살아간다는걸 보여줬고

bl(작중에선 주로 bl관련만 묘사되어서 bl만 표시한거)향유층과 실제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는게 지금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함(작중에서 향유하는것 자체를 무어라하는 입장이 아니라는것도)

지금보면 좀 아쉬운게 없지않아 있긴한데(떡밥 미회수같은거) 그래도 되게 좋아하는 작품임

이후 작품인 하나의 모캐릭터 성향을 생각해 보면 퀴어 메인이 아니더라도 성적지향 다양성 추구하는건 여전하신거같고 집없에서 연출 발전하신거 너무 좋아.... 와난님 믿보작가....
  • tory_1 2020.03.29 17:10
    본문 다받음...윤아 에피는 볼때마다 눈물바다 됨 ㅠㅠㅠㅠㅠㅠ 그 이후에도 계속 흔들리며 혼란 겪는 모습 보여줘서 착잡하지만 행쇼해서 다행^^,,,
  • tory_2 2020.03.29 17:11
    오히려 지금 나왔으면 저렇게 도전적이지 못했지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었더라... 대단해
  • tory_3 2020.03.29 17: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29 21:29:09)
  • tory_8 2020.03.29 18:55
    나두
  • tory_4 2020.03.29 17:26

    ㅁㅈ 여러모로 혁신적인 작품이었지 ㅋㅋ BL GL이 아닌 퀴어 일상물은 흔치않았고 심지어 동성애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않고 폭넓게 다루었다는 점이 신기해. 그리고 성소수자가 아닌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호모포비아, 포비아까진 아니지만 일반적인 편견이 있는 사람들, 동인으로 퀴어를 접한 사람들, 성소수자의 가족이나 친구까지 여러 유형을 담아낸것도 좋았고. 

  • tory_5 2020.03.29 17:30

    진짜 이거 보고 나도 성소수자에 대해서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보게 됐어

  • tory_6 2020.03.29 17:39
    진짜 명작임
  • tory_7 2020.03.29 18:13
    나도 연재당시에 중학생이었는데 보면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줄었어 대단한 작품임
  • tory_9 2020.03.29 19:37
    특히 남남커플 여여커플을 자극적인 요소 없이 그러면서 그들의 고뇌나 이런부분을 이성애자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고심해서 잘 그린거같아.
  • tory_10 2020.03.29 19:47
    아 나도 이거 보기전엔 동성애자 편견있었는데. 초반의 김정현 급으로...진지하게 각잡고 얘기하는 만화였으면 안봤을텐데 가벼운 시트콤물이어서 거부감없이 볼 수 있었어. 실제로 캐릭터들 자체도 굉장히 매력있고 ㅋㅋ만화로서의 재미와 교훈적인 기능 다 잡은 만화인듯
  • tory_11 2020.03.29 19:50
    맞아 나 성소수자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거였는데 이 작품이 처음이라서 정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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