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엄마 닮아서 이불덮고 자는거 왕왕 좋아한다
잠깐 동네 마트간다고 밖에 나왔는데
한가롭게 창틀에 앉아서 맞은편 나무에 까치랑 까마귀 싸우는 거 세상 진지한 눈으로 보는 아버님
내가 밑에서 빵떡아 하고 부르니까 집사가 왜 발밑에 있냐는 표정으로 꺅꺅울며 허둥지둥...
ㅇㅅㅇ 몰라 이상한 애야...
이번주는 사고 안 치나 했더니 이불 빵꾸내서 솜 가지고 놀고 있네?^^
(나는 잘못따위 하지 않았다는 뻔뻔한 표정)
왜 자꾸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스크래치 하고 남은 부스러기 선물이라고 모녀가 하나씩 물고 침대에 안 던지고 갔음 좋겠다
집사는 청소 왕왕 좋아하는데 자꾸 침대에 뭘 선물하고 간다 (머리아픔)
샤브레 (집사는 고양이들을 키우면서 초코를 끊었다) 먹는데
자꾸 눈치 주길래 어짜피 안 먹을거 냄새나 맡게 해줬는데
갑자기 이빨로 두동강 내더니 발로 짓밟았다..개나쁜시키...
샤브레에 초코칩을 하나 얹자
화해하자고 치대는데 아무리봐도 삐졌다
여기서 반전은 저 표정으로 골골대고 있는 거다
누가 믿어주겠냐고...
어쨌든 일단 입부터 들이대는 펠리컨같은 재질
한쪽분이 일방적으로 커보이시지만 진짜에요
나름 5년 산 고양이라는 것을 어필해보지만 묘하게 짧다 (대놓고라고 하면 삐지니까)
꽃미남은 나이 들어도 꽃미남 ㅇㅇ
집사의 절친 (줄여서 another)
집사에게 간 첫째딸램은 누가 봐도 친탁이다
모아놓고 보니 이건 뭐 아빠 주물틀 버전/엄마 주물틀 버전인데
모르겠고 잘생긴 애비 사진을 patternator 어플을 이용해 꾸며보았다
빵떡..널 좋아하지만 너의 구강구조까진 세세히 알고 싶지 않아
굳이 끄트머리 화장실 저렇게 가는 이상한 애비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