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ㄷㅋ
강수진 님은 캐릭터의 행동이나 성격을 떠나서 '탐정' 으로서의 남도일과 김전일에 대해 말씀하신 거 같은데 듣고 보니 너무 맞말이더라 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코난(남도일)이 차갑다고 하시는 게 이해가 잘 안 갔거든?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코난은 철저히 사건 밖에 존재하는 탐정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항상 사건은 코난이 가는 곳에 일어나는데도 코난은 어디까지나 관찰자, 추리하는 사람이지 그 사건 자체에는 전혀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해야할까
어떤 사건이 일어나든 그 사건에 직접적으로 속해있지 않고 한발짝 뒤에 물러서서 사건을 지켜본다는 느낌이 들었어
반면 김전일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건에 완전히 휘말려버린다, 딱 이런 느낌이야
사건 밖에서 냉철하게 상황을 해체하고 분석한다기보다 그 사건 속에서 마구 휘둘리고 부딪치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느낌?
코난이 어떤 사건에서나 탐정 역할이라면 김전일은 사건 속의 인물1이면서 탐정 역할도 겸한다는 이미지야
아무래도 김전일 같은 경우는 김전일은 물론 김전일 주변 사람들까지 진짜 생명의 위협을 받고 또 실제로 죽은 인물도 있다보니 주요인물들 모두가 사건에 강하게 개입되어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
코난은 어떤 사건 일어나든 코난과 코난 주변 사람들은 별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걸 독자들이 잘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느껴지는 거 같아
애초에 두 만화가 다루는 살인사건의 경중이라던가 분위기가 전혀 다르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
코난에선 옷걸이 던지면 제일 먼저 킬각부터 재잖아 ㄷㄷ 존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