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스피치들로 상받을 때마다 기대하게된다는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몇몇 소감을 가져와 봤음
우선 많이들 들어봤을
김구 선생님의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을 인용했던 수상소감
https://twitter.com/Lunarain9/status/1100404940151840769
<2019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 수상소감>
저희가 3년전에 콘서트 부문 상을 받고싶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대상까지 만들어주신 우리 아미분들께 가장 당연하게 먼저 감사드리구요
사실 정말 받을지 몰라서 정말 혹여나 받으면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잠깐 생각을 했었는데요.
어.. 문화대상이라는 시상식이 사실 저희한테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신선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합니다.
많은 문화계 종사자분들이 여기 와계신데.
어, 이런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김구선생님이 하셨던,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이 나는데요.
어.. 문화라는것은 실로 그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무형의 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단 제가 종사하고 있는 음악 뿐만이 아니라 국악, 뮤지컬, 드라마, 연극, 무용 등 모든 문화장르의 팬이자 소비자로서 어, 그리고 이 문화들이
제 곁에서 숨을 쉬고 있고 제가 이 문화를 향유하면서 제가 사람으로써 사람이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하고
또 제가 하는 음악에도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고 있는 아주 강력한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만드는 그런 힘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는 저희만 있지만 여기 지금 이 곁에 빈자리에 저희 아티스트들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을 도와주시는
많은 스태프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문화를 사랑해주시고 소비해주시는 팬분들과 소비자분들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구요
이런 많은 훌륭하신 문화계 종사자분들 가운데서 저희가 이 상을 받아도 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더 많은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의 힘을 전파하라고 더 노력하라고 주신 상인줄 알고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멋진 노력하는 방탄소년단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번째는
같은 멤버들마저 멋있는 소감이라고 칭찬했던 시티필드 때 팬들을 향해 했던 말
https://twitter.com/jooniefighting/status/1226503199160291328
https://twitter.com/BTStacie/status/1210203752847859712
loving myself is my whole life goal til my death
제 자신을 사랑하는 건 죽을때까지의 제 인생 목표입니다.
it's never intended but it feels like using you guys to love myself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여러분을 이용해 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so I'm gonna say one thing
그러니 한 가지만 말할게요.
please, please use me
제발, 제발 저를 이용해 주세요.
please use BTS to love yourself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데에 부디 방탄소년단을 써 주세요.
Because you guys taught me how to love myself
여러분이 제게 그 방법을 알려줬던 것처럼
181007 뉴욕 시티필드 엔딩멘트 中 (알엠)
참고로 이 말은 같은 멤버이자 방탄의 맏형 진이 자신은 상대방을 웃게 해 날 행복하게한다는 말을 듣고서
느낀 바가 많았던 알엠이 자신의 소감에 인용한 것
(오피셜로 진형 거라고 밝힘 ㅋㅋ)
다른 가수들도 인상깊었다고 얘기했다던 GDA 소감
2018년 연말 시상식에서 방탄은 상을 받고서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부담감에 슬럼프에 빠졌었고 해체를 고민하기까지했단
충격적인 발언을 했었고 이 GDA는 그 후에 있던 시상식이었음
https://twitter.com/sunmi_0803/status/1081867757828812800
그 외에도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가수라는 말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여기 계신 훌륭한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같이 활동해서 올해의 가수라는 행운을 받을수 있다는게 무한한 영광이고
올해의 가수로 이렇게 영광을 누릴수 있는건 저희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정말 큰 행운과 지금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의 사랑이 있다는걸 잊지 않고
올해의 가수란 타이틀에 걸맞는, 앞으로 그걸 당연시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 부족한게 있으면 더 채워가는
더 멋있어지는 방탄소년단 BTS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 love you so much ARMY! Thank you.
<베스트 디지털앨범 대상>
시상자이신 이승철 선배님께서 요즘은 디지털 앨범 시대가 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디지털 앨범 시대에서도 한장한장의 앨범의 가치가 있는
여러분들의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는 그런 앨범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할테니까요,
앞으로도 저희 앨범 많이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기상>
"밤잠 설치며 투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우리 음악에 영감을 준다. 우리가 하는 음악이 여러분에게 보내는 팬레터란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우리는 서로의 팬이고 아이돌이다.
- 2019 서울가요대상 대상 수상소감
아까 양희은 선생님께서 공로상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제가 살아온 기간보다 오랜 기간 노래를 부르셨는데 그런 훌륭한 선배님들 덕분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이 상이 가지는 품격과 권위에도 작년에 불참해서 가슴 속에 한이 컸는데 직접 뵙고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한국 대중음악을 널리 알리라고 주신 걸로 알고 겸손하게 열심히 작업하고 공연하겠다.
- 2019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수상소감
처음 계기는 사소했다. 음악이 좋아서, 저를 사랑하고 싶어서, 무대 위 사람들이 멋있어서였다. 그것이 이제 저희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
여러분들이 저희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이렇게 사소했을 것 같다. 사소한 이유들이 모여서 많은 사람이 모였다.
제가 이번 앨범 만들 때 이번 앨범이 분기점이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너무나 행복한 분기점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음악을 왜 만드는지 이 친구들(멤버들)과 이야기하곤 한다. 마지막 이유는 여러분이다.
- 2018 서울가요대상 대상 수상소감
아미 사랑한다. 저희가 올해 세계 곳곳을 다니며 많은 환대를 받았는데 가는 곳마다 여러분을 더 궁금해 한다.
여러분이 아니면 저희가 그런 환대도 받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올해의 가수상' 이라는 말이 증명해주는거 같다.
더 이상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습니다. 당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음악하는 사람으로 누릴수 있는 영광은 다 누리는거 같습니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 2017 MAMA 올해의 가수상 수상소감
등등 참 많은 말을 남겼는데 나에게도 다음엔 또 어떤 소감을 할지 늘 기대되는 인물 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