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캐릭터를 다룰 때 한도끝도 없이 불쌍하게 다루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
불행하게도 그런 작품이 너무 많다....ㅠㅜㅠㅜㅠㅜㅠㅜ
워낙 우리 사회가 비장애인에 맞춰져있는 사회니까 장애인들에게 일상 생활이 불편할 순 있겠지만
그걸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장애인을 불쌍하게 묘사하고 지나치게 불행하게 묘사하는 거 정말정말 너무너무 싫거든
게다가 비장애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작품에서 장애인 캐릭터 등장할 때만 불행한 설정/연출 쏟아붓는 거 정말 극혐...
그런데 스토브리그에서는 백영수한테 서사는 주되
그걸로 백영수를 한도끝도 없이 불쌍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서 너무 좋았어...
유경택 팀장의 태도변화도 영수의 직업적 능력에 맞춰져 있었던 부분같은 것도 좋았음!
그리고 사실상 이 드라마 최강 티타늄 멘탈갑 백영수ㅠㅜㅠㅜ
영수가 나중에 책임자 자리 앉게되면 백승수보다 더 차분하고 다정하게 웃는 얼굴로 사람 뼈 발골해서 뿌술 것 같음
백승수는 표정이라도 없지 백영수 웃으면서 사람 팰 듯
백영수 진짜 백승수의 온화한 버젼이라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더 센 사람이야 ㅋㅋㅋㅋㅋ
나도 백영수가 능력으로 인정받고 팀에 자연스레 섞여있는게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