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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는지 졌는지 기억은 안 나도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에 와서 즐겁게 치킨을 먹었던 기억이, 아주 오래오래 남아 있을수도 있고 말이죠.

꼴찌 이미지를 가져가란 게 아닙니다.

최고의 포털 사이트에 도전하며 꿈을 꾸는 이미지를 가져가란 겁니다.

저는 PF가 최고의 IT기업보다는,
내일은 더 나을 거라는 믿음으로 도전하는 이미지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 백승수 인생캐인데도 피피티 할 때 피에프 대표 빙의해있었거든ㅋㅋㅋ

어디 한번 날 설득시켜봐 =_= 이 모드

반응도 대표랑 비슷했음

그런데 화면에

<역사를 잊은 야구단에게 열혈팬은 없다>

나오는 순간 심장 움찔하더니 위에 저 대사 끝날 때쯤엔 눈물 조금 맺혔다


백승수 단장으로 안 남으면 꺵판 쳐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진짜 칠 건 아니지만ㅋㅋㅋ)

엔딩 너무 납득되서 하... 그래...... 행복하다니 됐다......... 싶고 설득 완전돼서 지금은 벅찬 거 빠져나가니까 너무 허하다

다시 이런 드덕질 할 수 있을까

  • tory_1 2020.02.15 02:07
    근데 저 문장이 진짜 나두 치구감 우리팀 진쨔 말두 안되게 못하는데 해체하고 재결성한다면 지금같은 맘으로 못좋아할거야
  • W 2020.02.15 02:28

    나도 내 팀 욕 엄청하고 내가 못 끝낼 것 같으니까 팀 해체해라 아끼는 선수들 다 딴 데 가버려라 하긴 해도 그래도... 해체되서 다시 만들어지면 그거 내 팀 아니잖아... 아예 탈빠하면 했지 팀 세탁 안돼

  • tory_2 2020.02.15 02:19

    진짜 백승수 말빨ㅋㅋㅋ변호사 저리가라임

  • W 2020.02.15 02:28

    피에프대표가 넘어가는 순간 나도 넘어감ㅋㅋㅋㅋㅋ다시 한번 스포츠는 감성의 영역이란 걸 느낌 그래서 좋은거고

  • tory_4 2020.02.15 09:32
    나도 저 말보고 넘어갔어
  • tory_5 2020.02.15 09:51

    나도 아빠때문에 야구팬 된 케이스인데. 아빠랑 갔던 그 야구장에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는 기억 안나도. 아빠가 기분 좋아서 아이스크림 사주던거, 아빠 옆의 아저씨들이 꼬맹이 왔다고 과자주던거 홈런 쳤을때 다같이 소리지르던건 기억남. 아빠 돌아가시고 나니까 그런게 더 크게 다가오고.

  • tory_6 2020.02.15 13:24

    어릴때 아빠가 야구장에서 손톱 깨져가며 파울볼 잡아주신 기억이 있어. 승패는 전혀 모르지만 나도 그 기억이 굉장히 좋게 남아있거든. 지금은 야구 전혀 안 보는데도, 백단장 저 말을 듣는 순간 그 팀이 만약 해체한다면 무척 슬플 거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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