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테일러가 공식적으로 팝 노선 탄 건 1989잖아...
그래서 1989로 처음으로 각잡고 테일러 노래 접했는데(그전에 컨트리 음악...음 존나 노관심...)
뭐 이거야 워낙 명반이고ㅇㅇ 멜로디적으로도 제일 귀에 잘 들어오는 음반이었던 듯ㅇㅇ
그거 계기로 가수로서 호감생겨서(싱어송라이터 좋아하기도 하고..앨범 유기성 있어서 통으로 들으면 진가 드러나는 거 개좋아함)
레드-레퓨테이션-러버 순으로 들음....그치만 그전 음반은 흥미가 안 갔음
레드 들은 것도 공식 팝음반은 1989여도 실질적인 팝음반 시작이 이거래서 들은 거였구
근데 1989랑 레퓨가 더 좋아서 더더욱 그전 껀 취향 아닐 거라고 생각했음ㅇㅇㅋㅋ
3집 speak now 명반으로 꼽히고, 텔러 전곡 단독 작사작곡했대서 궁금하긴 했는데
공교롭게도 내가 들었던 테일러 단독 작곡들이 별로 취향이 아니었어서...
아 테일러는 단독 아닌 곡도 본인이 멜로디 메이킹에 거진 참여하는 거 알고는 있음ㅇㅇ 그래도 기분적으로 좀...?
그러다 하도 들을 거 없어서 최근에 전곡 다 들었는데 넘 좋아서 놀람ㅋㅋㅋ
심지어 레드보단 이 음반이 더 좋은 거 같아ㅋㅋ
나는 테일러가 왜 우리나라에서 히트곡 없는지 알겠는 게...좀 듣자마자 꽂히는 곡이 별로 없단 인식이 있음
사실 가사를 못 알아듣는 입장에선 >>가사 몰라도<< 듣기 좋은 곡이 좋거든.
대표적으로 케이티 페리 전성기 노래들은 듣자마자 바로 기억에 남고 좋거든? 근데 텔러는 잘 모르겠다고 해야 하나
(그게 덜한 게 그래도 1989-레퓨쪽이라고 생각...
1989는 다 좋아서 탈이긴 한데 그래도 킬링트랙 하나! 이렇게 꼽을 곡은 또 모르겠고)
enchanted도 지금은 되게 좋아하는 곡인데 가사 알고 나니 확 꽂힌 게 크고 첨 들었을 땐 심심했어...ㅜ
특히나 음반 통으로 들어야 하는 가수들은 싱글컷한 곡 하나하나는 임팩트 그닥인 경우 종종 있고ㅇㅇ
(난 지금도 유 빌롱 위드미가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음....뮤비 가사 제외 넘 평범한 곡 같은데ㅠ
러브스토리는 두번 들으니 좋더라)
근데 3집은 전반적으로 가사 몰라도 걍 멜로디 좋은 곡들 의외로 많더라ㅇㅇㅋㅋㅋ
싱글컷한 마인이나 더스토리오브어스는 첨에 심심하긴 했는데 나머지 곡들은 거의 처음부터 좋아
오히려 레드는 멜로디가 귀에 딱 들어오는 대신 좀 뻔하고 예상가는 곡조가 많다고 느꼈는데
스픽나우 음반은 안 그렇고 좋았어...상대적으로 좀 세월의 흐름은 느껴지지만ㅋㅋㅋ
아 그리고 컨트리 노선 시절이라고 겁낼 거 하나도 없더라ㅋㅋㅋ 거의 팝이여....ㅋㅋㅋ
mean 같은 곡은 컨트리풍이어도 좋고.
아무튼 팝노선 이전은 관심 없던 톨들 함 들어보라고 글 쪄봄ㅎㅎ
다 좋긴 한데 난 sparks fly, never grow up, hunted, innocent, last kiss, long live, ours, back to december, enchanted 좋았음!
특히 sparks fly 맨첨엔 좋은지 몰랐는데 들을수록 젤 좋아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