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11대 국왕 중종 "이역"의 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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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경왕후 신씨
출생 = 1487년 2월 7일
사망 = 1557년 12월 27일 (만 70세)
(슬하 자녀 없음)
중종의 첫 부인으로 그가 대군시절에 혼인한 첫 왕비임. 할아버지 신승선은 세종의 4남 임영대군의 사위이자 연산군의 장인이었으며, 아버지 신수근은 좌의정에다 연산군의 처남이었음. 작은아버지 둘은 모두 형조 판서를 역임했고, 작은어머니는 예종의 비 안순왕후의 여동생이자 고모는 연산군의 정실부인 신씨였어.
13세였던 1499년 진성대군과 혼인하여 부부인으로 불리었고 1506년까지 7년의 결혼생활동안 둘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고 해. 중종반정이 성공하면서 진성대군이 왕이 되었으니 자연스럽게 신씨도 중전이 되었으나, 하필 아버지 신수근이 폐주 연산군의 처남이었던 터라 역적이 되었기 때문에 반정세력의 요구에 따라 고작 7일 만에 폐출당하고 말았음.
반정공신들 입장에는 그녀가 아들을 낳고 그아들이 훗날 왕이 되서 단경왕후가 왕대비가 된다??아마 또다시 피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음. 아마 그 이유가 가장 컸을꺼임.
기록을 보면 중종은 신씨를 폐출하는 일에 별다른 망설임이나 반대가 없어 보이는데 오히려 1506년 9월 9일 신씨가 폐서인이 되어 출궁하자 다음날인 9월 10일 두번째 왕비(장경왕후)를 책봉하게 하겠다는 걸 허락했어.
상당수 역사가들은 "단경왕후는 단 하루도 왕비였던 적이 없으며 추존왕비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는데 실제로도 정식으로 왕비가 되려면 책봉식을 치러야 하는데, 단경왕후는 중종반정 당일 바로 중종과 강제 별거되었음.
세종비 소헌왕후랑 상황이 비슷했으나 소헌왕후는 아들을 둘이나 낳고 셋째를 임신중이였고 단경왕후는 자식이 없던 상황으로 중종반정 당시 단경왕후가 아들이 있긴 있었다면 반정이 일어났어도 폐비까지 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대.
그 뒤 장경왕후가 인종을 낳고 죽은 1515년 그녀를 왕비로 복위시키자는 여론이 생겼으나 만일 복위되서 단경왕후가 아들을 낳으면 인종과 단경왕후가 낳은 아들까지 둘 중에서 왕위계승서열은 어떻게 되냐는 곤란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에 복위여론은 무산되었음.
어찌됐든, 결국 단경왕후 신씨의 생전 복위는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신씨는 사가에 거처하면서 독수공방하다가 중종이 죽은 지 21년이 지난 1557년 만 70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어.
중종이 승하하기 전 한 여인이 은밀히 궁으로 들어갔는데, 세간에서는 "그 여인은 폐비 신씨이다. 왕이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전처의 얼굴이나 한 번 보려고 부른 게 틀림없다."고 수군거렸다는 야사와
폐비가 된 이후 인왕산 근처 바위에 붉은 치마를 걸어놓고 대궐에 있는 남편 중종이 자신을 그리워하더라도 그 걱정을 덜어주려고 했다는 야사가 있음.
이렇게 야사에선 꽤나 아내를 그리워한 애처가의 모습이 보이는 중종이지만, 정사인 중종실록엔 그다지 부합하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며 오히려 장경왕후가 사망한 이후 단경왕후를 다시 부르기는커녕, 새장가 들 생각을 했다는 기록이 있어.
어쨌든 살아생전에는 폐비가 되었고 남편 중종 사후 의붓아들인 인종 - 명종시절에 폐비궁이라고 불리며 어느정도 전 왕비의 대우를 받으며 살았고 사후에는 그냥 폐비신씨로 불리다가 174년뒤인 1739년 다시 왕비로 복권되어 "단경왕후"라는 시호를 받게 되어 종묘에 중종과 함께 합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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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경왕후 윤씨
출생 = 1491년 8월 10일
사망 = 1515년 3월 16일 (만 23세)
(슬하 1남 1녀)
정헌공 윤어필과 그의 부인 박씨의 딸로 중종의 2번째 왕비이자 인종의 모친임. 생모가 일찍 죽어, 어렸을 때에는 이모이자 월산대군의 부인인 승평부부인 박씨(박원종의 누이)에게 양육되었고 중종반정 이후인 1506년 중종의 후궁인 종2품 숙의로 간택되어 입궁함.
1507년에 단경왕후가 폐위되자 같은 반정공신의 딸인 다른 후궁들을 제치고 왕비로 책봉되었어. 당시 조정은 외숙부인 박원종이 장악하였는데 중전이 되는데에는 외숙부 박원종의 도움이 컸으며, 월산대군의 처조카라는 신분이 장점으로 작용하였음.
중종과 사이에 효혜공주와 아들 인종을 두었고 1515년 인종을 낳고 얼마 뒤 산후병으로 사망했어. 만일 인종을 낳고 오래 살았으면 문정왕후가 왕비로 간택될 일도 없었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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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정왕후 윤씨
출생 = 1501년 12월 2일
사망 = 1565년 5월 5일 (만 63세)
(슬하 1남 4녀)
정평공 윤지임의 딸로 1517년 장경왕후가 죽고 2년뒤 중종의 3번째 왕비로 간택됨. 남편 중종보다 13세 연하였으며 그녀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기억력이 남달랐는데 왕조실록에 의하면 '천성이 강한하고 문자를 알았다.'고 기록됨.
장경왕후 윤씨가 죽고 곧이어 제기된 폐비 신씨(단경왕후)의 복위 운동이 일단락되면서, 새 중전을 물색하던 중종의 어머니 정현왕후는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족척 중에서 왕비를 간택했던 것인데 이는 다른 집안 사람보다는 일가 사람이 왕비가 간택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윤임의 지지와 동의도 한몫 했음.
당시 중종은 적장자 인종과 여러 서자들과 희빈홍씨,경빈박씨등 후궁들도 많았던터라 문정왕후는 전임 중궁의 가까운 친척이며 원자를 보호한다는 명분 덕택에 그는 후궁들을 견제할 수 있었음.
그녀는 공주 4명 (의혜공주,효순공주,경헌공주,인순공주)을 내리 낳은 상황에 점차 권력에서 멀어지는듯 했지만 그 뒤 나이 마흔이 다되서 아들 경원대군(명종)을 낳으며 상황이 달라짐. 중종의 후궁 경빈박씨와 권력다툼을 하다가 작서의 변이 일어나자 이들 일가를 축출하는데 성공함.
자신의 아들(경원대군,명종)을 낳기전에는 의붓아들 세자(인종)을 보호해주었으나 아들 명종을 낳자 자신의 친아들에게 세자 자리를 앉히고 싶어하는 마음에 점점 인종을 경계하여 자신을 언제 죽일 거냐는 독설을 퍼부었다고 함.
심지어는 야사에 따르면, 문정왕후가 동궁에 쥐를 이용하여 불을 질러 세자였던 인종을 죽이려 했다느니(당시 세자궁이던 자선당 방화사건), 문정왕후가 대접한 다과를 먹고 인종이 죽었다느니 하는 소문까지 있을 정도로 문정왕후와 인종은 사이가 좋지 않았음.
남편 중종 사후 인종이 즉위하자 왕대비가 되었고 인종이 즉위하고 얼마 안되어 승하하자 자신의 아들(경원대군,명종)이 즉위하고 대왕대비가 되어 섭정을 하게 됨.
독실한 불교 신자인 그녀는 승과를 부활시키고, 승려 보우를 가까이 하는 등 불교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실시했고 승려 보우를 총애하여 그에게 병조판서직을 제수하는 바람에 대신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음. 또한 친정남동생들과 올케 정난정의 비리와 그녀의 월권행위가 계속되자 명종을 포함해 대부분의 신하들과 백성들은 그녀가 빨리 죽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태까지 가게 됨.
야사에서는 문정왕후가 내시와 궁녀들을 이용해 명종을 감시했으며 명종에게 가서 따지고, 만약 아들인 명종이 자신의 말을 안 들으면 다 큰 자식, 그것도 임금에게 뺨을 때리거나 회초리를 들었다고 했다는데. 이러한 일로 명종은 어머니만 보면 겁부터 먹고 쫄며 지냈다고 전해짐. 어디까지나 야사인 것에 주의해야 함.
왜냐면 이 내용은 실록의 '사관 논평'에 나온 말이라서 문정왕후를 비하하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문정왕후의 권한이 막강하긴 했지만 수렴청정을 거두면서 정치에 크게 개입은 하지 않았고, 명종의 정책에 문정왕후가 크게 제동을 건 기록도 발견되지 않음.
특히 윤원형을 견제하기 위해 중전 인순왕후의 외삼촌 이량을 크게 중용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문정왕후는 이의를 전혀 제기하지 않았으나. 하지만 유학자들 입장에서는 일단 대왕대비가 지나치게 전횡을 부린다는 것에 불만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숭유억불 원칙을 가진 조선에서 공식적으로 국가차원에서 불교를 중흥시키려는 시도를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음.
1565년 5월 승려 보우의 말로 인해 찬물로 목욕재계를 한 뒤 한기가 들어 병석에 누웠고 얼마 안가서 63세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남. 그녀 사후 동생 윤원형과 올케 정난정은 축출되었으며 승려 보우 역시 권력에서 축출되었음.
문정왕후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유언에서 "주상이 이단(불교)을 박해하려거들랑 신하들 너희들이 좀 막으라"고 했는데, 정황상 명종이 불교를 신봉하려 들어도 어림없는 판국인터라 그녀가 살아생전 한 정책들은 전부 와르르 무너져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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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빈 박씨
출생 = 1492년
사망 = 1533년 6월 13일 (만 40~41세)
(슬하 1남 2녀)
아버지는 경상도 상주 지방의 사족인 박수림으로, 별 다른 벼슬을 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한미한 가문 출신이었다고 보이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연산군 재위 시절에 흥청으로 선발되어 궁에서 지내다가 중종의 눈에 들었는데, 중종반정 이후 박원종이 중종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녀를 자신의 수양딸로 삼아 중종의 정식 후궁이 되었다고 함.
엄청난 미인이여서 중종이 매우 총애했고 중종과 사이에 아들 복성군과 혜순옹주, 혜정옹주를 낳게 되었음.
장경왕후가 아들(인종)을 낳고 죽자, 박씨가 중종의 장자를 낳았다는 점에서 그녀를 중전으로 추천하는 여론이 일었어. 하지만 박원종의 친딸도 아니고, 수양딸로 공신 가문이라지만 명문가 출신이 아니었고, 또한 적실 왕후에서 낳은 원자와 그녀가 낳은 복성군의 왕위 다툼을 우려한 탓에...
"왕후는 마땅히 좋은 가문의 규수로 골라야 한다"고 주장한 정광필의 반대로 결국 박씨는 중전이 되지 못했음.
그래서 새 중전으로는 윤원형의 누나인 문정왕후가 간택되었다. 대신 박씨는 중전 다음의 경빈에 봉해졌ㅁ. 그러나 박씨는 야망이 커서 자신의 아들 복성군을 세자로 만들고 싶었다고 함그러나 이러한 야망으로 인해 작서의 변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폐서인이 되어 귀양을 가는 신세가 됨.
1527년 세자인 인종의 처소에 동궁 북쪽 뜰의 은행나무에 쥐를 잡아다가 입, 눈, 귀를 불로 지져서 나무에 매달아 둔 것이 발견됨. 이는 세자(인종)이 돼지띠였으므로 쥐를 잡아 입, 눈, 귀를 지져 돼지의 형상으로 만들어 세자를 저주하기 위한 방중술이였음.
왕이나 세자, 왕비 등을 저주하는 것은 반역에 해당되는 중대한 일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조정은 발칵 뒤집힐수밖에 없었으며 그런 가운데 3월 1일에는 왕이 머무는 대전 침실의 책장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여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었음.
결국 평소 세자를 호시탐탐 노리던 경빈 박씨와 복성군에게 혐의가 두어졌고 경빈 처소의 나인들과 경빈 박씨의 사위 홍려가 체포되어 심문을 받은 끝에 사건의 배후가 경빈 박씨와 복성군임이 드러나 그녀는 폐서인이 되어 쫒겨남.
당시 옹주의 부마이던 홍려는 매를 맞아 죽었고 두 딸인 옹주들 역시 폐서인이 되었고 아들 복성군은 귀양을 가게 됨. 그 뒤 1533년에 일어난 가작인두(목패의 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아들 복성군과 함께 사약을 받고 사사되었음.
사후에야 작서의 변이 그녀의 짓이 아닌게 밝혀져서 경빈은 다시 복위되었고 두 딸 혜순옹주,혜정옹주 역시 옹주의 직첩을 되찾을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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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빈 안씨
출생 = 1499년 9월 2일
사망 = 1549년 11월 7일 (만 50세)
(슬하 3남 1녀)
중종의 후궁으로 덕흥대원군의 생모이자 선조의 친할머니임. 경기 시흥에서 안탄대라는 자의 딸로 태어나 9살때 궁녀로 입궁하게 됨. 뛰어난 미인은 아니었지만 성품이 차분하고 행동거지가 정숙하여, 성종의 계비이자 중종의 어머니 정현왕후의 신임을 받았음. 정현왕후는 안씨를 아들 중종의 후궁으로 추천했고, 20살의 안씨는 종3품 숙용에 봉해짐,
중종과 사이에 아들 3명(영안군, 덕흥대원군,일찍죽은왕자)와 딸 1명(정숙옹주)를 낳았어. 후계자 문제로 정치가 불안정하던 중종 시절, 안씨는 궁궐 생활에 눈에 띄지 않았고 품행이 다정해서, 중종의 정실인 문정왕후와 잘 지냈음.
중종 사후에도 선왕의 후궁인지라 출궁을 해야 하지만 문정왕후의 배려로 궁에서 지냈음. 그녀는 1549년 11월 사가에 잠시 나갔다가 갑자기 죽었는데 그 뒤 문정왕후는 그녀의 자식들(영안군,덕흥대원군,정숙옹주)을 잘 돌봐줌.
문정왕후와 그런 인연 덕분인지 문정왕후의 외아들 명종이 후사없이 세상을 떠나자, 명종의 정실 인순왕후는 안씨의 친손자인 하성군(선조)을 즉위시켰음.. 선조와 선조 이후의 모든 조선 국왕은 창빈 안씨의 후손임.
그녀의 생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 그녀의 손자인 하성군이 왕위에 오른 덕분에 안씨는 내명부 정1품 빈으로 추존되어 창빈의 칭호를 받고 묘를 이장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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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희빈 홍씨
출생 = 1494년 5월 18일
사망 = 1581년 12월 1일 (만 87세)
(슬하 5남)
홍경주와 정실부인인 안동 권씨와의 슬하에 1남 2녀 중 차녀로 아버지가 중종반정에서 큰 공을 세우고 그 이후에 중종의 후궁인 종2품 숙의로 입궁하게 됨. 야사에 따르면 경빈박씨와 더불어 중종의 부인들중 가장 미인이였다고 전해짐.
그 후 귀인을 거쳐 빈에 책봉되었음. 순조롭게 중종의 총애를 얻어 아들 5명(금원군,봉성군,일찍죽은 아들3명)을 낳았으며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당시 조정에 등장한 새로운 세력인 사림파를 축출하는데 앞장서기도 함.
중종 사후에도 궁에서 살았는데 인종1년에는 윤여해,유희령의 모반에 연루되어 탄핵을 받았지만 선왕의 총애를 생각하여 이는 윤허되지 않았음.
그 뒤 사가에서 살았는데 차남 봉성군은 역모에 휘말려 사사되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남 금원군은 1562년 50세 나이에 모친인 홍씨보다 19년 일찍 세상을 떠남.
그 뒤 말년을 보내다가 1581년 12월 겨울 만 8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중종의 부인들중 가장 장수한 후궁이였다 전해짐. 당시 왕이던 선조는 그에게 손자뻘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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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귀인 한씨
출생 = 1500년
사망 = 1575년 3월 (만 74~75세)
(슬하 1남)
아버지는 정국 공신에 봉해진 서원군 한순으로 어머니는 그의 소실(첩)이였다고 함. 한편 한씨의 할아버지는 청천부원군 한백륜으로,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는 한씨의 고모가 됨.
1518년 19세에 중종의 후궁으로 들어갔으며 원래 궁녀출신이였는지 상궁신분으로 있다가 33세에 종4품 숙원, 41세에 종3품 숙용이 되었음. 중종과 사이에 아들 1명이 있지만 일찍 죽었는지 기록이 없음.
중종이 승하한 후에는 3년상을 치르고 관례에 따라 출궁하여 살고자 하였으나, 문정왕후의 배려로 궁 안과 밖을 오가며 지냈고 이후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스스로 영추문 밖 사저로 나와서 지냈음. 한씨는 문정왕후가 중전일 때 친잠례를 익히는데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함.
명종 시절 종2품 숙의품계를 받았고 선조 시절 종1품 귀인품계를 받게 됨. 문정왕후가 승하한 뒤에는 궁중의 의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어, 항상 한씨에게 물었다고 전해짐.
1573년 병에 걸려 선조가 약을 보냈지만 효험을 보지 못했고 2년뒤인 1575년 3월 무슬일 74~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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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숙의 나씨
출생 = 1489년
사망 = 1514년 10월 5일 (만 24~25세)
(슬하 1녀)
괴산군수 나숙담의 딸로 뛰어난 외모와 덕성이 조정까지 알려져서 1507년 19세 나이에 후궁으로 간택되어 입궁함. 중종의 총애를 받았지만 1514년 아이를 낳던 중 24~25세 나이에 세상을 떠남.
이때 낳은 아이도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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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숙의 이씨
출생 = 1500년
사망 = 1524년 9월 30일 (만 23~24세)
(슬하 1남)
중종의 아들 덕양군의 어머니, 어떻게 후궁이 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아들 덕양군을 낳고 5일 뒤 세상을 떠났대. 살아있던 시절에는 종4품 숙원으로 있었고 후대왕 시절 종2품 숙의로 추봉된듯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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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숙원 이씨
출생 = 1496년
사망 = 1520년 10월 30일 (만 23~24세)
(슬하 2녀)
중종의 후궁으로 이백선의 딸임. 정순옹주와 효정옹주의 어머니로 궁인 출신으로 추정됨. 1520년 딸 효정옹주를 낳고 얼마 안가서 산욕열로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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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숙의 김씨
출생 = 1502년
사망 = 1562년 (만 59~60세)
(슬하 1녀)
적어도 인종 때는 종3품 숙용의 위치에 있었으며, 1566년(명종 21년)의 기록에 종2품 숙의로 칭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진봉된듯 보임.
어떻게 중종의 후궁이 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종과 사이에 외동딸 숙정옹주를 자녀로 두었음. 중종의 또다른 후궁 숙원 이씨가 덕양군을 낳고 5일만에 산고로 사망하자, 중종의 명으로 덕양군을 대신 길렀다고 함
1562년 59~6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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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숙의 홍씨
출생 = 미상
사망 = 미상
(슬하 1남)
중종의 아들 해안군의 생모로 중종 말년 가장 총애를 받던 후궁으로 이 외 생몰년도 등은 미상임. 또한 그녀가 간택후궁인지 궁녀에서 승은을 입고 후궁이 된 승은후궁인지조차 알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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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숙의 권씨
출생 = 미상
사망 = 미상
(슬하 자녀 없음)
중종의 후궁으로 생전 품계가 종4품 숙원이였다는것과 권씨였다는 사실만 전해지는 후궁. 생몰년도와 후궁이 된 정황도 알수 없으며 중종과 사이에 자녀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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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은 13명의 부인들 사이에서 아들 14남 12녀를 자녀로 두었다고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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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경왕후 신씨
출생 = 1487년 2월 7일
사망 = 1557년 12월 27일 (만 70세)
(슬하 자녀 없음)
중종의 첫 부인으로 그가 대군시절에 혼인한 첫 왕비임. 할아버지 신승선은 세종의 4남 임영대군의 사위이자 연산군의 장인이었으며, 아버지 신수근은 좌의정에다 연산군의 처남이었음. 작은아버지 둘은 모두 형조 판서를 역임했고, 작은어머니는 예종의 비 안순왕후의 여동생이자 고모는 연산군의 정실부인 신씨였어.
13세였던 1499년 진성대군과 혼인하여 부부인으로 불리었고 1506년까지 7년의 결혼생활동안 둘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고 해. 중종반정이 성공하면서 진성대군이 왕이 되었으니 자연스럽게 신씨도 중전이 되었으나, 하필 아버지 신수근이 폐주 연산군의 처남이었던 터라 역적이 되었기 때문에 반정세력의 요구에 따라 고작 7일 만에 폐출당하고 말았음.
반정공신들 입장에는 그녀가 아들을 낳고 그아들이 훗날 왕이 되서 단경왕후가 왕대비가 된다??아마 또다시 피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음. 아마 그 이유가 가장 컸을꺼임.
기록을 보면 중종은 신씨를 폐출하는 일에 별다른 망설임이나 반대가 없어 보이는데 오히려 1506년 9월 9일 신씨가 폐서인이 되어 출궁하자 다음날인 9월 10일 두번째 왕비(장경왕후)를 책봉하게 하겠다는 걸 허락했어.
상당수 역사가들은 "단경왕후는 단 하루도 왕비였던 적이 없으며 추존왕비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는데 실제로도 정식으로 왕비가 되려면 책봉식을 치러야 하는데, 단경왕후는 중종반정 당일 바로 중종과 강제 별거되었음.
세종비 소헌왕후랑 상황이 비슷했으나 소헌왕후는 아들을 둘이나 낳고 셋째를 임신중이였고 단경왕후는 자식이 없던 상황으로 중종반정 당시 단경왕후가 아들이 있긴 있었다면 반정이 일어났어도 폐비까지 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대.
그 뒤 장경왕후가 인종을 낳고 죽은 1515년 그녀를 왕비로 복위시키자는 여론이 생겼으나 만일 복위되서 단경왕후가 아들을 낳으면 인종과 단경왕후가 낳은 아들까지 둘 중에서 왕위계승서열은 어떻게 되냐는 곤란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에 복위여론은 무산되었음.
어찌됐든, 결국 단경왕후 신씨의 생전 복위는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신씨는 사가에 거처하면서 독수공방하다가 중종이 죽은 지 21년이 지난 1557년 만 70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어.
중종이 승하하기 전 한 여인이 은밀히 궁으로 들어갔는데, 세간에서는 "그 여인은 폐비 신씨이다. 왕이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전처의 얼굴이나 한 번 보려고 부른 게 틀림없다."고 수군거렸다는 야사와
폐비가 된 이후 인왕산 근처 바위에 붉은 치마를 걸어놓고 대궐에 있는 남편 중종이 자신을 그리워하더라도 그 걱정을 덜어주려고 했다는 야사가 있음.
이렇게 야사에선 꽤나 아내를 그리워한 애처가의 모습이 보이는 중종이지만, 정사인 중종실록엔 그다지 부합하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며 오히려 장경왕후가 사망한 이후 단경왕후를 다시 부르기는커녕, 새장가 들 생각을 했다는 기록이 있어.
어쨌든 살아생전에는 폐비가 되었고 남편 중종 사후 의붓아들인 인종 - 명종시절에 폐비궁이라고 불리며 어느정도 전 왕비의 대우를 받으며 살았고 사후에는 그냥 폐비신씨로 불리다가 174년뒤인 1739년 다시 왕비로 복권되어 "단경왕후"라는 시호를 받게 되어 종묘에 중종과 함께 합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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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경왕후 윤씨
출생 = 1491년 8월 10일
사망 = 1515년 3월 16일 (만 23세)
(슬하 1남 1녀)
정헌공 윤어필과 그의 부인 박씨의 딸로 중종의 2번째 왕비이자 인종의 모친임. 생모가 일찍 죽어, 어렸을 때에는 이모이자 월산대군의 부인인 승평부부인 박씨(박원종의 누이)에게 양육되었고 중종반정 이후인 1506년 중종의 후궁인 종2품 숙의로 간택되어 입궁함.
1507년에 단경왕후가 폐위되자 같은 반정공신의 딸인 다른 후궁들을 제치고 왕비로 책봉되었어. 당시 조정은 외숙부인 박원종이 장악하였는데 중전이 되는데에는 외숙부 박원종의 도움이 컸으며, 월산대군의 처조카라는 신분이 장점으로 작용하였음.
중종과 사이에 효혜공주와 아들 인종을 두었고 1515년 인종을 낳고 얼마 뒤 산후병으로 사망했어. 만일 인종을 낳고 오래 살았으면 문정왕후가 왕비로 간택될 일도 없었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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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정왕후 윤씨
출생 = 1501년 12월 2일
사망 = 1565년 5월 5일 (만 63세)
(슬하 1남 4녀)
정평공 윤지임의 딸로 1517년 장경왕후가 죽고 2년뒤 중종의 3번째 왕비로 간택됨. 남편 중종보다 13세 연하였으며 그녀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기억력이 남달랐는데 왕조실록에 의하면 '천성이 강한하고 문자를 알았다.'고 기록됨.
장경왕후 윤씨가 죽고 곧이어 제기된 폐비 신씨(단경왕후)의 복위 운동이 일단락되면서, 새 중전을 물색하던 중종의 어머니 정현왕후는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족척 중에서 왕비를 간택했던 것인데 이는 다른 집안 사람보다는 일가 사람이 왕비가 간택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윤임의 지지와 동의도 한몫 했음.
당시 중종은 적장자 인종과 여러 서자들과 희빈홍씨,경빈박씨등 후궁들도 많았던터라 문정왕후는 전임 중궁의 가까운 친척이며 원자를 보호한다는 명분 덕택에 그는 후궁들을 견제할 수 있었음.
그녀는 공주 4명 (의혜공주,효순공주,경헌공주,인순공주)을 내리 낳은 상황에 점차 권력에서 멀어지는듯 했지만 그 뒤 나이 마흔이 다되서 아들 경원대군(명종)을 낳으며 상황이 달라짐. 중종의 후궁 경빈박씨와 권력다툼을 하다가 작서의 변이 일어나자 이들 일가를 축출하는데 성공함.
자신의 아들(경원대군,명종)을 낳기전에는 의붓아들 세자(인종)을 보호해주었으나 아들 명종을 낳자 자신의 친아들에게 세자 자리를 앉히고 싶어하는 마음에 점점 인종을 경계하여 자신을 언제 죽일 거냐는 독설을 퍼부었다고 함.
심지어는 야사에 따르면, 문정왕후가 동궁에 쥐를 이용하여 불을 질러 세자였던 인종을 죽이려 했다느니(당시 세자궁이던 자선당 방화사건), 문정왕후가 대접한 다과를 먹고 인종이 죽었다느니 하는 소문까지 있을 정도로 문정왕후와 인종은 사이가 좋지 않았음.
남편 중종 사후 인종이 즉위하자 왕대비가 되었고 인종이 즉위하고 얼마 안되어 승하하자 자신의 아들(경원대군,명종)이 즉위하고 대왕대비가 되어 섭정을 하게 됨.
독실한 불교 신자인 그녀는 승과를 부활시키고, 승려 보우를 가까이 하는 등 불교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실시했고 승려 보우를 총애하여 그에게 병조판서직을 제수하는 바람에 대신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음. 또한 친정남동생들과 올케 정난정의 비리와 그녀의 월권행위가 계속되자 명종을 포함해 대부분의 신하들과 백성들은 그녀가 빨리 죽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태까지 가게 됨.
야사에서는 문정왕후가 내시와 궁녀들을 이용해 명종을 감시했으며 명종에게 가서 따지고, 만약 아들인 명종이 자신의 말을 안 들으면 다 큰 자식, 그것도 임금에게 뺨을 때리거나 회초리를 들었다고 했다는데. 이러한 일로 명종은 어머니만 보면 겁부터 먹고 쫄며 지냈다고 전해짐. 어디까지나 야사인 것에 주의해야 함.
왜냐면 이 내용은 실록의 '사관 논평'에 나온 말이라서 문정왕후를 비하하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문정왕후의 권한이 막강하긴 했지만 수렴청정을 거두면서 정치에 크게 개입은 하지 않았고, 명종의 정책에 문정왕후가 크게 제동을 건 기록도 발견되지 않음.
특히 윤원형을 견제하기 위해 중전 인순왕후의 외삼촌 이량을 크게 중용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문정왕후는 이의를 전혀 제기하지 않았으나. 하지만 유학자들 입장에서는 일단 대왕대비가 지나치게 전횡을 부린다는 것에 불만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숭유억불 원칙을 가진 조선에서 공식적으로 국가차원에서 불교를 중흥시키려는 시도를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음.
1565년 5월 승려 보우의 말로 인해 찬물로 목욕재계를 한 뒤 한기가 들어 병석에 누웠고 얼마 안가서 63세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남. 그녀 사후 동생 윤원형과 올케 정난정은 축출되었으며 승려 보우 역시 권력에서 축출되었음.
문정왕후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유언에서 "주상이 이단(불교)을 박해하려거들랑 신하들 너희들이 좀 막으라"고 했는데, 정황상 명종이 불교를 신봉하려 들어도 어림없는 판국인터라 그녀가 살아생전 한 정책들은 전부 와르르 무너져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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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빈 박씨
출생 = 1492년
사망 = 1533년 6월 13일 (만 40~41세)
(슬하 1남 2녀)
아버지는 경상도 상주 지방의 사족인 박수림으로, 별 다른 벼슬을 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한미한 가문 출신이었다고 보이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연산군 재위 시절에 흥청으로 선발되어 궁에서 지내다가 중종의 눈에 들었는데, 중종반정 이후 박원종이 중종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녀를 자신의 수양딸로 삼아 중종의 정식 후궁이 되었다고 함.
엄청난 미인이여서 중종이 매우 총애했고 중종과 사이에 아들 복성군과 혜순옹주, 혜정옹주를 낳게 되었음.
장경왕후가 아들(인종)을 낳고 죽자, 박씨가 중종의 장자를 낳았다는 점에서 그녀를 중전으로 추천하는 여론이 일었어. 하지만 박원종의 친딸도 아니고, 수양딸로 공신 가문이라지만 명문가 출신이 아니었고, 또한 적실 왕후에서 낳은 원자와 그녀가 낳은 복성군의 왕위 다툼을 우려한 탓에...
"왕후는 마땅히 좋은 가문의 규수로 골라야 한다"고 주장한 정광필의 반대로 결국 박씨는 중전이 되지 못했음.
그래서 새 중전으로는 윤원형의 누나인 문정왕후가 간택되었다. 대신 박씨는 중전 다음의 경빈에 봉해졌ㅁ. 그러나 박씨는 야망이 커서 자신의 아들 복성군을 세자로 만들고 싶었다고 함그러나 이러한 야망으로 인해 작서의 변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폐서인이 되어 귀양을 가는 신세가 됨.
1527년 세자인 인종의 처소에 동궁 북쪽 뜰의 은행나무에 쥐를 잡아다가 입, 눈, 귀를 불로 지져서 나무에 매달아 둔 것이 발견됨. 이는 세자(인종)이 돼지띠였으므로 쥐를 잡아 입, 눈, 귀를 지져 돼지의 형상으로 만들어 세자를 저주하기 위한 방중술이였음.
왕이나 세자, 왕비 등을 저주하는 것은 반역에 해당되는 중대한 일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조정은 발칵 뒤집힐수밖에 없었으며 그런 가운데 3월 1일에는 왕이 머무는 대전 침실의 책장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여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었음.
결국 평소 세자를 호시탐탐 노리던 경빈 박씨와 복성군에게 혐의가 두어졌고 경빈 처소의 나인들과 경빈 박씨의 사위 홍려가 체포되어 심문을 받은 끝에 사건의 배후가 경빈 박씨와 복성군임이 드러나 그녀는 폐서인이 되어 쫒겨남.
당시 옹주의 부마이던 홍려는 매를 맞아 죽었고 두 딸인 옹주들 역시 폐서인이 되었고 아들 복성군은 귀양을 가게 됨. 그 뒤 1533년에 일어난 가작인두(목패의 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아들 복성군과 함께 사약을 받고 사사되었음.
사후에야 작서의 변이 그녀의 짓이 아닌게 밝혀져서 경빈은 다시 복위되었고 두 딸 혜순옹주,혜정옹주 역시 옹주의 직첩을 되찾을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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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빈 안씨
출생 = 1499년 9월 2일
사망 = 1549년 11월 7일 (만 50세)
(슬하 3남 1녀)
중종의 후궁으로 덕흥대원군의 생모이자 선조의 친할머니임. 경기 시흥에서 안탄대라는 자의 딸로 태어나 9살때 궁녀로 입궁하게 됨. 뛰어난 미인은 아니었지만 성품이 차분하고 행동거지가 정숙하여, 성종의 계비이자 중종의 어머니 정현왕후의 신임을 받았음. 정현왕후는 안씨를 아들 중종의 후궁으로 추천했고, 20살의 안씨는 종3품 숙용에 봉해짐,
중종과 사이에 아들 3명(영안군, 덕흥대원군,일찍죽은왕자)와 딸 1명(정숙옹주)를 낳았어. 후계자 문제로 정치가 불안정하던 중종 시절, 안씨는 궁궐 생활에 눈에 띄지 않았고 품행이 다정해서, 중종의 정실인 문정왕후와 잘 지냈음.
중종 사후에도 선왕의 후궁인지라 출궁을 해야 하지만 문정왕후의 배려로 궁에서 지냈음. 그녀는 1549년 11월 사가에 잠시 나갔다가 갑자기 죽었는데 그 뒤 문정왕후는 그녀의 자식들(영안군,덕흥대원군,정숙옹주)을 잘 돌봐줌.
문정왕후와 그런 인연 덕분인지 문정왕후의 외아들 명종이 후사없이 세상을 떠나자, 명종의 정실 인순왕후는 안씨의 친손자인 하성군(선조)을 즉위시켰음.. 선조와 선조 이후의 모든 조선 국왕은 창빈 안씨의 후손임.
그녀의 생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 그녀의 손자인 하성군이 왕위에 오른 덕분에 안씨는 내명부 정1품 빈으로 추존되어 창빈의 칭호를 받고 묘를 이장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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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희빈 홍씨
출생 = 1494년 5월 18일
사망 = 1581년 12월 1일 (만 87세)
(슬하 5남)
홍경주와 정실부인인 안동 권씨와의 슬하에 1남 2녀 중 차녀로 아버지가 중종반정에서 큰 공을 세우고 그 이후에 중종의 후궁인 종2품 숙의로 입궁하게 됨. 야사에 따르면 경빈박씨와 더불어 중종의 부인들중 가장 미인이였다고 전해짐.
그 후 귀인을 거쳐 빈에 책봉되었음. 순조롭게 중종의 총애를 얻어 아들 5명(금원군,봉성군,일찍죽은 아들3명)을 낳았으며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당시 조정에 등장한 새로운 세력인 사림파를 축출하는데 앞장서기도 함.
중종 사후에도 궁에서 살았는데 인종1년에는 윤여해,유희령의 모반에 연루되어 탄핵을 받았지만 선왕의 총애를 생각하여 이는 윤허되지 않았음.
그 뒤 사가에서 살았는데 차남 봉성군은 역모에 휘말려 사사되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남 금원군은 1562년 50세 나이에 모친인 홍씨보다 19년 일찍 세상을 떠남.
그 뒤 말년을 보내다가 1581년 12월 겨울 만 8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중종의 부인들중 가장 장수한 후궁이였다 전해짐. 당시 왕이던 선조는 그에게 손자뻘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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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귀인 한씨
출생 = 1500년
사망 = 1575년 3월 (만 74~75세)
(슬하 1남)
아버지는 정국 공신에 봉해진 서원군 한순으로 어머니는 그의 소실(첩)이였다고 함. 한편 한씨의 할아버지는 청천부원군 한백륜으로,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는 한씨의 고모가 됨.
1518년 19세에 중종의 후궁으로 들어갔으며 원래 궁녀출신이였는지 상궁신분으로 있다가 33세에 종4품 숙원, 41세에 종3품 숙용이 되었음. 중종과 사이에 아들 1명이 있지만 일찍 죽었는지 기록이 없음.
중종이 승하한 후에는 3년상을 치르고 관례에 따라 출궁하여 살고자 하였으나, 문정왕후의 배려로 궁 안과 밖을 오가며 지냈고 이후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스스로 영추문 밖 사저로 나와서 지냈음. 한씨는 문정왕후가 중전일 때 친잠례를 익히는데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함.
명종 시절 종2품 숙의품계를 받았고 선조 시절 종1품 귀인품계를 받게 됨. 문정왕후가 승하한 뒤에는 궁중의 의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어, 항상 한씨에게 물었다고 전해짐.
1573년 병에 걸려 선조가 약을 보냈지만 효험을 보지 못했고 2년뒤인 1575년 3월 무슬일 74~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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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숙의 나씨
출생 = 1489년
사망 = 1514년 10월 5일 (만 24~25세)
(슬하 1녀)
괴산군수 나숙담의 딸로 뛰어난 외모와 덕성이 조정까지 알려져서 1507년 19세 나이에 후궁으로 간택되어 입궁함. 중종의 총애를 받았지만 1514년 아이를 낳던 중 24~25세 나이에 세상을 떠남.
이때 낳은 아이도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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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숙의 이씨
출생 = 1500년
사망 = 1524년 9월 30일 (만 23~24세)
(슬하 1남)
중종의 아들 덕양군의 어머니, 어떻게 후궁이 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아들 덕양군을 낳고 5일 뒤 세상을 떠났대. 살아있던 시절에는 종4품 숙원으로 있었고 후대왕 시절 종2품 숙의로 추봉된듯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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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숙원 이씨
출생 = 1496년
사망 = 1520년 10월 30일 (만 23~24세)
(슬하 2녀)
중종의 후궁으로 이백선의 딸임. 정순옹주와 효정옹주의 어머니로 궁인 출신으로 추정됨. 1520년 딸 효정옹주를 낳고 얼마 안가서 산욕열로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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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숙의 김씨
출생 = 1502년
사망 = 1562년 (만 59~60세)
(슬하 1녀)
적어도 인종 때는 종3품 숙용의 위치에 있었으며, 1566년(명종 21년)의 기록에 종2품 숙의로 칭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진봉된듯 보임.
어떻게 중종의 후궁이 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종과 사이에 외동딸 숙정옹주를 자녀로 두었음. 중종의 또다른 후궁 숙원 이씨가 덕양군을 낳고 5일만에 산고로 사망하자, 중종의 명으로 덕양군을 대신 길렀다고 함
1562년 59~6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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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숙의 홍씨
출생 = 미상
사망 = 미상
(슬하 1남)
중종의 아들 해안군의 생모로 중종 말년 가장 총애를 받던 후궁으로 이 외 생몰년도 등은 미상임. 또한 그녀가 간택후궁인지 궁녀에서 승은을 입고 후궁이 된 승은후궁인지조차 알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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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숙의 권씨
출생 = 미상
사망 = 미상
(슬하 자녀 없음)
중종의 후궁으로 생전 품계가 종4품 숙원이였다는것과 권씨였다는 사실만 전해지는 후궁. 생몰년도와 후궁이 된 정황도 알수 없으며 중종과 사이에 자녀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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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은 13명의 부인들 사이에서 아들 14남 12녀를 자녀로 두었다고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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