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동네 영화관에선 안걸어줘서 버스타고 나가서 봤다 ( ˃̣̣̥᷄⌓˂̣̣̥᷅ )




메가박스에서 봤고, 퀴어영화라 그런지 관람객 대부분이 여자였는데 인원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진짜... 진짜 조용하더라...... 그 흔한 콜라 마시는 소리, 팝콘 씹는 소리 한번 안나고 말소리 그런 거 1도 없었구요...




아무튼 영화 자체는 딱 예상했던 느낌? 되게 차분하고 정적이고 무겁고... 극 중 배경음악이 단 두번 들어갔다고 하던데 그 음악이 진짜 적재적소에 쓰여서 ㅋㅋㅋㅋ 감독이 어떤 감정선을 보여주고 싶은 건지 너무 잘 알겠더라고.






좋았던 점은 말했듯 음악이 흐르는 타이밍, 그림 그릴 때 사각사각 하는 음향(asmr 같고 그... 뭔지 알지....), 주인공 둘과 하녀- 이 '세명의 여성' 이라는 조합만이 줄 수 있는 느긋하고 평온한 분위기, 거기에 푸른 바다와 흰 파도를 배경으로 쓴 건 두말할 필요 없이 짙은 감성이 물씬 느껴져서 좋았고 ㅠㅠ 스킨십 씬도 남성의 시선으로 그려진 레즈비언물.. 이런 느낌이 전혀 안들어서 좋았음.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의 볼륨이 생각보다 많이 작다는 거?


너무 한정적인 부분만 다뤄진 것 같아 아쉽고, 좀 더 갈등 요소? 가 있었어도 좋을 것 같음.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그리고 둘이 보낸 시간이 뭔가 극적인 감정선이 이뤄지기엔 좀 짧게 느껴지기도 했음. 그래서 볼륨이 더 작아보이나 싶기도 하고 ㅠㅠ




영화 내내 단 두번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배경음이 없다는 게 호불호가 갈릴만한 주제인 것 같아. 실제로 내 옆옆 자리에 앉은 아주머니는 자꾸 시계를 확인하지 않나 폰을 보지 않나.. 그러시더라고 ᵕ᷄≀ ̠˘᷅


평소 조용하고 서정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난히 잘 맞을듯 한데, 상업영화만 보는 사람에겐 (나라면) 따로 추천 하진 않을 것 같음.






바다+실내 모닥불이라는 요 두 가지 배경이 크게 기억에 남는데, 그래서인지 여름에 봐도 겨울에 봐도 좋을 것 같더라. 실은 이렇게 퀴어영화 작품이 또다시 새롭게 등장한 것 만으로 행복하고 ㅠㅠ 비록 관수는 참 적지만 많은 톨들이 관심갖고 봐주었으면 한다,,,!






글에 문제 있으면 지적해주길 바라 ʕ´•ᴥ•`ʔ
  • tory_1 2020.01.18 01:04
    톨 아쉽다고 느낀 부분이 나랑 비슷하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맘에 들었던 영화
  • W 2020.01.18 01: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7:03)
  • tory_3 2020.01.18 01:22
    나도 초중반에 몰입력있다가 둘이 빠져드는 부분부터 개연성이 사알짝 부족하다고 느끼긴했는데 바로 나오는 후반부가 다 커버햇음 ㅋㅋ 개인적으로 각본이 좋았고 촬영이나 사운드 감독의시선도 다 맘에 들었어. 난 영화보고 감독한테 반했는데, 저런 영화 만드는 감독은 실제로 만나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더라고ㅋㅋ
  • W 2020.01.18 01: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7:03)
  • tory_4 2020.01.18 01:29
    헐 맞아 나배고파서 팝콘사갔는데 콰이어트플레이스 볼때처럼 입안에서 녹여먹음..큽....
    근데 그만큼 정적과 자연적인 소리가 오히려 집중하게 해줘서 좋더라. 삐걱이는 계단소리, 타들어가는 모닥불, 스치는 옷소리까지 즐기면서 들었어.
    나도 스토리는 찐톨과 동감.. 근데 정확히 표현을 못하겠지만, 그게 마이너스라기 보단 플러스를 놓친 느낌?
    어쨌든 씬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좋은 영화였어ㅜㅠ
  • W 2020.01.18 01: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7:03)
  • tory_5 2020.01.18 01:53

    영화 보고 나와서 감독에게 큰 사랑을 느낀 영화는 처음이야ㅋㅋㅋㅋ 영화가 되게 카리스마 넘치는 느낌...? 계속 반하게 되고 ㅋㅋㅋㅋ 그리고 시선의 전복이 가져다 주는 자유로움을 느꼈어.. 여성 간의 연대와 평등을 강조하는 것도 넘 좋았고. 가끔 튀어나오는 초현실적인 그림도 너무 매력적이었음.. 그리고, 촬영이 진짜 예술이더라...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art 그 자체더라.. 바로 또 예매함 ㅠㅠㅠ

  • W 2020.01.18 14: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7:03)
  • tory_6 2020.01.18 02:05

    감독이랑 배우 사이 알고 봐서 그런가 자꾸 궁예하게 되더라ㅋㅋㅋ마지막 장면은 진짜 계속 곱씹게 됨..감독이 음악에 대해서 인터뷰 한것도 있으니 찾아봐 시간나면...

  • W 2020.01.18 14: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7:03)
  • tory_7 2020.01.18 10:19
    톨 이모티콘 귀엽다ㅋㅋㅋㅋㅋ 나도 조용해서 팝콘 녹여먹었어 그리고 나는 어제 낮에 봤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으시길래 퀴어 영화인 거 알고 오신 건가? 하고 혼자 동공지진이었다ㅋㅋㅋㅋ나는 여운이 길어서 혼자 생각하다가 집에 오는 길에 울었는데 영화 진짜 잘 만든 것 같아 계속 한 장면 한 장면 곱씹어 보게 돼ㅠㅠ 난 근래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어....근래가 뭐야 평생 본 영화 중에서도 손꼽아
  • W 2020.01.18 14: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7:03)
  • tory_8 2020.01.18 11:37
    나는 배경음 생각도 못하고 집중해서 봤어! 뭔가 영화관에서 봐야 좋은 영화인 것 같아. 집에서 봤으면 나도 시계 확인했을 것 같음 ㅋㅋㅋㅋ
    중간에 감정선은 공감된다. 갑분까진 아닌데 응? 싶다가도 그 다음 장면들이 좋아서 그냥 다 좋게 느꼈던 것 같애 나는 ㅋㅋㅋ
  • W 2020.01.18 14: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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