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나 알아? 내 이름 알아? 내 나이 알아? 쌀이 반말이야, 콩이 반말이야.
도대체 나를 언제서부터 봤다구 초지일관 말이 반토막이냐구
나 그쪽 도와준거 아직 고맙다는 말도 못 들었어. 고마워 할 줄 모르면 미안해 할 줄은 알아."
- 계속 반말하는 상현(김주혁)에게 쏘아 부치는 재희(전도연)
"갑돌이랑 갑순이랑 왜 안이루어졌는지 모르지?
서로 사랑하면서 겉으로는 안 그런척 했기 때문이지 아니 왜 안그런척 하냐구"
- 술주정으로 상현에게 팩폭 날리는 재희
"사랑은 카메라 플래시처럼 한 순간에 팡! 터지는 거거든요.
마음에 준비를 했든 안했든 아주 잠깐은 눈 앞이 캄캄하죠"
- 데이트를 즐기다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진심을 고백하는 재희
"내가 해줄게요. 사랑, 그 따위거 믿게 해줄게요. 그러니까 나랑 정식으로 연애 안할래요?"
- 전 애인의 변심 때문에 새로운 연애를 두려워 하는 상현에게 고백하는 재희
"당신 바보야? 나이는 고스톱 쳐서 땄어요? 세상에 특별한 사랑이 어딨어
평범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특별하게 사랑하는거지"
- 자기처럼 별볼일 없는 남자말고 특별한 사람 만나라는 상현의 말에 받아치는 재희
"서요, 거기 서요! 나한테 등보이기 싫어서 오른쪽도 왼쪽도 다 윤재희인 사람도 있어요
가도 내가 먼저가요! 그러니까 등돌리지 말아요!"
- 등돌리며 가버리는 상현에게 호통치는 재희
"그런거 알면 사랑하는 거예요? 그런거 알아야 사랑하는 거예요? 아니에요. 그런거 알고도 등 돌리잖아요.
다시 안 볼 사이여도 아는 거잖아요. 좋아하는 노래도, 음식도, 계절도, 새로운 사람 만나면 바뀌거든요."
- 혜주가 상현이 좋아하는 노래, 음식, 계절, 숫자 아는거 있냐고 묻자.
"그래? 그럼 기다려봐. 5년이 얼마나 긴지.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숨막히는지 기다려봐 한 번. 그럼 너도 나 처럼 끝내고 싶어질테니까!"
- 그동안 잠수 탔던 영우(김민준)가 자신이 이제 더 많이 기다린다고 말하자.
"어떡해...어떡해... 영우야... 미안해.... 나 이제 안궁금해.... 안궁금해. 영우야."
- 구남친 영우가 자기가 잠수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