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소라의 눈> -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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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럼요.
지상의 시간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
그 흐름에 끊임이 없지만...
마지막엔 모두 가장 크고 맑은 바다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인세의 무심함에... 상처 받을 필요는 없어요.
강물이 흐른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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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련님은 공부도 잘하시고 똑똑하시니까,
저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람에게 어떤 운명이 있다면...
그걸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도 결국 그 운명 안에 들어가는 걸까요?
어릴 때부터 늘... 저는 그런 걸 생각하곤 했어요.

-...그래서?

-근데 어느 날 보니까 저 손금 생명선도 엄청 짧은 거예요.
도련님도 엄청 짧죠!

-뭐야. 결국 손금이냐고.

-그 때 알았어요.
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결국... 내 손안에 있다고요.
그런 게 운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언럭키맨션> - 약국

3.

-나는 참... 모든 일에 화가 나 있었구나.

4.

-평범한 사람들은 가까이에서 서로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괴로워져.
조금 나쁜 사람이 되더라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슬픈 기억은 잊고 살면서 네가 행복해지는 게 더 중요한 거야.
네가 행복해야 해.



5.

-너를 만나지 못했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
가슴이 뜨겁다. 이제야 깨달았다.
이제 나의 세상 모든 곳에 네가 존재하고 있다.
나는 네가 만든 밤하늘을 헤엄쳤고...
우리가 찾은 바다에서 사랑에 빠졌고
따듯했던 세 번의 밤과 절망 같은 계절을 지났다.

우리는 결말을 향해 전차처럼 달리는 글을 사랑하지만,
그렇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절대로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계속 각자의 길을 찾아 헤매 왔기 때문에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6.

-저는 인생은 잔인한 제비뽑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은 동생에게 '다음 기회에'라 말합니다...

(중략)

우리는 멀리 있으면 그립지만 가까이 있으면 추해지고 말죠...

어쩌면 우리는 비틀린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를 찌르고 있기 때문에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동생은 오늘 나에게 연꽃의 열매를 먹으라 했고, 저는 기꺼이 그것을 먹기로 했습니다.




언럭키맨션도 이미지 갖고 오고 싶었는데 저스툰 코미코 통합이니 뭐니로 복잡해서 대사만ㅠ

두분 다 대사가 좋아서 여러번 정주행한 작품들이야
새벽마다 저 대사들이 생각난다
  • tory_1 2019.12.05 01:53
    썸머작가님 대사 좋아ㅠㅠ 새벽에 생각나는222 손금 얘기 너무 좋고
    왜 모두가 바라는 대로 살 수 없는데 바라는 마음은 모두에게 있는 걸까요? 그 대사도 진짜 좋았어ㅠㅠ
  • W 2019.12.05 01:57
    이 대사 깜빡했네ㅜㅜㅜㅜ나도 정말 좋아하는 대사야ㅠㅠㅠ
    첨 봤을 때 감탄하면서 일것따ㅠㅠㅠㅠ
  • tory_3 2019.12.05 02: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26 11:48:52)
  • tory_4 2019.12.05 02:16
    썸머 작가 대사나 독백 너무 좋아해! 새벽에 읽으니까 급 뻐렁찬다ㅠㅠ 나도 제일 좋아하는 대사 쓰고 갈게ㅋㅋㅋ

    [ 언제부터인가 너를 생각하면 사랑스럽고 애틋한 마음보다 너무 외롭고, 밉고, 가끔은 차라리 네가 죽기라도 했음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다가도 네가 한 번씩 웃기라도 하면 여전히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모두들 그런걸까. 네가 내 마음대로 안되는게 너무 밉고, 외롭고, 화나고, 가끔은 죽이고 싶다가도, 이렇게 가끔 무심하게 한 번씩 툭툭 떨어지는 이 자갈같은 마음을, 이 마음 한 조각을 모두들 사랑이라고 부르는 걸까. ]
  • tory_3 2019.12.05 02:2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26 11:48:52)
  • tory_4 2019.12.05 02:33
    @3 그애와 오래오래 둥실둥실!!
  • tory_8 2022.09.13 02:50
    떨어지는 자갈 같은 마음이 위에 나온 가슴이 터질것 같다거나 떨리는 맘이라는거겠지? 그오둥 보고시ㅍ다ㅠ
  • tory_5 2019.12.05 02: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2/05 02:27:04)
  • tory_6 2019.12.05 02:28
    둘다 내 최애 작가네.. 약국님 비엘도 다 수작이야 진짜 약국님 사랑해
  • tory_7 2019.12.05 11:25

    원래 웹툰 단행본 안 샀는데 언럭키맨션이 제일 처음으로 산 단행본...ㅠㅠ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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