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출장으로만 두 번 오고 여행으로는 처음인 나톨.
장기여행도 처음, 특히 혼자하는 여행도 처음.
퇴사 욕구가 99%까지 차올랐을 때 무작정 유럽행 뱅기 티켓을 끊고 한 달 후에 퇴사 의사 밝힘!
대략 일정은 36일로 딱 5주 잡고 런던인 파리아웃으로 루트를 짜기 시작했어.
스페인, 포르투갈은 나중에 묶어서 다시 오기로 하고 스페인이 최애였지만 동선 상의 문제로 과감하게 빼 버렸다 ㅠ.ㅠ
폰으로 쓰는 거라 글이 매끄럽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양해 부탁해 톨드라!
* 현재까지 루트
런던-(에든버러)-브뤼셀(겐트)-프라하(체스키)-빈-부다페스트-로마(남부투어)-피렌체
* 남은 루트
베네치아-밀라노-인터라켄-파리
* 간략한 후기
1. 런던
음식이 맛없다, 디저트도 맛없다, 샌드위치는 맛있다는데 맛없다 ㅠㅠㅠㅠ!!!!!!!
식도락 중요하게 생각하는 톨인데 너무 괴로웠음.
그치만 있는 내내 날씨가 심각하게 좋아서 (구름 낀 날도 없이 화창) 돌아다니는 내내 걸을 맛이 나더라구.
런던에 있는 동안은 하루에 약 2-3만보씩 걸었던 듯?
타워브릿지 야경 좋았고 런던아이는 그닥 노감흥....
박물관 안 좋아하는 톨이라 대영박물관/내셔널 갤러리는 과감하게 생략했다!
제일 좋았던 건 세븐시스터즈 ㅠㅠ 세븐시스터즈 절벽보다도 가는 길이 넘나 이쁘더라 ㅠㅠ 날씨운이 좋아서 이 날도 날씨 너무 좋았어.
2. 에든버러
런던이 7박으로 너무 심심했던 나머지 에든버러에 있는 지인도 볼 겸 1박으로 다녀왔어.
근데 결과적으론 나는 런던보다 에든버러가 더더더 좋았음.
도시 전체가 해리포터 분위기라고 해야되나...?
암튼 유럽의 비슷비슷한 분위기들의 도시 사이에서 에든버러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
에든버러 캐슬도 좋았고 중앙에 있는 공원(이름 모름)도 좋았다 ㅠㅠ
런던에서는 중국인을 많이 못 봤는데 에든버러 가니까 세상 몰려있더라. 특히 엘리펀트 카페는 중국인들이 점령해서 중국인지 영국인지 모를 ㅠㅠ
3. 브뤼셀
벨기에-감자튀김=0
감튀덕후인 나는 오직 감튀 하나 보고 브뤼셀을 가기로 함.
4일 있었는데 4일 내내 1일 1감튀/1와플 했다 >_<
맛있다 맛있다 말만 들었지 감튀가 맛있어도 감튀지 했는데 한국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맛이었어....!
엄마 감튀에서 치킨 맛이 나요....!
마요네즈도 뭔가 다른... 설명할 순 없지만 뭔가 다른 그 맛....! 그래서 까르푸에서 마요네즈랑 사무라이 소스 삼 히힣
그랑플라스 광장이 그나마 볼 만한 스팟인데 내가 간 날 무슨 날이었는지 갑자기 10시에 조명 쇼랑 웅장한 클래식이 나와서 사람들 박수치고 난리 났었어.
마지막 날 밤에도 퍼레이드? 하느라 1시간 가까이 시내가 떠들썩했구.
3-1 브뤼헤/겐트 당일치기
브뤼헤에서 파는 와플이 더 맛있다길래 하루에 와플 두 개 먹었는데 오.... 훨씬 맛이가 있어요!!!!!!!!!
뿌려주는 초코렛 소스가 퀄리티가 다르다!
엄청 진하고 고급진 초코렛 맛이 난다.
사실 브뤼헤랑 겐트는 분위기가 좀 비슷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어디가 어디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겐트가 더 아기자기하니 예뻤던 것 같음.
4. 체-오-헝
난 사실 동유럽에 딱히 매력을 못 느꼈기에 묶어서 퉁칠게.
셋 다 비슷비슷하니 정말 1박씩만 해도 충분할 정도였어.
물론 동유럽 좋아하는 톨들도 많겠지만 나한테는 그랬다 ㅠㅠ
프라하에 한국인들 제일 많았어 ㅎㅎ 신혼부부도 많고 그냥 커플도 많고 다 많음.
아! 프라하는 체스키크롬로프 너무 좋았다 ㅠㅠ
굳이 숙박을 하기엔 좀 작은데 체스키 성에 올라가서 보는 그 풍경이 다 했다 ㅠㅠ
빈은 노잼.... 너무 노잼... 아무 기억도 안 나요........
부다페스트는 세체니 온천 좋았고 야경은 예쁘긴 했지만 기대 이하(홍콩이 훨씬 좋았음), 어부의 요새도 그냥저냥.......
5. 로마
이태리로 들어오니 여행의 2막이 시작되는 기분 룰루 ~_~
로마 3박만 했는데 좀 짧았던 것 같아. 남부투어로 하루 날리니까.....
치안은 난 안 좋은 거 못 느꼈구, 워낙 테르미니역에 경찰/무장군인이 많아서....
로마로 오니 비로소 관광의 느낌이 물씬 나더라. 로마시내 어딜 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내가 봐도 정작 로마시민은 없는 느낌 ㅋㅋㅋㅋ
콜로세움은 안에서 보는 것 보다 밖에서 보는 게 훨씬 좋았고 야경보러 두 번 갔을 정도로 좋았어!
포로 로마노는 인상 깊진 않은데 안 봤다면 후회했을 거야.
5-1 남부투어 (소렌토, 아말피, 포지타노, 살레르노)
살레르노행 페리를 타고 싶어서 루트에 있는 투어사로 정했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남부투어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은 페리 2층 맨 끝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멀어지는 포지타노를 봤던 순간이었어.
아직까지도 그 순간이 지금 여행 중엔 제일 기억에 남고 좋다.
폼페이는 유적을 안 좋아하는 톨이라 그런지 돌덩이.. 돌덩이.... 덥다... 정도?
(유적도 미술도 안 좋아하면 유럽 왜 갔냐고 하지 말아죠...)
포지타노 예쁘고 깔라마리 튀김두 맛있고.
6. 피렌체
피렌체가 로마보다 좋더라 난.
로마는 너무 북적북적한데 피렌체는 적당히 복작복작하고 예쁜 샵도 많고 도시가 분위기 있달까?
난 냉정과 열정사이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남녀가 피렌체에서 처음 만나면 절반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 로맨틱한 도시임에는 틀림없고, 난 피사도 좋았어.
피사의 사탑밖엔 볼 게 없지만 직접 본 탑은 생각보다 더 기울어져 있고 커서 놀랐고, 그 앞에서 세계인들이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진풍경이 넘나 웃음 짓게 만들더라 ㅎㅎ 물론 그 안에 나두 있구.
물론 이 모든 건 날씨가 다 해 줘야 가능한 일!!!!
간단하게 써 봤는데 진짜 특별한 게 없다 ㅠㅠ
아직 2주 남았는데 스위스 하나 보고 유럽 온 거라서 너무 떨려 ㅠㅠ 아직까진 날씨요정이지만 제발 날씨 좋아야 할 텐데.....
그럼 사진만 몇 장 올리고 갈게!!!
마지막은 오늘 만난 넘나 귀여운 댕댕쓰로....❤️
봐 줘서 고마워 헿
http://img.dmitory.com/img/201805/7cH/H04/7cHH046AWQ2OWagQ8oAW4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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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여행도 처음, 특히 혼자하는 여행도 처음.
퇴사 욕구가 99%까지 차올랐을 때 무작정 유럽행 뱅기 티켓을 끊고 한 달 후에 퇴사 의사 밝힘!
대략 일정은 36일로 딱 5주 잡고 런던인 파리아웃으로 루트를 짜기 시작했어.
스페인, 포르투갈은 나중에 묶어서 다시 오기로 하고 스페인이 최애였지만 동선 상의 문제로 과감하게 빼 버렸다 ㅠ.ㅠ
폰으로 쓰는 거라 글이 매끄럽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양해 부탁해 톨드라!
* 현재까지 루트
런던-(에든버러)-브뤼셀(겐트)-프라하(체스키)-빈-부다페스트-로마(남부투어)-피렌체
* 남은 루트
베네치아-밀라노-인터라켄-파리
* 간략한 후기
1. 런던
음식이 맛없다, 디저트도 맛없다, 샌드위치는 맛있다는데 맛없다 ㅠㅠㅠㅠ!!!!!!!
식도락 중요하게 생각하는 톨인데 너무 괴로웠음.
그치만 있는 내내 날씨가 심각하게 좋아서 (구름 낀 날도 없이 화창) 돌아다니는 내내 걸을 맛이 나더라구.
런던에 있는 동안은 하루에 약 2-3만보씩 걸었던 듯?
타워브릿지 야경 좋았고 런던아이는 그닥 노감흥....
박물관 안 좋아하는 톨이라 대영박물관/내셔널 갤러리는 과감하게 생략했다!
제일 좋았던 건 세븐시스터즈 ㅠㅠ 세븐시스터즈 절벽보다도 가는 길이 넘나 이쁘더라 ㅠㅠ 날씨운이 좋아서 이 날도 날씨 너무 좋았어.
2. 에든버러
런던이 7박으로 너무 심심했던 나머지 에든버러에 있는 지인도 볼 겸 1박으로 다녀왔어.
근데 결과적으론 나는 런던보다 에든버러가 더더더 좋았음.
도시 전체가 해리포터 분위기라고 해야되나...?
암튼 유럽의 비슷비슷한 분위기들의 도시 사이에서 에든버러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
에든버러 캐슬도 좋았고 중앙에 있는 공원(이름 모름)도 좋았다 ㅠㅠ
런던에서는 중국인을 많이 못 봤는데 에든버러 가니까 세상 몰려있더라. 특히 엘리펀트 카페는 중국인들이 점령해서 중국인지 영국인지 모를 ㅠㅠ
3. 브뤼셀
벨기에-감자튀김=0
감튀덕후인 나는 오직 감튀 하나 보고 브뤼셀을 가기로 함.
4일 있었는데 4일 내내 1일 1감튀/1와플 했다 >_<
맛있다 맛있다 말만 들었지 감튀가 맛있어도 감튀지 했는데 한국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맛이었어....!
엄마 감튀에서 치킨 맛이 나요....!
마요네즈도 뭔가 다른... 설명할 순 없지만 뭔가 다른 그 맛....! 그래서 까르푸에서 마요네즈랑 사무라이 소스 삼 히힣
그랑플라스 광장이 그나마 볼 만한 스팟인데 내가 간 날 무슨 날이었는지 갑자기 10시에 조명 쇼랑 웅장한 클래식이 나와서 사람들 박수치고 난리 났었어.
마지막 날 밤에도 퍼레이드? 하느라 1시간 가까이 시내가 떠들썩했구.
3-1 브뤼헤/겐트 당일치기
브뤼헤에서 파는 와플이 더 맛있다길래 하루에 와플 두 개 먹었는데 오.... 훨씬 맛이가 있어요!!!!!!!!!
뿌려주는 초코렛 소스가 퀄리티가 다르다!
엄청 진하고 고급진 초코렛 맛이 난다.
사실 브뤼헤랑 겐트는 분위기가 좀 비슷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어디가 어디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겐트가 더 아기자기하니 예뻤던 것 같음.
4. 체-오-헝
난 사실 동유럽에 딱히 매력을 못 느꼈기에 묶어서 퉁칠게.
셋 다 비슷비슷하니 정말 1박씩만 해도 충분할 정도였어.
물론 동유럽 좋아하는 톨들도 많겠지만 나한테는 그랬다 ㅠㅠ
프라하에 한국인들 제일 많았어 ㅎㅎ 신혼부부도 많고 그냥 커플도 많고 다 많음.
아! 프라하는 체스키크롬로프 너무 좋았다 ㅠㅠ
굳이 숙박을 하기엔 좀 작은데 체스키 성에 올라가서 보는 그 풍경이 다 했다 ㅠㅠ
빈은 노잼.... 너무 노잼... 아무 기억도 안 나요........
부다페스트는 세체니 온천 좋았고 야경은 예쁘긴 했지만 기대 이하(홍콩이 훨씬 좋았음), 어부의 요새도 그냥저냥.......
5. 로마
이태리로 들어오니 여행의 2막이 시작되는 기분 룰루 ~_~
로마 3박만 했는데 좀 짧았던 것 같아. 남부투어로 하루 날리니까.....
치안은 난 안 좋은 거 못 느꼈구, 워낙 테르미니역에 경찰/무장군인이 많아서....
로마로 오니 비로소 관광의 느낌이 물씬 나더라. 로마시내 어딜 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내가 봐도 정작 로마시민은 없는 느낌 ㅋㅋㅋㅋ
콜로세움은 안에서 보는 것 보다 밖에서 보는 게 훨씬 좋았고 야경보러 두 번 갔을 정도로 좋았어!
포로 로마노는 인상 깊진 않은데 안 봤다면 후회했을 거야.
5-1 남부투어 (소렌토, 아말피, 포지타노, 살레르노)
살레르노행 페리를 타고 싶어서 루트에 있는 투어사로 정했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남부투어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은 페리 2층 맨 끝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멀어지는 포지타노를 봤던 순간이었어.
아직까지도 그 순간이 지금 여행 중엔 제일 기억에 남고 좋다.
폼페이는 유적을 안 좋아하는 톨이라 그런지 돌덩이.. 돌덩이.... 덥다... 정도?
(유적도 미술도 안 좋아하면 유럽 왜 갔냐고 하지 말아죠...)
포지타노 예쁘고 깔라마리 튀김두 맛있고.
6. 피렌체
피렌체가 로마보다 좋더라 난.
로마는 너무 북적북적한데 피렌체는 적당히 복작복작하고 예쁜 샵도 많고 도시가 분위기 있달까?
난 냉정과 열정사이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남녀가 피렌체에서 처음 만나면 절반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 로맨틱한 도시임에는 틀림없고, 난 피사도 좋았어.
피사의 사탑밖엔 볼 게 없지만 직접 본 탑은 생각보다 더 기울어져 있고 커서 놀랐고, 그 앞에서 세계인들이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진풍경이 넘나 웃음 짓게 만들더라 ㅎㅎ 물론 그 안에 나두 있구.
물론 이 모든 건 날씨가 다 해 줘야 가능한 일!!!!
간단하게 써 봤는데 진짜 특별한 게 없다 ㅠㅠ
아직 2주 남았는데 스위스 하나 보고 유럽 온 거라서 너무 떨려 ㅠㅠ 아직까진 날씨요정이지만 제발 날씨 좋아야 할 텐데.....
그럼 사진만 몇 장 올리고 갈게!!!
마지막은 오늘 만난 넘나 귀여운 댕댕쓰로....❤️
봐 줘서 고마워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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