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토리들아!! 읽기 전 조금 노골적이고 솔직한 표현들 양해 부탁해. 글이 진짜 많이 길고 자세해!!
나는 생리대 유목민&탐폰, 생리컵 절대 못쓰는 톨....
대자연 기간은 뭘 해도 짜증나고 싫지만 특히 여름엔...죽음이야. 알지?^^
덥기만 하면 모르겠는데, 습기가 아주....
생리대 차면 축축하고 간지럽고 피부 일어나고 난리 남. 생리대자체에서도 보풀 일어나는거 알지? 피부랑 마찰하면서...특히 양 적은날.
나톨은 생리를 5일정도 해. 보통 2일째~3일째 낮 까지 양이 많고 3일째 오후부터는 양이 많이 줄어.
그리고 4일째부터는 양 확 줄고. 위생상 갈긴 하지만 하루종일 생리대 한 개로도 쓸 수 있을 정도.
이제부터 자세한 후기와 장단점을 적어볼게.
띵스팬티 힙허거 타입이랑 똑생 시즌1 나이트는 양이 많은 날 8시간정도 입을 수 있다고 해.
첫째날- 생리 예정일 아침에 힙허거를 입었어. 생리는 1시쯤 시작해서 저녁까지 쭉 입고 있었음. 밖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왔어(첫날 양이 많지 않았어). 저녁 8시까지 입고 일반 팬티+생리대로 갈아입음. 7시 넘으니까 약~간 촉촉?한 느낌이 있었지만 새지 않았고 편안했음. 밤엔 오버나이트 했어!
둘째날-일반속옷+패드 했고 잘때는 오버나이트 찼어! 난 둘째날 저녁은 오버나이트 아니면 커버가 안되서ㅠㅠㅠ
(이 날 백화점가서 똑똑한 위생팬티를 샀어. 좋은 사람들이라는 속옷회사에서 만들었다는데 어디야 거기가?.?했더니 보디가드,yes,섹시쿠키 등등 속옷브랜드를 갖고있는 곳이더라고. 난 보디가드 매장에서 샀고, 후기를 굉장히 열심히 찾아보고 심사숙고끝에 저녁에 입는 양많은날, 잘때 용을 샀어.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에 후기 찾으면 많이 나오니까 생략할게! 이건 흡수가 35ml까지 된다 하더라. 정상적인 생리 기간은 2~7일, 전체 양은 20ml~100ml정도라고 해.)
셋째날- 9시에 일어나서 바로 똑생으로 갈아입음. 4시간정도 나갔다 왔는데 샐까 좀 걱정했거든. 셋째날 오전에 양이 적지 않았어. 집에 와서도 3시간 더 착용하다가 뭔가 계속 앉아있으니 넘쳐서 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갈아입음. 근데 갈아입을때까지 괜찮음.
힙허거로 갈아입고 저녁 10시반까지 있었어. 갈아입고부터는 양이 좀 많이 줄어서 별로 걱정되진 않았는데 양을 가늠할 수가 없어서, 계속 신경쓰이긴 했어. 일반팬티+생리대대형 차고 잠. 셋째날 저녁부터는 오버나이트 안 쓰거든.
넷째날- 양이 확연히 줄음. 생리대 찰 때도 확 줄어드는거 티나거든. 셋째날은 그날그날 따라서 다른데 넷째날부터는 하는 느낌도 줄어들어. 오전 10시쯤 일어나서 힙허거로 갈아입었어.(저녁에 빨아놨던거) 사실 셋째날 사촌언니 자취방에서 자서ㅋㅋ빨고 말려놓고 잤거든. 이 날 하루종일 힙허거 있고 있었음. 자기 전에 똑생으로 갈아입었어.
다섯째날-아침 9시~저녁 11시까지 힙허거 입고 있었어. 그리고 생리 끝. 이번달에도 수고했다@.@
★아직 안 끝났어ㅋㅋㅋㅋㅋ이제부터 장단점 들어갈게.
1. 생리대 할때 아래가 아리고 아픈 톨 나야나! 띵스랑 똑생은 그런거 없다. 3일째에 생리대에서 갈아입고는 좀 아린 느낌 있었는데 첫째날저녁, 셋째날 아침까지 양 많을때 생리대 한 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 넷째날부터는 그런느낌 전혀 없었음.
2. 생리대때문에 불편해서 뒤척거리거나 신경쓰이는게 없어서 좋았음. 그냥 입으면 되니까!! 새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좀 딱 맞는 느낌은 있고 팬티 패드부분이랑 아래쪽이 딱 붙어. 근데 생리대랑은 차원이 다름ㅋㅋ입고나서 아래랑 딱 닿네. 답답한가? 싶다가 금방 편해지고 적응 됨. 면이라 그런것 같아ㅋㅋㅋ
3. 생리혈이 나오는 느낌은 나지만 흡수가 꽤 잘 되기 때문에 좀 과장해서 말하면 생리 안 하는 것 같아...그냥 아래가 넘 편해ㅠㅠ 축축한 느낌도 거의 없어! 물론 양이 많이 나오는데 오래 있으면 그렇겠지만 생리대보다 훨씬 쾌적함!
4. 화장실 갈 때 벗으면 당연히 냄새가 나. 근데 피가 모여있는거기 때문에 냄새가 안 날수는 없잖아? 대신 입으면 바로 냄새가 사라지는 마법,,,겉으로는 안 난다 절대.
5. 힙허거는 얇은 편이지만 일반팬티보다는 좀 더 도톰하고 똑생은 힙허거보다 더 그래. 입으면 살짝 푹신하기까지 함ㅋㅋ 패드 라인?이 좀 적나라해서딱 붙는 얇은 바지나 밝은색 레깅스는 못 입을 것 같아. 담에 어두운 레깅스 시도할 예정이야(운동톨임)
6. 빨래하는게 새는 것 다음으로? 혹은 그만큼 큰 걱정이지. 나톨은 분비물이 거의 없어서 내 속옷도 제대로 손빨래 안하는 톨이라...^^...걱정을 제일 많이 한 부분이야. 근데 생각보다 쉽더라. 샤워기로 찬물을 틀어서(꼭 찬물에 해야 해! 피라 따뜻한 물에는 응고된대) 흡수한 부분에 이삼십초정도 쏴주면 핏물이 빠져. 어느정도 맑은 물이 나오면 봐서 5~30분정도 담궈놨다가 빨래비누로 조물조물 손빨래하고 손으로 살짝 짜서 뒤집어서 건조하면 끝!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기 돌려도 된다 하는데,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안되고 탈수도 안됨. 가족들하고 같이 사는 톨이라 단독으로 그것만 돌리기 그래서 그냥 손빨래 하는데도 할만해. 만약에 자기전이라던가 아침일찍이라던가 넘 귀찮으면 찬물에 담궈놓은 그대로 뒀다가 하루 안에 빨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ㅋㅋㅋㅋ근데 나는 반나절 이상 담궈놓진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어.
참고로 힙허거는 안에 다 검정색이라 겉으로는 티가 많이 안나고, 똑생은 패드부분이 살색으로 되어있어. 다만 착색이 안되고 핏물 빼고 조물조물 하면 싹 사라져. 좀 물들었다? 싶으면 몇 분 더 담궈두면 돼!!
7. 반영구적이라고는 하는데 이것도 소모품이라 띵스팬티는 2년or25번정도 빨래하면 기능이 다 한다고 해. 똑생도 2년정도래. 물론 한두개가지고 계속 돌려 쓰면 더 빨리 닳겠지?
8. 이건 정보인데 똑생 시즌2가 나왔어. 시즌1보다 흡수량이 많아지고(35ml->50ml) 좀 더 얇아졌대. 나톨은 온라인에서 시즌2 주문해서 써볼거야!! 그리고 원래는 팬티라이너 정도 양 흡수할 수 있는 Day랑 내가 쓴 Night가 있는데 중간크기인 Day+가 출시되었다고 하네. 사진보니 패드가 생리대 대형정도 크기야.
9. 아직 찜통더위는 아니라 저번주엔 괜찮았는데, 더위 많이 타거나 완전 더울때는 어떨지 모르겠어. 근데 통풍이 잘되는 편이고 엉덩이쪽도 흡수가 되니ㅋㅋㅋ땀도 같이 흡수되면 오히려 생리대보다 나을지도...? 8월에 생리할때도 한번 시도해 볼 예정이야. 똑생2가 더 얇다면 괜찮기도 할 것 같아.
10. 셋째날 입은 똑생 기준으로(힙허거는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니) 오래 앉아있음 패드의 중간부분에서만 흡수를 하잖아? 어쨌든 핏물이 드니 갈아입고 3시간쯤 지났을 떄 화장실 가니까 눈으로 보기엔 그 부분에 크게 얼룩이 져 있었는데 얼마나 흡수를 한 건지, 얼마나 더 되는지 불안해서 좀 신경쓰였거든. 근데 새지 않았고 빨려고 샤워기로 물 분사했을때 생각보다 핏물이 많이 안 나와서 그걸 잘 생각해서 써야 할 것 같아. 최대 35ml흡수라는데.
총평:
첨에 양을 가늠하기가 좀 어려워서 8시간이라곤 했는데 이게 얼마나 더 괜찮을까, 양이 많이 나오는 것 같으면 새진 않을까(특히 오래 앉아있을 때)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실제로 새진 않았어. 그리고 젤 중요한건, 어쨌든 생리대보다 훨~씬 편하고 아리지도 않고 간지럽지도 않고 쾌적했다는 거. 블로그 후기들 보니 양 많은 날은(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3개 갈아입거나 아침엔 위에 패드 차고 나갔다가 오후쯤 패드 빼고 팬티만 입고 있는걸 추천하는 사람도 있었어. 생리컵or탐폰의 백업으로 써도 좋고. 예정일에 라이너 할 필요 없이 입고 (난 거의 예정일에 함) 둘째날을 제외한 날에 4,5개정도 사서 돌려입으면 될 듯. 빨래까지도 생각보다 귀찮지 않았기에...별다섯개드립니다.
처음 쓰는 토리라면 첫째, 둘째날보다 셋째날부터 쓰면서 양을 체크해 보는게 좋다고 해.(블로그 후기)
일단 익숙해지기 전까진 맹신하지 말고 특히 양이 많은 편이고 많은 날이라면 불편할 수 있으니 주의해!!
길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토리들도 생리팬티든 컵이든 맞는 거 찾아서 삶의 질을 높이길!!!
+++밑에 광고아니냔 댓글 달려서ㅋㅋㅋ멘탈 약한 나톨이 덧붙이고 가. 댓글에 썼다가 어차피 그렇게 생각하는데 반박댓글 써봤자같아서 썼다 지웠어. 난 직원도 아니고 저기 관련된 어떤 것도 아님ㅋㅋ심지어 띵스는 미국회사야...무슨 득을 보겠다고 광고를 해?ㅋㅋㅋ
첨에 띵스의 존재를 알고 직구는 배송비의 압박이 넘 심해서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보다가 어떤 사람이 미국에서 많이 사와서 남는다고 중고나라에서 팔길래 하나 사봤고, 첫째날 써보니 맘에 들었는데 온라인으로 주문하려니 택배오는 시간에 생리기간 끝날 것 같았어. 다시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논샘팬티, 싸이클린, 피팬티, 똑생 이런것들이 있더라구. 그중에서 후기도 괜찮아 보이고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똑생(집근처에 보디가드 매장 있음)을 선택하게 된 거고. 써보니까 아직 어디까지 흡수 가능하나, 새진 않을까 신경은 좀 쓰이지만 그것보다 편하고 좋은게 강해서 아무 생각 없이 이런건 널리 퍼트려야 해!! 하면서 막 쓴건데 저런 말 들을줄은 몰랐네. 그렇게 따지면 여기 올라오는 음식이나 제품의 자세한 리뷰와 강추하는 글은 죄다 광고인가ㅋㅋㅋ 쨌든 좋은 맘으로 읽어주고 댓글 달아준 토리들 모두 고마워!!
참고로 사이즈 90기준으로 띵스 힙허거는 XS, 똑생은 90 입으니 좋았어.
근데 띵스는 직구해야하거나 구매대행으로 하면 좀 비싸서 웬만하면 똑생 쓸 것 같아. 시즌2 사보고 더 얇으면 거기 정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