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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계, 더 나아가 전세계 축구가 인맥 축구로 부패할 만큼 부패했다. 오늘은 한국 축구가 얼마나 학연과 지연, 인맥으로 얽혀 있는지 그 추잡한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그러기 위해 한 가지 과학적인 검증 방식을 도입했다. 무작위로 스무 명의 축구선수를 선정한 뒤 제비뽑기 방식으로 5명을 뽑기로 했다. 가상 와일드카드다. 그리고는 김학범 감독이나 협회와의 관계를 따져 보기로 했다. 한국 축구가 얼마나 더러운 인맥으로 얽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대단히 과학적인 방법이다. 요즘 활약이 좋거나 자주 거론되는 선수 위주로 스무 명을 선정해 프린트로 뽑고 아주 과학적인 각도를 분석해 가위로 오린 다음 공정하게 5명을 뽑았다. 만약 이 5명의 선수들이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혔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지를 상상해 보자. 김학범 감독이 이 선수들을 직접 뽑았다고 가정해 보니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지금부터 놀랍고도 무시무시한 결과를 공개한다.



처음 뽑힌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충격적인 일이다. 김학범 감독이 손흥민을 뽑다니…. 김학범 감독은 명지대 출신이다. 그런데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씨 역시 명지대에서 축구를 했다. 세상에나…. 김학범 감독이 학연으로 얽힌 동창의 아들을 대표팀에 뽑았다. 심지어 손웅정 씨가 대학교 4학년일 때 김학범 감독은 대학교 1학년으로 함께 학교를 다녔다. 같은 대학교 선배 축구인의 아들이라고 그를 와일드카드로 뽑은 건 한국 축구의 더러운 학연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더 소름 돋는 사실을 발견했다. 손웅정 씨가 1989년 일화천마에서 뛴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일화천마는 어떤 팀인가. 이후 김학범 감독이 코치는 물론 감독으로 이끌었던 팀이다. ‘소오름’ 돋는다. 김학범 감독과 손흥민이 이런 식으로 연결돼 있다니…. 한국 축구 큰일 났다. 학연에 같은 팀 출신으로 엮였고 여기에 혈연까지 동원됐다.




(중략)



함부로 인맥 축구 프레임 씌우지 말자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아무한테나 막 인맥 축구라는 프레임을 씌우지 말자는 거다. 나도 김학범 감독의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에 의문인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활약도와 컨디션에 따른 의문이다. 세상이 어느 시댄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따면 감독 경력에 심한 상처를 입는데 누가 인맥 하나 믿고 선수를 뽑나. 더군다나 최근 성인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 김학범 감독은 철저한 비주류 출신이다. 신태용 감독은 영남대를 나왔고 김학범 감독은 명지대 출신이다. 비주류 출신 감독도 엮으면 엮는 대로 다 인맥 프레임을 씌울 수 있는데 조금 더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연세대나 고려대 출신이 대표팀 감독에 앉는다면 있지도 않은 인맥 축구가 더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것 같아 걱정된다. 신태용 감독이나 김학범 감독은 지금 인맥 축구를 할 만큼 편한 자리에 있지 않다.


선수 선발에 문제를 제기하려거든 유치하게 인맥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온당한 비판을 해야 한다. 그 지겨운 연세대 인맥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히딩크 감독이 자기가 잘 아는 박지성을 PSV 에인트호벤으로 데리고 간 건 인맥 축구인가 아닌가. 그리고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이 좋았는데도 김학범 감독이 뽑지 않은 황기욱과 한승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참고로 이 두 선수들도 연세대를 나왔고 올 시즌 활약이 좋았는데도 김학범 감독이 엔틀에서 제외했다. 무슨 황의조 한 명 뽑은 게 대단한 인맥인 것처럼 호들갑 떨지 말자. 유치한 비난이 아닌 온당한 비판을 하자. 인맥 축구 프레임을 씌우는 게 진짜 인맥 축구 못지 않은 위험한 행위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만에 속 씨원한 글
  • tory_1 2018.07.17 09:40
    요즘시대에 인맥축구는 아닌가같고 황의조가 얼마나 활약해주는가 다들 눈에 불을 키고 보긴할거같네 ㅋㅋ
  • tory_2 2018.07.17 09:55
    학범 감독님이 본인이 다 책임지신다는 말씀까지 하셔서 ㅠㅠㅠㅠ마음 아팤ㅋㅋㅋ ㅜㅜ 어찌됐든 좋은 결과 있길
  • tory_3 2018.07.17 15:43
    걍 낙인찍고 지랄하는 사람들 왤케 많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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