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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FRzzixiJb4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구장을 가득 메운 8만여 명의 프랑스 관중들은 프랑스의 결승진출이 확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1998년 7월 9일 열린 ‘98 프랑스 월드컵’ 준결승. 프랑스는 2대1로 크로아티아를 꺾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10차례 월드컵에 나가 58년과 86년대회에서 나란히 3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고 결승 진출은 처음이었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크로아티아 수케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수비수 릴리앙 튀랑이 2분에 아크 지역에서 조르카에프가 찔러준 공을 잡아 치고 들어가며 결국 동점 골을 뽑았다.

승리의 추를 잡은 프랑스는 측면 공격을 하며 상대에 슈팅 기회를 거의 막은 채 끊임없이 공격했다. 프랑스 수비수 튀랑이 25분 상대 진영을 단숨에 돌파해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다다라 앙리와 패스를 주고받다 상대 수비수 야르니를 제치고 왼발로 결승 골을 넣었다.

프랑스에 패해 결승전 진출이 좌절되긴 했지만 크로아티아가 보여준 실력은 세계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로아티아는 91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이었다. 그 무대에서 4강까지 진출한 것이다.

경기를 준비하던 즈보니미를 보반 선수는 “고통스러운 내전이 끝나고 나니 자국민이 자랑스럽다. 애국심 측면으로 봤을 때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흘러 축구를 스포츠로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로아티아는 유고로부터 독립한 지 불과 3년 뒤인 94년에는 유럽선수권대회 8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실력이 가장 향상된 팀으로 선정됐다.

프랑스-크로아티아 준결승 경기가 끝난 당시 해외 언론은 “이번 대회는 앞으로 크로아티아가 축구계에 일으킬 회오리바람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른다”며 크로아티아가 축구 강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드컵 역사상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20년 만에 결승에서 다시 맞붙는다는 소식에 축구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 신화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프랑스는 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6일 밤 12시(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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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 득점왕 슈케르, 크로아티아 협회장으로 프랑스와 리턴매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의 영광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해냈다."

다보르 슈케르(50)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은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진출을 이끈 후배들을 향해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만난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일일이 껴안으며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슈케르 회장에게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20년 전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동시에 경험했다.

그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과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프랑스 월드컵 본선 7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픔도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4강전에서 만난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아깝게 역전패하며 도전을 멈췄다.

당시 슈케르 회장은 후반 1분에 선취 골을 터뜨렸지만, 상대 팀 릴리앙 튀랑의 연속 골로 경기가 뒤집혀 눈물을 흘려야 했다.

4강 진출의 주역이자 프랑스전 패배의 현장에 있었던 슈케르 회장은 이젠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수장으로 설욕전을 이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슈케르 회장은 후배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최근 다국적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크로아티아의 첫 번째 도약이었다면, 이번 러시아월드컵은 두 번째 도약이라 할 수 있다"며 "크로아티아 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케르 회장은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유소년 축구교실을 열어 유망주 발굴에 전념했다.

이후 2014년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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