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 고양이 데려올 때 조언도 많이 해주시구
장난감 살 때 꼭 2개씩 사서 나눠주시기도 한 분인데,
얼마 전에 그 분의 고양이 뱃 속에 암이 생겨서
얼마 안남았다고 하셨었거든 ㅠㅠㅠㅠ
근데 애기가 병세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어제부터 강제 급수/급여도 거부할 정도래...
장례 치를 곳 알아보시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구 ㅠㅠ
기쁜 일 있을때 축하하는 건 참 쉬운일인데
슬픈 일은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ㅠㅠㅠㅠ
담담하게 웃으며 말씀하시는거 들어드리구
손 꼬옥 잡구 아프지 않게 다리 건너길 바란다구 했는데
이 몇마디 말로는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너무 맘이 아파 ㅠㅠㅠㅠ
그냥 아무말 없이 슬픔을 공감하는 사람이 들어주기만 하는걸로 충분해. 내가 딱 지인분 상황이었고, 아는 오빠가 원톨같은 상황이었어. 그 오빠 고양이 데려올때 내가 도움주고, 탁묘도 종종 해주고 했지. 그때 우리 고양이 아프다고 연락하니까 바로 전화오더라. 그냥 별말 없이 내 상황 들어주고 같이 슬퍼해주는데, 그 오빠도 딱 내 상황을 이해하니까 많은 위로가 되었었어. 정말 그 오빠가 한 말은 "어떡하냐... ", "아이고...","정말 마음이 아프다..." 이 말 밖에 없음. 그리고 혹시 아이 떠나거나 하면 연락달라고. 아이 간다음에 그리고 몇번 나랑 우리가족들 괜찮냐고 연락오더라. 그걸로 충분했었어. 다른 사람이 위로해주는거보다, 같이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함께 공감해주는게 큰 힘이 되니까, 굳이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