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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하!

1편을 재밌게 봐준 톨들덕에 기쁜맘으로 룰루랄라 2편도 쪄서 가지고왔업!!
어쩌다보니 1편보다 좀 더 길어져서 데이터주의도 붙여보았지..!!
추억을 되새기는 톨들, 추노를 처음 접하는 톨들 모두 재밌게 읽어줬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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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가 들고다니는 이 언년이 초상화는 당연하지만 대길이가 그린건 아니야.
거의 10여년간을 대길이의 증언에만 의지해 계속해서 초상화를 그려준사람이 있지.(말도 안되는 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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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아저씨야. 이름은 방화백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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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가 낡을때마다 대길이는 어김없이  새 초상화를 주문하러 와.
방화백은 진저리를 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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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요따위로 나오니까 야를 못잡는겨. 잉?
지집얼굴이라는기, 크면서 열 두번은 더 바뀌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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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석달에 한번씩 찾아와서 그림을 그려달래면서
10년전이나 시방이나 똑같으믄 야를 잡자는겨, 말자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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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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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했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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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는 방화백 말에 긴가민가 하면서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언년이 얼굴을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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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며 웃어주던 언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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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서 이미 또 반한표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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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살 그만까고 붓 놀리슈. 그 입가가 살짝 올라가게 웃는 표정 있잖아, 그거. 
세월이랑 나이 감안해가지구."
*새살까다 : 잡소리를 하며 수다떤다는 의미의 구어.

그리고 방금 자신이 떠올렸던 웃는 표정의 언년이를 그려달라고 말해.
이건 뭐 대길이가 언년이한테 갖고 있는 감정을 그냥 복수심 취급하는게 오히려 미안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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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는 겉으론 증오의 감정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계속해서 언년이를 사랑하고 그려왔어.
단지 복수심 만이 아닌, 애와 증이 뒤섞인 복잡미묘한 심경으로 10년간 포기하지 않고 언년이의 행방을 계속 쫓아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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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는 능글능글하니 항상 여유가 넘치고 이해타산에 능해.
그냥 싸움실력도 출중한 편인데 의외로 두뇌파라 전략도 잘 짜.
심지어 임기응변도 뛰어나서 저자바닥 추노꾼 중에서 대길이를 따라올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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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앉아서 장작으로 책이나 태워먹던 대길이가 길바닥에서 구르며 이렇게 자랐다.)

하지만 대길이는 언년이만 엮이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정신을 못차려.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말만 들어도 물불 안가리고 달려들지.

그래서 대길이를 아니꼽게 보는 다른 추노꾼이 그 점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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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천지호야. 
또다른 추노꾼 패거리의 리더고, 대길이가 처음 길바닥에 나앉았을때 추노꾼으로 키워줬지만..
대길이는 천지호에게 휘둘리는것에 지쳐서 독립해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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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가 천년된다고 용 되는거 아니다? 대길아, 내 밑으로 다시 들어와."
"호랑이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

자신이 키운 놈이 독립을 하더니 건방지게 자기보다 잘 나가고 있잖아. 천지호는 그 점이 맘에 안들었어.
그래서 부하들을 이용해 언년이를 봤다는 거짓정보를 흘리곤 대길이를 꾀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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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년이를 봤다는 말에 대길이는 꽁지빠지게 달려가지만 기다리고 있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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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이 살면서 열 두번은 바뀐다더니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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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구나~? 우리 잘나가는 대길이."

언년이인척 뒤돌아 있던 사람은 언년이가 아니였고
잠복해있던 천지호 휘하의 추노꾼들이 한꺼번에 대길이에게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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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n명 정도는 가뿐하게 제압해줘야  장혁주인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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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지나쳤수. 언니는 말이요, 오늘 내 손에 죽을게요."
"대길아, 언니야.. 언니라고!"

(이 시기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동성의 손윗사람을 언니라고 불렀대!)

천지호는 위협만 가하려는 의도였겠지만 대길이는 언년이로 장난질을 쳤단 이유로 정말 빡 돌아서 살변을 낼 뻔해.
*살변(殺變) : 살인

하지만 바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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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대길이의 친구들이 나타나서 살변사태만큼은 막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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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미쳤수?! 살변 낼 참이유?!"

철 없는 왕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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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아, 참아라."

그리고 어른스러운 장군이야.

1편에서 대길이와 같이 사막을 횡단하고 노비들을 잡던 그 친구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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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는게 없는 대길이와 막으려는 장군이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고, 왕손이는 어쩔줄 몰라서 우왕좌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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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바에는요, 그간 모은돈 나누고 갈라섭시다! 내가 이런 언니들 믿고 오줌이나 편히 누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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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손아. 가서 물좀 떠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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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나만 시키구. 사방이 물 천진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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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년이, 이제 그만 놔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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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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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도 만난게 아니고, 헤어져도 헤어진게 아닌데.
그런걸 인연이라고 하지. 사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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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니노릇 할라구? 싸움도 나보다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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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는 친구들 덕에 겨우 흥분을 가라앉혀.

왕손이와 장군이, 이 둘은 대길이가 처음 독립해 추노질을 하던 시기즈음 동료가 되어 몇년간을 동고동락한 친구들이야.
비록 진짜 가족은 잃었지만 이 두명이 대길이에게 있어서는 형제같은 존재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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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군, 자네가 나보다..한 대여섯은 더 많지? 그때까지 살면 어떤가? 세상 재미진가?"
"누가 재미 있어서 사나. 다들 내일이면 재미 있을줄 알고 사는거지."


대길이는 그렇게 추노질도 하고 좋게든 나쁘게든 여러 인연과 부대끼기도 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목표인 언년이를 좇으면서
매 순간 팍팍하고 전쟁같은 저자바닥에서의 하루하루를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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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대길이, 난리났어! 난리났다고!"

그러던 어느날, 포청나그네인 오포교가 난리를 치며 찾아와. 
포청나그네는 추노꾼들에게 도망노비의 정보를 흘려주고 
추노꾼들이 노비를 잡아오면 값을 지불하고 노비를 양반댁에 돌려보내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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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참새 똥꼬를 봤나. 생 난리를 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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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훈련원 관노들이 다 도망가서 좌포청이 발칵 뒤집혔네.
성 내를 이잡듯 뒤졌는데 털오라기 하나 못찾았어!"
*관노(官奴): 관아 소유의 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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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대단한 놈들일세. 아니, 조선 최고의 무사들이 몰려있는 훈련원에서 도망을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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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좀 도와줘. 이놈들만 잡아오면은 포상이 은 열근에 , 별감 자리는 따논 당상이야."
*별감(別監) : 조선시대 궁중 관청에 딸려있던 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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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근데...훈련원에서 도망친 놈들이면 보통내기가 아닌데. 몸상하기 싫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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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이러나. 은 세근 주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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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됐다니까. 응? 그렇게 귀신같이 빠져간 놈들이면은, 필시 군관짜리도 있어. 
우리가 어떻게 당해? 못 당해."


대길이는 거절하는척 흥정을 해 은자 일곱근 약속을 받아내고 결국 관노 추노일을 받아들여.
그리고 도망간 관노를 추적한 끝에 갈대밭에서 맞닥뜨리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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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그 명장면, 갈대밭 신이 여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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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은 비등비등하게 싸우는듯 하지만 대길이가 열세에 몰려.
엎친데 덮친격으로 천지호패거리가 난입을 하고
난리통에 대길이는 상처를 입고 기절하고, 그사이 관노는 다시 도망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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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놈은 처음이군. 무예를 제대로 익힌 놈 같던데."
"익히긴 뭘 익혀.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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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일은 접지. 위험할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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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잡은 놈중에 안 위험한 놈이 있었나."


장군이는 도망노비의 출중한 무예실력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껴.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고 대길이에게 충고를 하지만 대길이는 귓등으로도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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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다시 놓친 관노를 쫓기로 하고 채비를 하는데, 
웬 여자애가 달려와 대길이네 패거리가 묵던 방으로 쏙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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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들! 나 봤다고 하면 죽을 줄 알어! 알았지?"

잠시 후 웬 사당패가 찾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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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기 애사당 하나 안들어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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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어 왔는데?"
"어..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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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왜들 그래! 저렇게 애타게 찾고 있는데. 말돌리면 써?
아까 애사당하나 들어왔잖아, 저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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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거 사람 참 경우 발라 좋수다. 어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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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닷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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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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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정이 있는데 꽁으로 달라구? 예끼 이사람아!"

돈에 환장한 대길이는 또 흥정질을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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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아놈을 봤나..도망친년 숨겨놓고 돈 울궈낼 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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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알았어. 내 금방 찾아드릴게. 그럼 혹시 이 여인을 본적이 있나? 
댁들이야 장돌뱅이 신세니 한번쯤 봤을 법 한데." 
 *장돌뱅이: 여러 장을 떠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장수를 낮잡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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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굴러먹는년인지 알게 뭐야.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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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사당패가 멋대로 난입해 집안을 뒤지려 하지만 대길이패는 가뿐히 제압해서 쫓아내.
원래라면 관노를 쫓으려 했던 대길이 패는 추노질을 일단 내일로 미루고, 
탈출한 애사당에게 자초지종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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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하는 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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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나이는 열일곱. 고향도 모르고 성도 모르니까, 그런거 묻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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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혓바닥이 반토막이야? 왜 말끝마다 반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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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배웠어. 안그래도 천한 년인데 말까지 높이면 사내놈들이 개취급을 한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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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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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려고 도망쳤나. 나중에 잡히면 패악질이 심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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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 잡히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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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어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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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라버니 웃긴다. 숨겨줄땐 언제고 이제와서 가라고? 사람이 왜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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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착해서 사는 신세가 아니다. 어여 가."

좀처럼 대길이가 자신을 받아줄 기미가 없자 설화는 태세를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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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제가 사당이 된건 다 이유가 있어서랍니다.
가세가 궁핍하여 어렸을때 어미가 팔려가고, 아비손에 컸지요.
여섯살 되던 해에 아버지는 부역나갔다 돌아가시구
저는 혹시 어미를 찾을수 있을까 싶어 행수 밑에서 사당질을 하고 다녔어요.
팔도를 돌다보면 어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흐흑."


사실 다 그짓부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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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비 이름이 뭐야."
"몰라요."
"어미 이름은."
"..몰라요."
"살던 고을은 어딨니?"
"...여섯살때 떠난 고을을 어찌 기억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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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면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다. 찾을 방법이 없는데 찾아나선다는것은 말이 안되겠지.
우리는 그런 그짓부렁에 놀아나는 사람이 아니야. 네 발로 가지 않으면 내 직접 끌어다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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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점이..! 엄마 가슴에 큰 점이 하나 있었대요. ...보고싶어. 보고싶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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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엄마가 보고싶다 저리 서럽게 울잖아..ㅠㅠ
결국 대길이는 마음이 약해져 설화를 거두고, 3명이였던 대길이네 추노패는 4명이 돼.



얼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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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대길이. 위에서 누가 자넬 찾던데?"
"됐수다. 위에 있는 사람이랑 만날 일 없어."
"그럼 쓰나. 자네를 추천한 내 입장도 생각해야지. 
내 천지호 패거리를 올리려다 특별히 자네를 추천한거야."
"..."

어느 고매하신 벼슬아치가 대길이를 특별히 부른대.
대길이는 뭔가 아니꼽지만 높으신 분 명이라니 별 수 없이 따라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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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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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이자리에 있는지 짐작이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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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뭐..추노꾼을 찾으셨으니 노비잡는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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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 요량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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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도망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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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원 관노로 있다가 도망친 송태하란 작자다.
사로잡아도 좋고, 목만 취해도 좋다. 성사만 한다면 내 거금을 하사토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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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잡으려다 놓친 그 관노 이야기야. 

대길이는 잠시 고민해. 
관노를 쫓으려 할때마다 마치 누가 방해라도 하는것 처럼 이런저런 일이 생기니 
이번 건은 관둘까 생각중이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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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대감. 저희는 원래 벼슬하시는 분들의 약조는 믿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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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얀 놈. 선금을 원하는 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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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선금을 논하겠습니까.
다만 저자의 법도가 시작할때 반, 끝나고 반인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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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놈이로구나. 500냥이면 되겠느냐?"

두당 열댓냥 받을락말락하는 추노장산데 한놈만 잡아와도 오백냥을 주겠대.
대길이는 이러나저러나 관뒀을 일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한탕 땡겨보자 싶어 도박하듯 흥정질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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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밤에 화승총에 당한 상처입니다. 
어느놈이 방포하였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터,
범자를 잡는것이 추노보다 우선 아니겠습니까."

*방포(放砲): 포나 총을 대놓고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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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냥 내리겠다. 그래도 거절할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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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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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냥 내리겠다. 이정도 금액이면 사내의 명운이 바뀌는 금액인데. 그래도 거절할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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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금의 돈보다는 목숨이 더 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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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서 굴러먹던 놈이라 흥정이 제법이로구나.
그래, 네 목이 얼마짜리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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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뢰옵기 황송하오나 통상 저자에서 말하는 제 목은 족히 5천냥에 버금간다 들었습니다.
...물론 사내놈들 술자리 농담인지라 허황되기 이를데 없다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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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냥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5천냥이란 거금을 그냥 툭 던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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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대감. 사력을 다해서 꼭 잡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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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 주겠다. 기한을 넘기면 니가 대신 죽는다.
만일 추쇄에 실패하면 그 역시, 니 목을 내 놔야 할것이다."
*추쇄(推刷): 도망한 노비나 부역·병역을 기피한 사람을 붙잡아 본래의 고장으로 돌려보내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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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 놓으시지요. 국수 잘 마는 년이 수제비도 잘 끓이는법 아니겠습니까."

목숨을 걸라고 하는데 대길이는 돈벌었단 생각에 여념이 없어.
관노 쫓기를 관둘까 하던 고민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반드시 송태하를 잡아오겠다고 결심하지.

누가봐도 사망플래그를 세우고 있지만..^.ㅠ







자 그럼 이쯤에서..
대길이네 집에서 도망친 언년이네 남매는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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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진 언년이 오빠의 모습)

언년이의 오빠는 도망나온 그 길로 대길이네 집에서 훔친 돈으로 양반신분을 샀어.
신분을 세탁하고, 노예의 증표인 낙인을 지우고, 이름도 뜯어고친 후 새 삶을 시작해.

언년이는 김혜원으로
언년이의 오빠는 김성환으로.

둘은 그렇게 양반신분으로 10년동안을 살아.
대길이가 변한것처럼 그들의 모습도 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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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가 천지호를 상대로 살변을 낼 뻔한 바로 그때, 
언년이는 어느 양반대감과 혼례를 올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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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혼이다. 책잡히기 쉬우니 가서 시부모 공양 잘 하고. "
"...예."
"다 잊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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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물음에 언년이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대길이 생각을 해.
다 튿어진 짚신이 안타까워 대길이가 새 꽃신을 신겨주던 생각, 둘이 처음으로 입을 맞췄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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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문에 오라버니가 사람을 죽였어요."
"더 죽일수도 있었어. 널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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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이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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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도 나도 살아있는거다! 그래서 너도, 나도! ...사람이 된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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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낙인을 인두로 지지던 날을 기억하느냐. 
이날 난 아파서가 아니라 기뻐서 울었다.
우린 다시 태어난게다. 비로소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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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가와 치르는 혼례다. 이젠 더이상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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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행복해라. 이 오라버니의 마지막 소원이다. 약조해 줄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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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 살게요. 무슨일이 있어도 행복할게요. 그러니 앞으론 제 걱정 하지 마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까 말했듯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언년이도 많이 바뀌었어.
언년이, 아니 혜원이는 노예시절부터 시작해 남의 손에 좌지우지되는 삶을 사는데에 지쳐 있었어.
원하지도 않는 남자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진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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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혼례식이 거행된 그날밤, 초야를 치르기 전에 혜원이는 남장을 하고 집을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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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잘 살게요. ...강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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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을 떠난 혜원이는 산에서 강도와 맞닥뜨려.
하지만 혜원이에게는 이렇다할 싸움능력은 없었기 때문에 위기에 봉착하게 돼.

그 때 기적처럼 누군가 나타나서 혜원이를 구해줘.


그사람이 누구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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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하야.

대길이가 목숨을 잃지 않으려면 반드시 잡아와야만 하는, 
바로 그 오천냥짜리 도망노비 송태하!



프롤로그를 2편까지 끝마치려고 했더니 분량조절에 실패한 느낌이 드는걸..!!
토리들이 과연 중간에 안 지치고 읽어줬을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어준 톨들 모두 재밌게 봐 줬길 바라면서!

뒷이야기는 3편에서 계속할게.

  • tory_1 2020.02.13 09:18
    앜ㅋㅋㅋㅋㅋ돈에미친 대길이라니
    원톨 사족 센스에 치얼스... ☆
    편집하기 힘들었을텐데 양질의 글 써줘서 고마워!
  • tory_2 2020.02.13 09:25
    드라마 시대가 시대인지라 대사가 겁나 사포같은 거칠함이 있는데 다른 사극이랑 달리 저 대사 보는 재미가 쏠쏠 했지ㅋㅋㅋ 왕손이가 진짜 좀 현실적인 캐릭터였지ㅋㅋㅋ설화 어떻게 해볼려고 막..음 엄음...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봤옹!
  • tory_3 2020.02.13 09:25

    장혁 저때 진짜 존잘이었네 ㅜㅜ 추노 명작 . 연년이 나쁜년

  • tory_4 2020.02.13 09:28
    으아 너무 재밌다!!!!!!! 3편두 기대할깨'ㅜㅜㅜ!!!!
  • tory_5 2020.02.13 09:40
    와 추노 이렇게 보니까 넘 재밌다!! 찐톨.. 사랑..♡
  • tory_6 2020.02.13 10:15

    와 ㅠㅠ 추노 진짜 존잼이었지 근데 원톨이 진짜 정리 잘한듯 ㅋㅋㅋ 고마웡!! 잘봤엉!!

  • tory_7 2020.02.13 10:49

    추노 존잼이야!! 진짜 엔딩맛집! 끝을 보면 다음편 안볼 수가 없음 진심 시청률 왜 잘나왔는지 알것같더라공

  • tory_8 2020.02.13 11:51

    3편도 기다리고 있을께 ㅠㅠㅠ 톨이 사족도 너무 재밋고 다시 정주행하는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9 2020.02.13 14:01
    너무 재밌다 토리야.. 나 추노 안봤는데 토래 글보고 보고 싶어졌어. 3편 기다릴게!
  • tory_10 2020.02.13 14:21
    다음편 보기가 무서워ㅜㅜㅜㅜㅜㅜ벌써부터 불안쓰
  • tory_11 2020.02.13 14:53
    이렇게 다시보니까 또 재밌다! 3편기다릴게!
  • tory_12 2020.02.13 15:06
    재미니다 재미나
  • tory_13 2020.02.13 16:20
    추노 말만 들었고 들마는 제대로 본적 한번도 없는데 톨이 쓴게 더 재밌다... ㅋㅋㅋ
  • tory_14 2020.02.14 12:56
    재밋당ㅋㅋ 흥미진진해지네
  • tory_15 2020.02.14 18:25
    오랜만에 보니까 넘재밌다!!!! 원글토리 고마워!
  • tory_16 2020.03.09 13:52
    다시 봐도 진짜 잘만든 드라마 ㅠㅠ
  • tory_17 2020.12.28 12:15
    너무 재밌다 추노 진짜 매력적인 드라마엿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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