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랑 같이 자는 토리있니?

우리 집에 댕댕이 3마리가 있는데(있었는데)
약간...서열? 같은 걸로 잘 때 위치가 다르더라.
젤 기고만장한 녀석이 내 얼굴 근처에서 자고,
그 다음 위치가 옆구리 쪽,
제일 처지는 애가 다리 쪽...
안쓰러워서 내가 임의로 끌어다놓고 해도
재빠르게 얼굴 쪽이랑 옆구리 쪽 자리 차지해버리면
뒤에 슬슬 와서 다리 쪽으로 감ㅠㅠ

다리사이가 좋아서 or 다른 개 눈치보느라

난 한 마리인데 놀 때는 다리 사이 잘 때는 머리맡으로 가~

나도 울집 댕댕이 나랑 자는데 처음 자기 시작할 때 내 팔베개 하고 자다가 좀 있다가 발밑 or 머리맡에 가서 자ㅎㅎ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거의 그렇게 자던데.

난 잠버릇이 심한 편이 아니라 설마 내가 밟겠어.. 하고 생각한당ㅋㅋ

지금 하늘나라 간 막내는 내 배개를 빼앗고 중앙에서 잤어..난 벽으로 밀려서 쭈그리로 잤고..

지금 막내는 정말 지 내킬때 나랑 등 대고 같이 자고. 아니면 내가 워낙 뒤척거리니까 발치에서 자..

발치에서 잘 자다가 내가 발로 밀어서 침대에서 떨어진게 2번...;;; 미안해 죽겠어.. ㅠㅠㅠㅠㅠㅠㅠ

우리집멍멍이 한마린데 곧 죽어고 무조건 다리밑에서 잔다.... 다리사이에 내 다리를 베고
꼭 그러고자 ㅜㅜ 끌어다 놔도 다시 원상복귀..
그라서 난 그냥 포기했어 ㅜㅜ
내가 움직이면 바로 일어나서 다시 자리잡아서 그냥 포기 ㅜㅜ

이유는 다들 모르는구나 

1톨 말대로 서열같은건가보다 해야겠다 ㅋㅋㅋ

잘은 몰라도 이게 서열인가...하고 느끼게 된 이유는
다리 쪽에 자는 애가 안쓰러워서 더 안아주고
먹을 것도 먼저 주고 더 챙겨주면
자기가 이제 제일 신임?ㅋㅋ 받는다고 생각하고
다른 애들한테 싸움 걸었어ㅇㅇ
싸움에서 이기면 자기가 좋은 자리 차지하고...
자리 뺏긴 애는 다시 또 싸움 걸고ㅋㅋㅋ
발가락 부러지고 피 볼 정도로 혼란스러워서
집안의 평화를 위해 본투비 서열 1위를 인정해줬음

개들 마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는 데 불편해하지 않으면 걍 내비둬도 갠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