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우리 마당냥이들은 다 잘살고 있어.
안타까운 소식은 쭈굴이가 2개월 가까이 안 오고 있네. 좋은데 갔겠거려니 하고 있어.
대신 여우꼬리같은 꼬리를 가진 궁디퉁실한 누렁이 고양이가 새로왔어. 나는 여우라고 부름.
얘만 오면 순돌이가 소리질러서 맨날 '언니가 간다!!!' 하고 나는 뛰쳐나간다 ㅠㅠ
여우 고양이는 나만 보면 도망가서, 나는 궁디샷만 보고
엄마는 애들 잘 몰라서 엄마가 마당 나가면, 밥 달라고 조르기까지 한다...? 내가 창문으로 봄.
왜 쟤한테 주냐하니 울 집 고양이 아니였냐고 하심.
이래저래 쭈굴이 처음 올 때도 순돌이랑 싸우더니, 이젠 저 여우 고양이한테도 당하고 사는 짠내나는 순돌이야.
그저께는 왼쪽눈을 못 뜨고 있길래 이틀동안 마이신 좀 줬더니 괜찮아졌네.
순돌이는 좀 비실 비실해보여서 캔 간식 줄 때 수용성 마이신 살짝 섞어서 주거든.
요즘 한 일주일 안 줬더니 저 상태가...
약 중독이라고 그러고 있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렴 순돌아!!!!!!!!!!!!!!!!!!!!!!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인트가 몇개야.
야옹이들을 구별 못 하시는 어머니와 약중독 순돌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새로온 식구 여우.
쭈굴이는 어디갔을깡 흐앙.. 그래도 어디 좋은 곳 가서 밥 잘 얻어 먹고 있겠지? ㅎㅅㅎ
귀여운 이야기 공유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