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일 잘 못해서 한팀장한테 혼나고 자리로 돌아갔는데 책상에 사탕이 놓여져있는거야. 서단이 :( 이랬던 입꼬리가 :)요렇게 다시 올라가서 담배사와서 한팀장 책상에 올려둠.
그때 책상에 놔둔 핸드폰이 소리 없이 깜박였다. 문자였다. 집어 들기도 전에 나는 이미 웃고 있었다
「단걸 줬더니 쓴것으로 돌려받네.」
건조한 말투가 귀에 선명하게 들리는 듯했다. 나는 입술 안쪽을 물어서 실없는 웃음을 참으며 꾹꾹 화면을 눌렀다.
「팀장님은 단것 안 좋아하시잖아요.」
핸드폰을 내려놓기도 전에 답장이 돌아왔다.
「담배 끊으라고 말할 생각은 안 듭니까?」
의외의 질문에 나는 그의 책상 쪽을 돌아볼 뻔했다. 어느새 구름이 걷힌 하늘에서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창문을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시선을 틀었지만, 파티션과 모니터 두 개에 가려져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제가 끊으라고 하면 진짜 끊으시게요?」
보내 놓고 보니 질문의 무게가 무서워졌다. 입술 안쪽을 문 채로 다시 빠르게 문자를 이어 보냈다.
「팀장님 담배 피우실 때 섹시하세요.」
분위기를 가볍게 하려고 다급하게 친 말이었는데, 화면에 떠오른 글자가 생각보다 적나라했다. 나는 그의 자리로 가서 소리 높여 해명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핸드폰을 내려놓았다.이번에는 답장까지의 간격이 제법 길었다.
「그래요? 섹시해요?」
화면에 덩그러니 글자가 떠 있었다. 조롱조가 분명한 말에 귀가 달아올랐다. 문자가 쉬지 않고 계속 들어왔다.
「몰랐네요, 이서단 씨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건 건강에는 해로워도 섹시하면 상관없다는 말입니까?」
「가끔 보면 이서단 씨는 내가 아닌 내 몸이 목적인 것 같은데.」
단정한 폰트에서 웃음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았다. 나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아직 켜져 있는 화면에 문자가 또 들어왔다.
「내가 오래 살아야 우리 둘이 오래 해먹지.」
글자 하나하나에 숨이 가빴다. 손가락이 아니라 온몸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처럼 가슴은 뛰고 뱃속은 울렁거렸다. 같은 공간에, 눈만 돌리면 있는 곳에 그가 있으니 더 심한 것 같았다.
토요일의 주인님 4권 (완결) | 섬온화 저
존나 달달해ㅠㅠㅠ 폰을 집어들기도 전에 서단이는 웃고 있었대ㅠㅠ 얼빠 서단이는 담배피는 한팀장 섹시하대고ㅠㅠㅠ 한팀장은 서단이랑 오래오래 해먹고싶고요ㅠㅠㅠㅠㅠㅠ
사내연애하면서 한 사무실에서 문자 주고받는거 찌릿찌릿하고 너무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주 외전 너무 사랑해♡ 소듕해♡♡
모니터에 가려진 한팀장 표정은 이랬겠지?
아 물론 얼굴 말고요.
http://img.dmitory.com/img/201805/2fC/o7u/2fCo7uFXoCIUKgaK6mcG6s.jpg
그때 책상에 놔둔 핸드폰이 소리 없이 깜박였다. 문자였다. 집어 들기도 전에 나는 이미 웃고 있었다
「단걸 줬더니 쓴것으로 돌려받네.」
건조한 말투가 귀에 선명하게 들리는 듯했다. 나는 입술 안쪽을 물어서 실없는 웃음을 참으며 꾹꾹 화면을 눌렀다.
「팀장님은 단것 안 좋아하시잖아요.」
핸드폰을 내려놓기도 전에 답장이 돌아왔다.
「담배 끊으라고 말할 생각은 안 듭니까?」
의외의 질문에 나는 그의 책상 쪽을 돌아볼 뻔했다. 어느새 구름이 걷힌 하늘에서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창문을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시선을 틀었지만, 파티션과 모니터 두 개에 가려져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제가 끊으라고 하면 진짜 끊으시게요?」
보내 놓고 보니 질문의 무게가 무서워졌다. 입술 안쪽을 문 채로 다시 빠르게 문자를 이어 보냈다.
「팀장님 담배 피우실 때 섹시하세요.」
분위기를 가볍게 하려고 다급하게 친 말이었는데, 화면에 떠오른 글자가 생각보다 적나라했다. 나는 그의 자리로 가서 소리 높여 해명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핸드폰을 내려놓았다.이번에는 답장까지의 간격이 제법 길었다.
「그래요? 섹시해요?」
화면에 덩그러니 글자가 떠 있었다. 조롱조가 분명한 말에 귀가 달아올랐다. 문자가 쉬지 않고 계속 들어왔다.
「몰랐네요, 이서단 씨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건 건강에는 해로워도 섹시하면 상관없다는 말입니까?」
「가끔 보면 이서단 씨는 내가 아닌 내 몸이 목적인 것 같은데.」
단정한 폰트에서 웃음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았다. 나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아직 켜져 있는 화면에 문자가 또 들어왔다.
「내가 오래 살아야 우리 둘이 오래 해먹지.」
글자 하나하나에 숨이 가빴다. 손가락이 아니라 온몸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처럼 가슴은 뛰고 뱃속은 울렁거렸다. 같은 공간에, 눈만 돌리면 있는 곳에 그가 있으니 더 심한 것 같았다.
토요일의 주인님 4권 (완결) | 섬온화 저
존나 달달해ㅠㅠㅠ 폰을 집어들기도 전에 서단이는 웃고 있었대ㅠㅠ 얼빠 서단이는 담배피는 한팀장 섹시하대고ㅠㅠㅠ 한팀장은 서단이랑 오래오래 해먹고싶고요ㅠㅠㅠㅠㅠㅠ
사내연애하면서 한 사무실에서 문자 주고받는거 찌릿찌릿하고 너무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주 외전 너무 사랑해♡ 소듕해♡♡
모니터에 가려진 한팀장 표정은 이랬겠지?
아 물론 얼굴 말고요.
http://img.dmitory.com/img/201805/2fC/o7u/2fCo7uFXoCIUKgaK6mcG6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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