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날씨 실화냐
캄보디아보다 더 더운거?
지금 우기 시작이라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일출 일몰 못봤어ㅠㅜㅠ
그래도 내가 놀고있다는 사실 너무 행복ㅋㅋㅋㅋ
사람들이 친절하고 좋았어
쇼핑할때도 비싸게 부르긴 하는데
10달러 이렇게 부르면 깜짝 놀라면서 틀라이~(비싸요)하면
틀라이?! 허허허허 하고 5달러 막 이렇게 반으로 부르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애교부리면서 틀라이~틀라이~하면 못이기고 그렇게 해주더라고 ㅋㅋㅋ남녀노소가리지않고 통해
한국사람 이뻐요 좋아요~ 이렇게 얘기하면 캄보디아 사람 좋아요~대답해주고
워낙 중국사람들이 많으니깐 니하오하기도 하는데 먼저 안녕하세요~하니깐 오 한국사람 안녕하세요 이뻐요~ 하더라고
니하오 듣기전에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거 추천 ㅋㅋㅋㅋ
중국사람들 음..패션이 좀 과하잖아
아니?저런 통굽을 신고 여길?!!!
아니!여기 결혼하러 왔나 저 흰 드레스를 입고 여기에?!!!
툭툭이 너무 좋았어
첫날 ㄹㅇㅁㅇㅌㄹ에서 한국인 가이드 여행 신청했는데
4년 사셨대
아 근데 설명도 두서가 없고
담배를 어찌나 많이 자주 피시던지
여기서 5분 휴식이면 자기가 담배필려고 주는거
우리보고 내일 어떻게 할꺼냐고 (자꾸 영업하시는거야)
그래서 툭툭이 예약해놨다니깐
이 날씨에? 고생할거라고 그러고 우리 무슨일하나
호구조사나 하고 너무 실망했어
덥다고 툭툭이 에어컨없다고 고생할거라고 그랬는데
왠걸 툭툭이 타면서 지나는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앙코르와트 안쪽까지 자전거로 들어오는 관광객들 지나갈때
박수쳐주고 리스펙!!!한다고 하니깐
자기네들도 신나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들고 가서 노래 틀면서 다니고
유적지 보고 더워서 툭툭이타면 이동하면서 다 땀도 다 식고
자연바람 쐬고
아 첫날 툭툭이 기사 김신이 우리한테 오다가
오토바이 불똥이 튀어서
다리에 화상을 입었어 ㅜㅠㅜㅠ
처음에 자기도 우리랑 약속해서 지킬려고 나왔는데
아파서 도저히 안되겠던가봐
아파서 내일은 자기 친구랑 다니면 안되겠냐고 했거든
내친구가 간호사여서 자기도 놀러온거라서 안볼려고 그랬거든
근데 아파서 못하겠다고 하니깐 맘이 쓰여서 보니
물집이 잡혔더라고 (2도화상이래 많이 아팠을거라고 ㅠㅜㅠㅜ)
그래서 호텔 돌아가는 길에 약국보여서 데리고 들어가서
우리가 약값이랑 다 계산하고 내친구가 치료해줬거든
너무 고맙다고 안잊겠다고 감사하다고
한국말이 서투니깐 영어로 카톡보내서 인사하더라
표현하고 싶은데 다 안되니깐
그랬는데
담날부터 김신이 소개해서 만난 툭툭이 훈이 ㅋㅋㅋㅋㅋㅋ
훈이는 23살 대학생 IT학과 공대생
영어잘하고 한국말은 아직 서툰데
우리 설명해줄려고 공부 막해오고
당일 코스 형광펜 줄그어서 표시해서
카톡으로 보내주고
첫날 한국가이드보다 훨씬 말 두서있게 설명잘해줌 ㅋㅋㅋㅋ
관광지에서 툭툭이 상대로 음식파는 여자얘들이 훈이한테
웃으면서 장난치고 그러길래
훈이 여자들한테 인기많죠?하니 못알아듣는데
여기는 저수지입니다.
왕의 목욕탕입니다. 이렇게 말해서 공부해와서 설명해주는거구나 알았어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죠?라고 물으니 알아듣고
쑥스러워하면서 아니라고 자기 학교에 여자없다고
공대라서ㅋㅋㅋㅋㅋㅋ
툭툭기사들이 다들 아저씨들만 보이는데
훈이 어린게 눈에 확띄더라고
키도 크고 자기 짐 다닌다고 어쩐지 뒤에서 보는데 어깨가 운동한 사람은 확실히 달라
잠깐 점심때 휴식시간 가질때마다 옷 싹 갈아입고오고
담배도 안피고 냄새도 안나
우리가 훈이 몇살이냐고 어리다 귀엽다하니깐
담날부터는 누나라고 하고
누나들 아침에 일출보러간다고
누나의꿈 노래 틀어주고 ㅋㅋㅋㅋㅋㅋ(마이야 히!마이야 후!하는데 내귀를 의심함 ㅋㅋ)
그 툭툭이들끼리 알고 그러나봐
젊은 여자둘이 태우고 다니니깐 훈이 놀리나보더라고
쑥스러워하면서 손사래하면서 뭐라고 현지어로 얘기하던데
귀엽고 괜히 미안하고 그랬어 ㅋㅋㅋㅋㅋ
더워서 우리 커피사먹을때 같이 사주고 훈이가 유투브보다가
코빅에 징맨을 보여주면서 이사람 이름이 뭐냐고 그래서
나도 기억이 안나서 머슬맨이라고 이사람 약먹고 운동해서 그렇다고 하니깐
자기는 약안먹고 운동한다고 근육 자랑해줌
오토바이하고 막 다니니깐 손뻗어서 막아주고
툰레샵호수가는데 거긴 진짜 좀 무섭더라고
아저씨들이 와서 현지어로 막 뭐라뭐라하는데
훈이가 막 옆에 붙어있고
여기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아저씨가 티켓받아서 뜯어갈려고 하고 막 배에 타라고 그래서
티켓다시 뺏어서 우리손에 꼭 쥐고 있고 훈이오면 타고
배타고 나갔는데 스콜이 몰아쳐서 무서워하니깐
구명쪼끼 챙겨오고 ㅋㅋㅋㅋㅋ
가방사고 싶다고 가다가 가방가게 나오면 세워달라니깐
중국꺼라고 사지말라고
정말 그런걸 왜 사냐는 듯이 얘기했어
보통 관광지니깐 다 거기 이뻐요 좋아요 할수도 있는데 (간곳 거리로 돈을 더 받을수도 있거든)
근데 거기 지금 안이뻐요! 11월 12월에 이뻐요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해주고
헤어지고 오늘 얼마예요?하고 계산할때마다 공손해져 ㅋㅋㅋㅋㅋㅋ
같이 밥먹자고 해도 훈이가 집에 누나가 많이 해놨다고 집에 밥먹으러가고
너무 착하고 씩씩한 대학생이였어
훈이랑 헤어질때 훈이 너무 고마웠다고 포옹하고 헤어졌거든
헤어지고 카톡으로 누나 보고싶어요 I MISS YOU
누나 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 인터넷에 없어서 사람들이 몰라요 그래서 일없어요
누나가 일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데 귀엽고 열심히 사니깐 대견하고
캄보디아 동생만들고 왔어 ㅋㅋㅋㅋ
다음번에 갈때 훈이랑 또 같이 다닐려고
너무 좋아서 톨들이랑 공유하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톨방에 추천해
만난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그중에
제일 같이 오래있었던 훈이 먼저 소개
그 외 호텔아저씨랑 잠깐 잠깐 만난 엄마처럼 만져주신 마사지 아주머니랑
서빙직원얘기는 다음에 또 올려줄께 ㅋㅋㅋ
훈이 카톡아이디는 jhoonkr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