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남짓 중소회사 제조업 수입+영업관리 신입 6개월차 톨임
개인적으로 비슷한 일하는 톨들 있으면 공감도 하고 업무에 대해서도 좀 봐줬으면 해서 적어봐!
취준톨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ㅜㅜ 될 수 있을..까?
6시 15분 단번에 기상 샤워하고 머리말리기
7시 10분 지금 아니면 버스를 앉아서 못 탄다 그래서 일찍 탐
8시 20분 회사 근처역에 도착 커피 한 잔 사서 역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는다 회사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
8시 40분 이때쯤엔 들어가야 욕을 안 먹는 막내다 들어가서 공용컵 설거지랑 가습기 제습기 프린트기 등등 기계란 기계 다 가동시켜둠
9시 오늘 해야할 일 확인. 큰 줄기는 입고들어올 거, 통관진행, 출고해야할 거, 수금해야하는 거.
선사, 포워딩, 수입업체 거래자들이 보낸 메일 쭉 확인하고 적당히 내가 보낼 수 있는 메일들을 보낸다
선적확인, 선적일정변경, 선적딜레이 등등 그 외에 내가 모르는건 적당히 상사에게 보고함
오늘도 샘플 보낼 것들 택배 포장을 한다 내용물은 모르는 EMS서류들도 외국으로 보냄
10시~12시 출고처리할 것들은 오전에 다 끝내놓으려고 함 ERP만지고 뭐하고
중간중간에 국내거래처에서 전화와서 별별 요구사항을 다 들어줌
도저히 안될 거 같은 것들까지 요구해대서 스트레스 만땅쌓임
발주 들어오면 발주처리 또 결재받아야함 프린트로 줄줄이 서류 뽑고 업체조건마다 다른거 확인해가면서 처리함
30분씩 시간이 남으면 그때 통관서류 모아서 포워딩에게 보내고 수입용 서류 모아둔 거 정리해둠
점심시간 팀끼리 점심먹는건 어딜가나 똑같겠지만 나는 혼자 먹고싶다 쉴 시간을 안 준다ㅎㅎ
상사 기분 적당히 맞춰주면서 금붕어똥처럼 다같이 붙어다님
1시~3시 국내거래처에서 갑작스런 출고요청 들어오면 또 출고함
세금계산서 발행해야하는 거 있으면 발행함 ERP 또 이래저래 만지는데 과정은 복잡하면서 다른 곳 가면 1도 쓸모없는 거라 현타옴
일주일에 한 번씩 수입 수량 정하는 회의라도 잡히면 그날은 하루종일 위가 쓰린 날임
매출실적이 왜 이러냐 충원인원인 신입이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사장님 잔소리만 두 시간씩 듣고온다
매출 떨어질 줄도 모르고 날 충원했다고 내 월급 아까워하는게 눈에 보임ㅎㅎ
파티션이 없어서 딴짓도 못하고 적당히 천천히 일함 일이 없어도 못 노니 이때가 제일 미치는 시간ㅜ
선적 스케쥴 싹싹 확인해서 오류발견하면 바로 외국거래처로 송신
4시~6시
해외거래처에 수입발주 넣는 업무가 ERP시스템에 따로 있어서 그 업무처리하고 나면 후딱 시간 가기도 함..
해외거래처와 전화를 하는 일은 네버 없고 메일로하는 업무도 거의 정해진 말만 씀
그 외의 날들은 수금업체에 돈 안 들어왔다고 전화하고 그 외의 기타서류잡무 하다보면 6시 땡 칼퇴.
이미 일하는 과정은 매뉴얼로 다 정해져있고 그것만 하면 되는 공장에 온 것 같아 사무직공장ㅜㅜ
물론 공장이라고할 만큼 루틴하진 않아 선적이 딜레이되는 일은 잦고 그때마다 국내업체에 전화걸고 난리남
배가 못 뜨면 비행기 띄우고 비행기 띄우려면 다시 인보이스 다 고쳐야하고 포워딩에 전화하고ㅠㅠ
국내업체에서 왜 못 주냐고 화내면 그거 받아서 달래는 것도 우리 일임
월 200받아서 쉽게 퇴사도 못하겠고 다른 무역사무 수입쪽은 뭐하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팀장만 중간관리자업무고 대리랑 주임이랑 사원이 하는 일이 다 똑같아
3개월 일하고 퇴사할걸 그랬다 후회하면서 1년채울 생각으로 꾸역꾸역 다닌다
물경력 진심 환멸나고 파티션없는 회사 죽어도 안 갈래 물경력주제에 눈치까지 보니까 현타옴
난 무역사무면 뭔가 경력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ㅠㅠ 우리 부서 사람들 다들 첫회사로 쭉 다닌거 보면
얼마나 이직이 안되길래..싶어짐 톨들은 경력 살릴 수 있는 곳에 잘 취직하자 나도 이직 잘 해야지ㅜㅜ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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