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펫) 너는 펫 남주 진짜 매력덩어리야

간만에 너는 펫 뽕이 찼는데 웬걸? 디토에 너는 펫 글이 없다니....!! 그래서 토리들이랑 수다떨고 싶어서 글찐당.


무해하고 귀엽고 잘생긴 댕댕이 연하 남주 캐릭. 그때 당시엔 센세이셔널 하지 않았어? 여주는 남주보다 키도 크고 모델형 미인. 난 이 설정부터가 너무너무 맘에 들었어.


자격지심 쩌는 찌질이들에게 상처받은 여주에게 딱 맞는 남주 같았어. 시점도 중간중간 남주시점으로 여주를 사랑하지만(여주는 나를 펫으로만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 표현할 수 없다. 이런 부분이 나와서 더 좋았고. 남주 귀엽고 잔망스러워ㅠ 살짝 삐져서 3일간 말을 안 하고 웃기만 한다든가(진짜 펫처럼. 근데 여주는 3일동안 그걸 모름ㅋㅋ)


특히 대사 중에서 인상 깊었던 건

여주보다 학벌/외모/직장 모든 면에서 떨어지고 자격지심 쩔어서 딴 여자랑 바람피워 헤어진 전 남친이 여주한테 훈계하는 장면이었어.


남주가 펫이란 걸 알게 되고 너가 그런 여자인지 몰랐다. 제 정신이냐? 남주는 너 등골 빨아먹는 제비 같은 놈이다(대략 이런 의미의 말)을 하는데

남주가 그 전 남친에게

내가 펫을 하는 건 아주 단순한 이유야. 그녀 곁에 있고 싶기 때문이야. 펫이라면 곁에 두겠다고 했거든.

이라고 말한 거ㅠ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자신 있는 사람은 자격지심 가지지도 않는다고 팩폭함.

이 작품이 나온지도 꽤 되었는데 페미니즘적인 부분에서 순정만화가 더 발전한 부분이 별로 없는 거 같아서 슬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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