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아마 중학생 때로 기억해

그날 평상시처럼 밤에 곤히 잘 자고 있었거든 
근데 새벽에 좀 소란스러워서 자다가 중간에 깼는데

보니까 엄마가 계속 집 전화로 이상한 전화가 온다는 거야 엄마도 누군지 모르겠대 받았는데..  
이상한 소릴 한다나? 모르겠대 외국인이였나?라는 둥.. 
얼마 안 있다가 마침 전화벨이 울리더라고 엄마는 자러 들어가고
이번엔 내가 받았어 언놈이 새벽에 장난 전화질인가 해서 약간 화난 목소리로



"누구세요ㅡㅡ??" 했는데



수화기 너머로



"어? 어라?" 
"어? 어라?" 
"어? 어라?" 
"어? 어라?" 
"어? 어라?" 


자동응답기마냥 똑같은 음성 톤으로 반복해서 저렇게 대답하길래 
(목소리도 좀 이상했어;; 남자 같기는 한데..  뭐라해야하지.. 가라앉은 낮은 목소리도 아니고.. 소리는 낮지만 기분나쁜 활기찬 목소리?? 난 그렇게 느꼈어)


소름끼쳐서 바로 끊어버렸어.. 그리고 멍하게..  뭐지.. 누구지.. 이러고 정신팔려있는데


또 전화벨이 울리더라고 놀라서 수화기를 살짝 들고 바로 끊었거든?
근데 바로 또 전화를 걸길래 그냥 전화기 연결선을 뽑아 버렸어... 


그날 계속 신경 쓰여서 동틀 때까지 못 잤다가 겨우겨우 잠들었었어 ㅜ   



이후로 한동안 트라우마 생겨서 밤엔 연결선을 뽑아 놓고 그랬던 거 같아..


그래도 그 뒤론 그런 전화 안 오긴 했는데..



그게 대체 뭐였을까.. 꼭두새벽에 누가 그렇게 집요하게 장난 전화를 한 거지.. 우리 집 전화번호는 어떻게 안 건지 모르겟어 


 


  • tory_1 2018.09.18 23:36
    어머니가 받을 줄 알았는데 너톨이 받으니까 어라 했나보다 으 개소름... 고생했어ㅜ
  • tory_2 2018.09.19 00:42
    으으 소름돋아
  • tory_3 2018.09.19 04:24

    어유...뭔 상또라이들인지...

  • tory_4 2018.09.19 06:03

    진짜..장난 전화 정말 싫으다...고생했다..정말..어머님께 무슨 스트레스를 주려고 저러는 거였을까...

  • tory_5 2018.09.19 07:13
    난 새벽2시마다 발신자제한으로 전화오고 받으면 숨소리만 나서 무서워서 끊음.. 그때 고등학생이라 무섭고해서 누군지 확인못해봤는데 한 몇달동안 그시간에 전화왔던듯ㅡㅡ
  • tory_6 2018.09.19 12:31

    에휴 장난전화 하는 인간들 핸드폰 다 박살나버려라 ㅠㅠ

  • tory_7 2018.09.19 13:24

    헐 무서워ㅠㅠㅠㅠㅠ 나 고3 때도 집 전화로 한 달 넘게 꾸준히 장난 전화 온 적 있었는데, 받으면 끊고 받으면 끊고 그래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 하루에 심하면 열 몇번씩 옴. 밤낮 없이. 그런데 발신번호가 죄다 달랐음...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데도 있고 안 나오는 데도 있었는데, 나오는 곳 중 몇 곳은 강남 일대의 작은 호텔도 있었음. 같은 덴 아니고 다 다른 곳.. 아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우리집에 전화했던 듯. 어느 날은 한 번 누구냐고 계속 물으니까 처음으로 대꾸를 했는데, 어떤 여자가 '잘 아는 사람'이라면서 웃는데 너무 소름끼치더라. 왜 그러냐는 질문에는 대답도 안 하고 끊었고.. 결국 온가족이 스트레스 엄청 받다가, 당시에 우리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핸드폰 갖고 있지 않았던 울엄마가 핸드폰 사면서 집전화 아예 없어버리고서야 끝났지. 원래 엄마는 폰 살 생각도 없었는데 장난전화 땜에 집전화 없애려고 샀었어. 지금도 궁금하다 누구였을지...

  • tory_8 2018.09.19 18:38
    엄청 무서웠는데 뜬금없이 김국진 아저씨 톤으로 읽으니까 덜 무서워졌다ㅠㅠ 근데 장난전화가 아예 모르는 사람이 할 수도 있지만 진짜 아는사람이 한 장난전화일까봐 더 무서움ㅠㅠㅠㅠ
  • tory_10 2018.09.28 14:10
    갑자기 분위기 국진아찌라니........점은......ㅋ을 대신한다....
  • tory_9 2018.09.21 11:56

    헐헐 나도 6년전?  밤11시에서 새벽 2시사이에 이상한 전화로 전화왔었는데 받으면 숨소리만 들리고 끊지도 않아서 내가 그냥 끊었었거든 근데 끊으면 또 전화와 5분안에.. 그래서 전화기들자마자 바로 끊고 그렇게 대처했었는데 하루연달아서 전화오기도 하고 좀잊을만한 일주일정도 지나면 또 전화할때도 있고 그랬는데 도대체 전화건 사람이 누구였는지 아직도 의문이야 현재 집전화기는 사용하지않아서 전화번호는 없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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