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꾼 꿈인데 뭔가 재미있고 어이 없어서 글을 써봤어. 다른 사이트에서 썼던 걸 옮긴거라 ~했다. 로 서술한 것에 대해 양해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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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근데 사장님이 갑자기 나를 부르더니 2층에 원룸들 있는데 원룸 한 방의 상태가 엉망이라 간단히 정리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젠 남의 방 정리정돈까지 해야하는 신세에 한탄하면서 방에 들어갔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환기 시키려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방과 화장실과 거실과 부엌과 베란다를 둘러봤다.
정말 이상한 것은 내가 분명 수건을 저기에 뒀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다른 곳에 놓여있다는 것이었다.그거야 물건이 자유의지를 갖고 움직이고 싶어서 움직였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자꾸 이상한 소리들도 들리는게 꼭 황병기님의 미궁이 생각이 났다. 그거야 귀마개 써서 소리 차단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제일 이상했던 것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고개 돌렸다 다시 문을 보면 어느새 닫혀있다는 것이었다. 물건을 문 앞에 두면 그 물건도 신발장으로 옮겨져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걸 알자마자 실험정신에 들어갔다. 지금까지의 상황과 사장님의 겁에 질린 태도를 봤을 때 이건 귀신의 소행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실체가 없는 귀신이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얼마나 큰 행사를 끼칠 수 있나 궁금해서 문 앞에 물건들을 차곡차곡 쌓았다.
실험결과 문 앞에 코끼리 두마리 배치하면 문이 닫히지 않는다. 이걸보아 귀신이 현실에서 행사할 수 있느 힘은 코끼리 두마리 아래 정도임을 알 수 있었다.
에이 머야 귀신도 힘 약하네 뿌듯하게 웃으며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와 어질러진 물건들을 대충 예쁘게 정리정돈했다. 그 과정에서 구석에 낀 물건들이 갑자기 빠져 나와 허공에 둥둥 떠서 낑낑댈 필요 없이 팔을 뻗어 잡아 정리 간단히 할 수 있어 착한 귀신이구나 라고 평가를 바꿨다.
마지막 방을 점검하고 나가는데 거울에 어떤 남자의 모습이 비췄다. 나는 오늘 방 정리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갔다. 그 남자는 정말 머리 한 대 맞은 표정이었다. 카페로 내려오니 사장님이 어땠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남의 방 정리정돈의 후기까지 써야하는 현실에 사장님을 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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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지, 끝은 사장님에 대한 분노로 끝났던 재밌는 꿈이었어ㅎㅎ 꿈 아니면 코끼리 언제 옮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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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근데 사장님이 갑자기 나를 부르더니 2층에 원룸들 있는데 원룸 한 방의 상태가 엉망이라 간단히 정리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젠 남의 방 정리정돈까지 해야하는 신세에 한탄하면서 방에 들어갔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환기 시키려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방과 화장실과 거실과 부엌과 베란다를 둘러봤다.
정말 이상한 것은 내가 분명 수건을 저기에 뒀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다른 곳에 놓여있다는 것이었다.그거야 물건이 자유의지를 갖고 움직이고 싶어서 움직였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자꾸 이상한 소리들도 들리는게 꼭 황병기님의 미궁이 생각이 났다. 그거야 귀마개 써서 소리 차단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제일 이상했던 것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고개 돌렸다 다시 문을 보면 어느새 닫혀있다는 것이었다. 물건을 문 앞에 두면 그 물건도 신발장으로 옮겨져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걸 알자마자 실험정신에 들어갔다. 지금까지의 상황과 사장님의 겁에 질린 태도를 봤을 때 이건 귀신의 소행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실체가 없는 귀신이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얼마나 큰 행사를 끼칠 수 있나 궁금해서 문 앞에 물건들을 차곡차곡 쌓았다.
실험결과 문 앞에 코끼리 두마리 배치하면 문이 닫히지 않는다. 이걸보아 귀신이 현실에서 행사할 수 있느 힘은 코끼리 두마리 아래 정도임을 알 수 있었다.
에이 머야 귀신도 힘 약하네 뿌듯하게 웃으며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와 어질러진 물건들을 대충 예쁘게 정리정돈했다. 그 과정에서 구석에 낀 물건들이 갑자기 빠져 나와 허공에 둥둥 떠서 낑낑댈 필요 없이 팔을 뻗어 잡아 정리 간단히 할 수 있어 착한 귀신이구나 라고 평가를 바꿨다.
마지막 방을 점검하고 나가는데 거울에 어떤 남자의 모습이 비췄다. 나는 오늘 방 정리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갔다. 그 남자는 정말 머리 한 대 맞은 표정이었다. 카페로 내려오니 사장님이 어땠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남의 방 정리정돈의 후기까지 써야하는 현실에 사장님을 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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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지, 끝은 사장님에 대한 분노로 끝났던 재밌는 꿈이었어ㅎㅎ 꿈 아니면 코끼리 언제 옮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