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견환전의 악역들은 전부 매력적인데 그중에서도 나톨 기준 가장 매력적인 악역이 조귀인이야

조연의 비애로 릉용이나 황후, 화비만큼 사연이 자세하게 풀리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조귀인도 릉용이랑 비슷한 조건이잖아

파락호 아버지 만나서 평민과 다를 바 없는 가난한 귀족

아니 릉용보다도 더 안습일듯

릉용은 그래도 황제 후궁으로 시작한 커리어인데 조귀인은 화비 도움 없었으면 왕부 시첩도 못 될 뻔했으니까

릉용은 순원 닮은 목소리 때문에 총애받지만 조귀인은 아무것도 없고 (물론 이런 총애는 받아도 문제인.....황썅 새키ㅂㄷㅂㄷ)


그렇게 어찌어찌 시첩되고 후궁도 됐는데

품계가 귀인에 불과해서 자기 딸을 자기 손으로 키울 자격이 없네




그래서 온의 자기 곁에서 키울 겸 온의에게 강력한 양어머니라도 붙여줄 겸

온의 양모인 화비 비위 다 맞추면서 화비 브레인 역할하고

화비면 다행이지 여빈에 시녀 송지 비위까지 맞췄어ㅠㅠ

그렇게 비위 맞추고 사고 처리반 역할하면서 화비파의 실질적 에이스 노릇했어도

화비가 원할때는 언제든 온의 바쳐야했었지




견환이랑 화비 사이에서 간 보다가 견환파로 넘어갈때도 인상적이었어

화비는 지는 해고 견환은 떠오르는 해니까 둘 사이에서 한 발씩 걸치고 간 보다가

견환 입에서 온의 양모가 되어주겠다는 말 나오니까 그때 확실하게 갈아타더라






진짜....귀인 이하의 하급 후궁들 팔자가 어떤건지 잘 보여주는ㅠㅠ

화비가 조귀인 앞에 두고 온의가 다 크면 너도 빈으로 책봉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할 때

조귀인 표정 썩어가는게 이해가 갔어

온의가 커서 시집가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ㅠㅠ

화비한테는 조귀인이 최고 인재였는데 화비냥냥이 인재를 다룰 줄 몰랐음ㅠㅠ






양빈으로 승진하고 온의 양육권 생긴 다음에

자기 앞길을 막는다면 견환이고 뭐고 다 치워버리고 비, 귀비, 황귀비까지 올라갈거라고 야망 뿜뿜하는것도 좋았어

그 패기 일주일도 못 가고 죽었지만....


비, 황귀비까지 올라가겠다고 야망 뿜뿜하던 조귀인의 죽음으로

진짜 황귀비까지 올라간 단비의 양녀가 된 온의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저승에서 조귀인은 그래도 만족하지 않았을까..






실질적인 전반부의 흑막인 조귀인의 능력치나 악행에 비해 죽음이 되게 허무했는데

곱씹어보면 그것도 조귀인 캐릭터랑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집안도 별로고 총애받을만한 무기도 없고 품계도 낮은 후궁은

아무리 똑독하고 음모 꾸미고 발버둥을 쳐도 결국 쓸모없어질 때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 tory_1 2018.03.15 16:25
    맞아 조귀인은 참 짠내나면서도 너무 허무하게 가서 아쉬워 나도.
    심지어 그렇게 아끼는 유일한 희망인 온의공주마저도 적출의 고륜공주가 아니라서 성인이 되면 몽골이나 준가르같은 곳으로 정략결혼 가게되는 운명이라.. 그거라도 막아 보겠다고 좋은 뒷배가
    될 양모 찾아 삼만리 한거라 더 짠내나..
  • W 2018.03.15 19:29
    맞아. 준가르로 시집 간 조괴공주가 귀인의 딸이었으니까...조괴공주 혼인 준비를 조귀인이 맡았는데 준비하면서 온의랑 겹쳐보였겠지
  • tory_2 2018.03.15 18:15
    진짜 빽없은 후궁에게 일우날수 있는 모든일들이 조귀인에게 다 쏠린느낌. 황샹하고 황태후 대화도 인상적이었지. 어쨋든 화비가 봐주던 후궁인데도 화비 죽고 욕했다고 은혜를 모른다며 처리하자고 하는데, 마음 없고 뒷탈 없는 후궁은 잘 차려입은 노비같은 존재구나 싶었음 ...
    어쨋든 태어난 자식은 다른 후궁들이 키우면 되는거니까 ..
  • W 2018.03.15 19:31
    잘 차려입은 노비222 황썅이랑 태후는 조귀인을 화비 시녀 정도로 본 듯...그래서 화비 잘나갈때는 화비가 치는 사고 수습해 줄 사람이 필요했으니 조귀인 냅뒀고 화비가 죽은 다음에는 주인을 배신한 노비정도로 취급하고 죽인것같아ㅠㅠ
  • tory_3 2018.03.15 18:29

    맞아 나도 조귀인이랑 안릉룡 겹치는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조귀인도 순원 닮은 점 하나라도 있었음 그렇게 쉽게 안갔을거같기도하고..애초에 그랬담 알아서 빈까진 갔겠지만

  • W 2018.03.15 19:35
    응 릉용이랑 조귀인 겹쳐보이더라. 집안 안좋은것도 머리 좋은것도 짐짝인 아버지 있는것도...
  • tory_4 2018.03.15 18:35

    진짜 조귀인 죽고 나서 단비가 온의 키우게 된거 넘 아이러니... 심지어 단비 나중엔 단황귀비까지 되잖아ㅋㅋㅋ

    견환 라인이니까 온의도 그나마 처우가 나쁘진 않을것 같다고 생각... 아 진짜 지략뿜뿜 좋았는데ㅠㅠㅠ 견환이랑 편먹고 다 쓸어버리는거 나왔으면 좋았을걸  

  • W 2018.03.15 19:37
    온의는 잘 살았을 것 같아..단비가 황태후는 아니어도 견환이 존중하는 황귀태비니까 황실의 최고 어른급이고....조귀인이 처음부터 견환편이었으면 시너지 대박이었을텐데 그게 아쉬움ㅠ
  • tory_5 2018.03.15 18:59
    온의 양모인 단비가 황귀비되는거 저승에서라도 좋아하지 않았겠냐는 구절 읽으니 갑자기 맴찢ㅠㅠㅠㅠ
  • W 2018.03.15 19:39
    저승에서라도 좋아했으면 좋겠다ㅠㅠ 조귀인이랑 파벌은 달랐지만 단비는 품계, 집안, 성품, 모성애 뭘로 봐도 최고의 어머니니까 조귀인도 온의 걱정은 덜었을거야ㅠㅠ
  • tory_6 2018.03.15 19:15

    작중에서 후궁은 아이라도 있어야 된다고 황자황녀 낳는게 희망인 것 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힘없는 후궁은 애 낳아도 더 높은 후궁이나 황후한테 뺏김...결국 집안이 짱인것같음 

  • W 2018.03.15 19:43
    ㅇㄱㄹㅇ 격공 다 필요없고 집안이 짱이야. 집안 별로면 품계도 낮은데 황자녀 낳으면 뭐해...빼앗기는걸ㅠㅠ화비 기귀인 그리고 누명이었지만 가회임 혐의있었던 미장이랑 조귀인이나 영귀인 비교해보면 그렇더라....집안이 좋으면 강등되거나 냉궁행이지만 집안이 별로면 그냥 죽어
  • tory_7 2018.03.15 19:23
    조귀인의 목적은 두가지 본인의 생존. 온의의 신분상승인데.
    그래서 견환으로 갈아탄뒤
    화비를 죽이고싶었겠지...
    자기까지 엮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꺼진불도 다시끄자 였을텐데
    아이러니한건 그 철두철미함으로 본인생존이 작살나고
    본인이 죽고 단비딸된 온의의 신분상승을 이룸
    단비는 가문도좋고 온의는 황귀비딸로 시집갈테니
  • W 2018.03.15 19:47
    ㅁㅈ조귀인의 죽음으로 온의의 신분상승이 이뤄졌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단비는 황귀비에 친정도 좋으니까 온의에게는 최고의 어머니지. 조귀인이 그래도 절반의 성공은 이뤘어ㅠㅠ
  • tory_7 2018.03.15 22:01
    @W 그래서 차라리 조귀인이 죽을때
    그래 난 화비동업자니까 죽어야지. 그래도 온의는 살겠구나. 견환 약속지켰네.
    뭐 이런 깨달음이라도 얻고가길 바랐는데... 급죽음ㅠ
  • tory_9 2018.03.15 23:39
    실제 역피셜로는 황제의 친딸들은 고륜이던 화석이던 불문하고 무조건 고위 만주족과 혼인시키는거고 더러는 엄연히 청나라 지배계층인 몽골친왕이나 군왕(몽골계 세력도 무시못함 )과 혼인시켜서 나쁘지는 않았던것같지만...그래도 본인손으로 아이 못키울까봐 전전긍긍하던게 진짜 짠내ㅜㅜ
  • W 2018.03.15 23:57
    만주족과 결혼한 공주는 소수고 거의 몽골로 시집갔었어 ㅁㅈ몽골만 되어도 나쁘지는 않지..가족 떠나서 멀리 시집가는건 안타깝지만 황족으로 태어나면 거의 그렇게 시집가고 좋게 생각하면 몽골 왕비로 대우받으면서 살 수 있으니까
    근데 조귀인이 걱정하는건 준가르ㅠㅠ실제로는 준가르에 공주를 시집보내지는 않았는데 견환전 설정에선 조괴공주가 준가르로 갔고 온의도 나이가 조금만 많았으면 갈뻔했던 상황이라서 조귀인은 준가르를 걱정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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